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
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방학 혹은 휴가철이 다가오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 떠날 준비를 한다.
파리를 생각하면 에펠탑, 로마하면 콜로세움, 런던하면 빅밴, 그리스하면 신전 등 여행지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건축물!
서울은 남대문, 경복궁, 63빌딩 등이 생각나지만 부산, 대전, 대구, 광주는?
그 외 지방에는 여행할 수 있는 어떤 건축물들이 있을까?
부산을 생각하면 태종대, 해운대, 광안리 등이 생각나지만 건축물은 쉽게 떠오르지 않는다. 오픈스페이스, 빅루프, 광장 등의 3가지 개념을 가지고 설계된 부산 영화의 전당을 여행 시 어떠한 것에 중점을 두고 봐야하는지 건축가의 인터뷰와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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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rr> 방학과 휴가철이 되는 7월. 터미널과 기차역, 공항에는 여행을 떠나기 위한 사람들로 붐빕니다.
특히 해외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은 여행하려는 도시들을 생각하며 떠오르는 대표적인 요소들이 있습니다.
파리는 에펠탑, 로마는 콜로세움, 그리스는 파르테논 신전이 생각나는데요.
여행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건축물!
한국을 여행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대표적인 곳은 경복궁, 남대문 등이 있습니다.
최근에는 교통시설의 발달로 서울에서 부산으로 여행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부산을 생각하면 먼저 떠오르는 곳은 해운대, 광안리 등의 자연경관들입니다.
하지만 부산에도 서울에서 떠오르는 것처럼 여행하며 볼 수 있는 건축물들이 있지 않을까요?
2011년 9월에 생긴 부산 영화의 전당.
국제 공모를 통해 선정된 오스트리아 건축가 ‘쿱 힘멜브라우’의 작품입니다.
뛰어난 조형성과 해체주의 건축미학이 구현된 건축물로써 부산국제영화제 전용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건물 자체의 특징을 보면 이 건물은 겉에서 보면 금속판넬로 되어 있고, 영상시설이라 상당히 하이테크적인 건물인 것처럼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건물을 설계한 의도는 굉장히 동양적이라고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이 건물을 겉에서 보면 가장 큰 특징이 넓은 광장, 그리고 굉장히 큰 빅루프와 이 위에 있는 스몰 루프라고 하는 두 개의 큰 지붕이 있고, 그 사이사이에 큰 두개의 건물이 있는데 이 건물들이 가만히 보면 광장은 땅이고, 빅루크는 하늘이죠.
그래서 이 하늘과 땅 사이에 씨네마운틴이라는 산과 비프힐이라는 언덕이 있는.
땅과 하늘과, 산과 언덕이 있는 굉장히 자연적인 형태를 건축적으로 재현하려고 했다는 점에서 굉장히 독특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자연적인 형태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하이테크한 기술이 필요한거죠.
예를 들면 저 거대한 지붕이 가운데이 있는 더블콘이라는 아이스크림을 두 개 곂쳐 놓은 듯한 하나의 기둥으로 지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구조적으로 혁신적인 그런 건물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단순히 하나의 건물이라기 보다는 산업도시에서 탈산업도시, 혹은 영상도시,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을 대표적으로 상징할 수 있는 그런 건물이라고 볼 수가 있구요.
narr> 영화의 전당의 가장 큰 특징은 나선형 지지대에 얹혀진 초대형 캔틸레버 지붕으로 구성된 빅루프입니다.
85m의 캔틸레버에 길이 162m, 폭 61m의 빅루프로 2012년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습니다.
영화의 전당 내부는 지하1층, 지상9층 규모에 6개의 상영관, 영상 문화관, 시네마테크, 그 밖의 다양한 영상관련 문화시설들이 있습니다.
야외극장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개, 폐막식이 열리는데 42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좌석이 있고, 벽면에는 가로 24m, 세로 13m의 국내 최대 야외스크린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 야외극장은 평소에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로 이용됩니다.
이외에도 영화와 관련된 전시공간과 사무실, 강의실, 편집실, 영화의 창시자인 뤼미에르 형제의 이름을 딴 카페 뤼미에르 등 영화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분들이 즐길만한 멋진 공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제가 추천 드리고 싶은 곳은 야외 극장에 가시면 빅루프라는 큰 지붕을 볼 수가 있는데 해가 지고 나면 LED 조명도 켜지기 때문에 (예쁜 야경을 볼 수 있습니다.)
narr> 이렇게 야간에는 지붕에서 나오는 LED 조명이 도시를 보다 아름다운 빛의 공간으로 전환시켜 주기도 합니다.
잠깐 부산 영화의 전당 미디어파사드를 감상해볼까요?
부산에 여행오실 계획을 하시는 분들에게 해운대, 광안리와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영화의 바다, 부산 영화의 전당으로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