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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업코미디언 '송하빈'

제작
홍수민, 지주희
재생시간
04:25
등록일
2019-08-14

스탠드업코미디언 송하빈이 어떤 사람인지,어떤 생각을 하며 살아가는지,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지,코미디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이 있는지,앞으로의 스탠드업 코미디의 전망 등에 대한 그의 생각을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대본---------



#관객 인터뷰



오늘 진짜 재밌었어요. 한국에서 못보던 거였고 신선했어요.

개그를 한다기보다는 친구들과 농담떠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어요.

It was really fun. I like that energy.


#송하빈씨 인터뷰

스탠드업코미디언 송하빈이구요

한국민속촌에서 캐릭터활동도 하고 있고

조금 유명한 걸로는 벨튀에서 체대생 역할



오전에는 수영강사, 밤에는 코미디언 활동하고 있습니다



스탠드업코미디는 웃찾사, 코빅, 개콘처럼

분장, 소품 이런 거 없이 오직 마이크 하나만으로

희극인이 혼자 무대에서

관객들에게 웃음을 드리는 코미디입니다

스탠드업 코미디는 이게 시초가 아예 미국이거든요

미국에는 코미디가 스탠드업코미디밖에 없어요

공연장이 엄청 많다보니까

코미디언들이 다 돌아다니면서 조크를 검증받고 검증받고

그러다가 나중에 돼가지고

자기만의 쇼를 만들게 되고

그게 문화거든요



나 때문에 누군가 웃는다는게 너무 좋더라구요

군대에서도 일단 많은 동기들도 웃겨주고,

그러다 보니까 "하빈아 너 웃기다."

'아, 나 웃긴애구나' 내가 도대체 얼마나 웃긴지 확인해보자 해서

전역하고 한국민속촌에 가게 됐고


한국민속촌에서도 "너 웃기다" 해서 개그맨 도전해 보게 되고

유병재님의 블랙코미디를 우연치않게 유튜브로 접하게 되었는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너무 신선해서 한번 더 알아보다가

홍대에서 지금 스탠드업 코미디를 하고있다는 공연팀이 있다

라는 걸 보고 너무 매력적이여서 '하, 나도 빨리 하고 싶다.'

물어봤더니 오픈마이크가 있다고 하더라고요

'헤이븐'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오분의 시간이 주어지거든요

신인 코미디언들한테

(헤이븐) 덕분에 우리 코미디언들이 매주 공연할 수 있고

더 널리 알릴 수 있는거죠



저같은 경우에는 경험을 하면서 그 소재를 갖고 오거든요

자다가도 아! 꽂히는 거 있으면 바로 그 필기구에 적고,

오전에 수영강사를 하고 있을 때

회원들 수영자세를 잡아주다가, 순간 떠오를 때가 있어요

아! 여기서 뭐 가져올 수 있겠다

이 장면 좀 웃겼는데

기억하고 있다가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서 바로 적어놓죠

제 조크의 주된거는 공감이랑 일상이거든요

그렇게 해서 나온 게

우리 '마미들과의 수영강습 조크'입니다


그냥 일상인데, 이게 어떻게 보면 내 소재가 되고

내 영감이 되는 거니까 재밌어요, 관찰하게 되니까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게 가장 좋은 거 같아요

누군가가 베겨갈 수도 없는 거고



저는 진짜 클린한 조크를 많이 하려고 하거든요

모두가 알고 있는 거 모두가 좋아하는 거

이거는 공중파에서 써도 되겠다

만약 제 공연을 한다면 '12세 공연으로 해야지'라는 생각라고 하거든요

초등학생들도 보고 웃을 수 있는 거



스탠드업코미디가 제일 관객의 흐름을 많이 탄다고 하더라고요

소통이 잘 돼야 되고

제가 느낀거는 진짜 이 무대에 딱 올라와서

1분 내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되는 거 같아요

다들 하시는 말씀이 "스탠드업 코미디는 정말 콩트와는 다르다."

"관객들의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다." 라고 하더라고요

저번 주에 했던 조크를 이번 주에 똑같이 했는데도

이날은 터지고 이날을 안 터지고

이건 100% 터지겠지 하고 했는데

안 되니까 또 하...

안심할 수가 없는 것 같아요


스탠드업코미디가 이 씬이 아직 커지진 않았어요

아직 대중적이지도 않고

이 씬이 과연 커질 수 있을까

과연 이 씬으로 우리가 성공할 수 있고

우리가 이름을 알릴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계속 갖고 있어요 진짜로. 코미디언들이

공연을 보고, 끝나고 코미디언과 얘기를 나누고

"아, 이 조크는 조금 불편했어요.", "이 조크는 정말 재밌었어요." 하면서

칭찬과 비난을 받으면서 다 같이 성장할 수 있는

문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이게

그냥 편하게 주말에 뭐 영화보다는 한번 술 먹으면서 웃고 떠들어 보자

하신다 생각이 드시면, 헤이븐 오셔서

가볍게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술도 먹으면서

앞에 희극인을 보면서

웃으면 정말 좋을 것 같아요


#엔딩크레딧

제작 : 문화PD 지주희, 홍수민

출연 : 송하빈

장소협조 : 코미디헤이븐

자료협조: 코미디헤이븐, 스테이지6, 한국민속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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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스탠드업코미디언 '송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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