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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유산
  • 전북

문학의 혼을 담다, 남원

제작
김요섭,박진선
재생시간
3:43
등록일
2018-10-23
<문학의 혼을 담다, 남원 : 대본 >

[ 나레이션 ]
소설 혼불은 일제강점기 시절 거멍굴사람들의 이야기를
모국어로 담아낸 작품입니다.
한국의 전통을 그대로 복원하여 한국인의 정체성을 완성한 혼불.
이 곳 남원에서는 혼불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 혼불문학관 해설사 인터뷰 ]
1996년도 10권이 나왔을 때
최명희 선생님이 남원 출신이고 혼불문학마을에서
선조들끼리 오래사시고 그랬던곳이라
남원시에서 문학관을 지어주려고 했던가봐요.
우리 선생님 집필실이 성보암이라고 적혀있잖아요.
성보암은 서울 역삼동에 있는 성보아파트에서 선생님께서 집필하셨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선생님 집필실을 갔다가 성보암이라 했답니다.
선생님께서 이걸 쓰실 때 얼마나 힘드셨는지 친구분들이나 동생들이 가시면
불도 안 켜놓은 캄캄한 방에서 왔다 갔다 하시고 계신데요.
끼니도 잊어버리고 시간관념도 없이 그렇게 사셨답니다.

최명희 선생님께서는 소설을 쓰실 때요 어떻게 쓰셨냐면
사건, 일어난 사건이 있잖아요. 사건연도를 다 쓰셨어요.
또, 그 다음에 인물들 있잖아요.
인물들도 선생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 다 사주를 봐서 맞췄답니다.
이 소설을 쓰시면서 17년 동안 얼마나 힘드셨겠습니까.
그래서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쓰지 않고 사는 사람은 얼마나 좋을까."

[ 혼불문학관 관람자 인터뷰 ]
혼불이라는게 염원의 불이다 이런 의미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책을 선택해서 보게 됐는데, 무려 10권이나 되는거에요.
그래서 한 열흘 정도 작정하고 이 책을 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제일 매력적이고 저를 사로잡은 것은 대나무 소리를 표현하는 장이었어요.
'이 문장은 외우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최명희 선생님 작품을 읽기 시작했고
또 여기 오면 얼굴 모습 사진을 보면 저는 이상하게도 눈물이 왈칵 나면서
온몸에 전기가 통하는 느낌이 들어서 다시 오게 됐어요.

[ 나레이션 ]
무엇이 혼불을 쓰게 하였냐는 질문에
오늘의 나를 있게 한 그 윗대로 이어지는 분들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았는가를 캐고 싶었다는 작가 최명희.
앞으로만 정신없이 나아가는 현대사회 속, 이 곳에 잠깐 멈춰
뒤를 돌아보는 것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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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누리

한국문화정보원이 창작한 문학의 혼을 담다, 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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