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시리즈 영상-세계 각 국의 추억의 애니메이션 여행]
어렸을 적 TV 앞을 떠날 줄 모르게 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같은 만화를 보고 자란 우리는 같은 추억을 공유한 셈입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과연 세계 각 국의 친구들은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을까요?
[폴란드 편]
어렸을 적에 "Przygody wrobelka ?wirka"란 애닌메이션을 즐겨 보았는데 참새가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얘기에요. 주인공이 다른 새(bird)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하면서 아이들이 새의 생태계를 알게 되죠. 제 생각엔 매우 재밌고 교육적이었던 거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Tabaluga"인데 독일-오스트리아 합작 애니메이션이에요.
나-나나나나나나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D님 빵터짐)
왜 웃어요?
이거 다시 해야 되잖아요~
(말보다는 영상으로 보여주기)
제가 어렸을 때 저녁 7시가 되면 "Dobranocki"라는 애니메이션을 봤어요. 잠자기 전 30 분 정도의 짧은 애니메이션 코너에요. 애들은 하루 일과 중에 저녁을 먹고, 씻고, 이걸 본 다음 자러 갔죠.
[일본 편]
A. 도라에몽은 주인공 도라에몽과 노비타군, 그리고 노비타군이 무섭다고 하는 자이언 등이 나와요. 도라에몽은 배 주머니(포켓)에 있는 많은 도구로 노비타군을 도와주어요.
A. 도라에몽은 물론이지만 역시 도라에몽 여동생 도라미짱이 좋죠. 노랑색 몸이랑, 머리핀의 리본이 아주 여성스럽고 예뻤어요.
A.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기억이 안 나는데, 부럽다고 생각한 도라에몽의 도구는 どこでもドア(어디라도 문)예요. 이 도구는 문을 열으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어딘지 갈 수 있으니, 나도 하나 갖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어요.
A. 노래요? ㅎㅎ “이런 것도 좋겠네~, 가능하면 좋겠네~♪” 라는 노래예요.
A. 도라에몽은 머리카락은 없지만 파랑색이잖아요? 어렸을때, 악의는 없었는데 내가 아주 도라에몽을 좋아해서 외할아버지 머리에 파랑색 종이를 붙이고 “외할아버지~ 유리가 머리카락을 만들었어요~” 라고 했어요.
[브라질 편]
애니메이션은 사실은 300살인 어떤 애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삼촌, 이모, 닥터 빅터, 모가나랑 같이 사는데 그들은 마법사에요. 주인공은 친구가 없었는데 어떤 3명의 애들이 주인공이 사는 성에 찾아오면서 서로 좋은 친구가 되는 이야기에요.
다들 이걸 들으면 아실텐데, 붐붐붐 카스테알로 하칭봉
브라질리안 펑크 같은데요? 다시 해보시겠어요?
음짜읏짯짜짯
(비트 반주 깔아주는 중)
기억나세요?
물론이죠. 아 그립네요. 옛날 생각 나네요.
[상하이 편]
《보련등》 내용은 사실 아주 간단해요. 선녀 한 명이 속세에 내려온 인간이랑 사랑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저주를 받아서 산 속에 갇혀버리고 아이는 자라서 산을 반으로 쪼개서 어머니를 구하는 이런 이야기에요.
이야기 거의 다 끝날 때 ?香(천샹)이 모든 고난을 다 겪고 나서 산을 반으로 쪼개고 어머니를 구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어요.
산을 쪼개고 있어요. 보여요?
오 드디어 만났어요. 엄마~ ?香(천샹)~
(너무 귀여워요)
맞아요~ 엄청 귀여워요~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아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울었어요.
어린아이였으니까 다들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유기>를 봤던 아이들은 여의봉을 갖고 싶어하고, 이야기 속의 가장 멋진 역할로 변신하기를 기대했고 신비한 힘을 갖길 원했죠.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에는 길거리에서 그런 장난감을 팔지 않았어요. 아니면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알록달록한 색종이를 샀던 것만은 확실히 기억나요. 종이를 접어 연꽃등을 만들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때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호주 편]
킴 파시블이라는 미국 프로그램 엄청 좋아했었어요.
어떤 내용이냐면은 어떤 고등학생 치어리더에 대한 얘긴데 그것 뿐만 아니라 그 친구는 사실 학생이자 뭐지? 과학 악용하는 사람이랑 싸우고 시민들 지키고 지구를 지키고 그런 것도 하니까 참 보기 재밌었어요.
사실 캐릭터는 악당 쪽이긴 했지만 쉐이그라는 캐릭터구요, 사실 왜 좋아하냐면 그 캐릭터는 독특하고 그리고 완전히 나쁜 건 아니고 그냥 돈 벌고 싶어서 나쁜 거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 캐릭터는 여자거든요 막 멋있는 말투로 "아 그건 아니거든요!" 이렇게 하고
아 모르겠어요, 악당이긴 하지만 자랑스러운 캐릭터였던 거 같아요.
아 그러니까 어떤 거였지?
(노래 중)
이랬다가 막 신나져요.
그랬다가 Call me~ 막 높게 가고. 너무 좋아요, 진짜.
[베를린 편]
하이디를 봤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이에요.
저는 제가 16살이 될 때까지 이게 일본 애니메이션인 줄 몰랐어요.
저는 당연히 독일계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죠. 왜냐하면 스위스를 배경으로 했으니까요.
작은 소녀가 스위스에 grumpy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데, 처음에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돌보기 싫어했지만 사랑스러운 소녀를 사랑하게 돼요.
그리고 하이디는 피터라는 친구가 있는데, 스위스의 자연을 배경으로 함께 모험을 하게 되죠.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하하.
빵이랑 치즈를 먹는데 불 앞에서 굽느라
치즈가 녹는... 그런 장면이 기억 나네요.
[스페인 편]
스페인 애니메이션을 꼽자면 “세쌍둥이”라는 시리즈를 좋아했어요. 세 쌍둥이가 심한 장난을 치거나 하면 마녀 할머니가 등장해서 이야기 속으로 보내는 형식이에요.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얻게 끔 하는거죠.
(바람직한 리액션)
대부분의 이야기는 신데렐라, 백설공주처럼 유명한 이야기에요.
(아는 거 나와서 기쁜 1인)
이런 식이에요. 하나, 둘, 셋. 세 쌍둥이. 하나 둘 셋. (여기 불확실) 재미있어요. 다 부르지는 못해요. 부끄러워요.
찾아봅시다.
성탄절에는 항상 세 쌍둥이 집을 가지고 싶어했어요. 한 성탄절에 선물을 뜯어보러 갔는데 없었어요. 너무 슬펐죠. 왜냐하면 제가 가지고 싶던 유일한 것이었거든요. 알고 보니 부모님께서 크리스마스 트리 뒤에 숨겨 뒀었어요. 놀래키려고요. 너무 좋았어요. 잊지 못할거에요.
아직도 인형을 가지고 있나요?
네. 가지고 있어요. 되게 좋아하는 집이에요.
[미국 편]
Hey Arnold는 한 무리의 애들이 도시를 돌아다니는 내용이에요. 아마 한 4학년 쯤 되는 애들이고 가상의 도시이지만 뉴욕을 모델로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해요.
자유분방한 아이들, 요즘에야 애들이 어디서 뭘하는지 어딜 가면 안 되는지 다 지켜보고 있지만 그 때는
어디든 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애들이 뉴욕에서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에요.
좋았어요. 기억 나는 에피소드를 말해보자면 거리에서 야구를 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이웃을 만나고
주로 야외의 활동을 많이 보여줘요.
그들이 실내에 있는 경우를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포켓몬과 스쿠비두에요.
엄청 재밌고, 모험적이에요.
사실 아직도 주제곡을 아이팟에 넣어가지고 다녀요..
가보자.
어떤 걸로?
오리지널 버전으로.
두두두투투투투투
그리고 박쥐가 날라가고.
스쿠비두 유령이 나타나서는 막 스쿠비두~
돌아다니면서 범죄를 해결해요.
끝에는 항상 범인의 마스크를 벗기면
그 전에 중요인물로 나왔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항상 어떻냐면,
"어머나!" 마스크를 벗기고선,
"Mr.징킨스씨잖아!"
"시장이잖아!"
[자막]
세월이 지나
우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때와는 많은 것도 달라졌겠죠?
[인터뷰]
베를린: 음... 더이상 예전만큼 순진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브라질: 더 이상 순수하지 않아요. 너무 슬퍼요. 그런 걸 믿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진짜일 수도 있어!라고 믿는 거요. 예를 들면 뭐 용 같은 거나... 어렸을 땐 그게 진짜라는 상상 많이 했거든요.
미국: 어렸을 적에는 제가 자란 풍경이 다 커 보였거든요. 작은 언덕도 우리에겐 거대한 산이였고, 나무는 성이 되었구요. 나이를 먹으면서 나무는 그냥 나무고 언덕은 그냥 언덕이 되었죠... 아 이거 너무 우울하게 들리는데요?ㅠㅠ
[자막]
많은 것이 빨라지고,
쉬워지고, 시들해지고, 작아졌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PD: 그럼 어떤 부분이 같은 것 같아요?
중국: 같은 부분은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저는 아직도 동심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감동적인 장면을 보면서 감동받거든요.
독일: 저는 여전히 호기심이 많은 것 같아요.
미국: 여전히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거?
폴란드: 같은 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모든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길 좋아한다는 거죠. 저도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았고, 제 동생들도 좋아했었고,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잖아요. 이런 게 보통이라고 생각해요.
브라질: 많이 자란 거랑은 상관없어요. 자신 안의 아이같은 면을 없애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건 중요하니까요. 그 아이 역시 당신의 삶이었고, 당신의 역사의 일부분이니까요.
미국: 당신이 무엇을 좋아했고, 그걸 왜 좋아했는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세요. 남들이 생각하기에 여전히 유투브에서 세일러문을 보는 것이 이상해 보일지라도 말이에요.
그건 괜찮다구요. 이상하지 않아요.
브라질: 흠 있잖아요, 전 아마 이제부터 하침붐을 보러 갈 것 같아요. 그 옛날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서요.
[자막]
'나'와 많이 다르지 않은 '우리'
오늘 자기 전 추억의 애니메이션 한 편 어떨까요?
어렸을 적 TV 앞을 떠날 줄 모르게 했던 추억의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같은 만화를 보고 자란 우리는 같은 추억을 공유한 셈입니다. 문득 궁금해집니다. 과연 세계 각 국의 친구들은 어떤 애니메이션을 보고 자랐을까요?
[폴란드 편]
어렸을 적에 "Przygody wrobelka ?wirka"란 애닌메이션을 즐겨 보았는데 참새가 여기저기 날아다니면서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얘기에요. 주인공이 다른 새(bird) 친구들에게 말을 걸고 하면서 아이들이 새의 생태계를 알게 되죠. 제 생각엔 매우 재밌고 교육적이었던 거 같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은 "Tabaluga"인데 독일-오스트리아 합작 애니메이션이에요.
나-나나나나나나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PD님 빵터짐)
왜 웃어요?
이거 다시 해야 되잖아요~
(말보다는 영상으로 보여주기)
제가 어렸을 때 저녁 7시가 되면 "Dobranocki"라는 애니메이션을 봤어요. 잠자기 전 30 분 정도의 짧은 애니메이션 코너에요. 애들은 하루 일과 중에 저녁을 먹고, 씻고, 이걸 본 다음 자러 갔죠.
[일본 편]
A. 도라에몽은 주인공 도라에몽과 노비타군, 그리고 노비타군이 무섭다고 하는 자이언 등이 나와요. 도라에몽은 배 주머니(포켓)에 있는 많은 도구로 노비타군을 도와주어요.
A. 도라에몽은 물론이지만 역시 도라에몽 여동생 도라미짱이 좋죠. 노랑색 몸이랑, 머리핀의 리본이 아주 여성스럽고 예뻤어요.
A. 좋아하는 에피소드는 기억이 안 나는데, 부럽다고 생각한 도라에몽의 도구는 どこでもドア(어디라도 문)예요. 이 도구는 문을 열으면 자기가 가고 싶은 곳에 어딘지 갈 수 있으니, 나도 하나 갖고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라고 생각했어요.
A. 노래요? ㅎㅎ “이런 것도 좋겠네~, 가능하면 좋겠네~♪” 라는 노래예요.
A. 도라에몽은 머리카락은 없지만 파랑색이잖아요? 어렸을때, 악의는 없었는데 내가 아주 도라에몽을 좋아해서 외할아버지 머리에 파랑색 종이를 붙이고 “외할아버지~ 유리가 머리카락을 만들었어요~” 라고 했어요.
[브라질 편]
애니메이션은 사실은 300살인 어떤 애에 관한 이야기인데 주인공은 삼촌, 이모, 닥터 빅터, 모가나랑 같이 사는데 그들은 마법사에요. 주인공은 친구가 없었는데 어떤 3명의 애들이 주인공이 사는 성에 찾아오면서 서로 좋은 친구가 되는 이야기에요.
다들 이걸 들으면 아실텐데, 붐붐붐 카스테알로 하칭봉
브라질리안 펑크 같은데요? 다시 해보시겠어요?
음짜읏짯짜짯
(비트 반주 깔아주는 중)
기억나세요?
물론이죠. 아 그립네요. 옛날 생각 나네요.
[상하이 편]
《보련등》 내용은 사실 아주 간단해요. 선녀 한 명이 속세에 내려온 인간이랑 사랑해서 아기를 낳았는데 저주를 받아서 산 속에 갇혀버리고 아이는 자라서 산을 반으로 쪼개서 어머니를 구하는 이런 이야기에요.
이야기 거의 다 끝날 때 ?香(천샹)이 모든 고난을 다 겪고 나서 산을 반으로 쪼개고 어머니를 구하는 장면이 제일 인상깊었어요.
산을 쪼개고 있어요. 보여요?
오 드디어 만났어요. 엄마~ ?香(천샹)~
(너무 귀여워요)
맞아요~ 엄청 귀여워요~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아 저는 이 장면을 보고 울었어요.
어린아이였으니까 다들 비슷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서유기>를 봤던 아이들은 여의봉을 갖고 싶어하고, 이야기 속의 가장 멋진 역할로 변신하기를 기대했고 신비한 힘을 갖길 원했죠. 하지만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에는 길거리에서 그런 장난감을 팔지 않았어요. 아니면 기억을 못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요. 그래도 알록달록한 색종이를 샀던 것만은 확실히 기억나요. 종이를 접어 연꽃등을 만들려 했지만 결국 실패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 때가 참 좋았던 것 같아요.
[호주 편]
킴 파시블이라는 미국 프로그램 엄청 좋아했었어요.
어떤 내용이냐면은 어떤 고등학생 치어리더에 대한 얘긴데 그것 뿐만 아니라 그 친구는 사실 학생이자 뭐지? 과학 악용하는 사람이랑 싸우고 시민들 지키고 지구를 지키고 그런 것도 하니까 참 보기 재밌었어요.
사실 캐릭터는 악당 쪽이긴 했지만 쉐이그라는 캐릭터구요, 사실 왜 좋아하냐면 그 캐릭터는 독특하고 그리고 완전히 나쁜 건 아니고 그냥 돈 벌고 싶어서 나쁜 거 하는 거에요. 그러니까 이 캐릭터는 여자거든요 막 멋있는 말투로 "아 그건 아니거든요!" 이렇게 하고
아 모르겠어요, 악당이긴 하지만 자랑스러운 캐릭터였던 거 같아요.
아 그러니까 어떤 거였지?
(노래 중)
이랬다가 막 신나져요.
그랬다가 Call me~ 막 높게 가고. 너무 좋아요, 진짜.
[베를린 편]
하이디를 봤어요. 일본 애니메이션이에요.
저는 제가 16살이 될 때까지 이게 일본 애니메이션인 줄 몰랐어요.
저는 당연히 독일계 애니메이션인 줄 알았죠. 왜냐하면 스위스를 배경으로 했으니까요.
작은 소녀가 스위스에 grumpy 할아버지와 같이 사는데, 처음에 할아버지는 손녀딸을 돌보기 싫어했지만 사랑스러운 소녀를 사랑하게 돼요.
그리고 하이디는 피터라는 친구가 있는데, 스위스의 자연을 배경으로 함께 모험을 하게 되죠.
이런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상하게 들릴 지 모르지만 하하.
빵이랑 치즈를 먹는데 불 앞에서 굽느라
치즈가 녹는... 그런 장면이 기억 나네요.
[스페인 편]
스페인 애니메이션을 꼽자면 “세쌍둥이”라는 시리즈를 좋아했어요. 세 쌍둥이가 심한 장난을 치거나 하면 마녀 할머니가 등장해서 이야기 속으로 보내는 형식이에요. 이야기 속에서 교훈을 얻게 끔 하는거죠.
(바람직한 리액션)
대부분의 이야기는 신데렐라, 백설공주처럼 유명한 이야기에요.
(아는 거 나와서 기쁜 1인)
이런 식이에요. 하나, 둘, 셋. 세 쌍둥이. 하나 둘 셋. (여기 불확실) 재미있어요. 다 부르지는 못해요. 부끄러워요.
찾아봅시다.
성탄절에는 항상 세 쌍둥이 집을 가지고 싶어했어요. 한 성탄절에 선물을 뜯어보러 갔는데 없었어요. 너무 슬펐죠. 왜냐하면 제가 가지고 싶던 유일한 것이었거든요. 알고 보니 부모님께서 크리스마스 트리 뒤에 숨겨 뒀었어요. 놀래키려고요. 너무 좋았어요. 잊지 못할거에요.
아직도 인형을 가지고 있나요?
네. 가지고 있어요. 되게 좋아하는 집이에요.
[미국 편]
Hey Arnold는 한 무리의 애들이 도시를 돌아다니는 내용이에요. 아마 한 4학년 쯤 되는 애들이고 가상의 도시이지만 뉴욕을 모델로 한 도시를 배경으로 해요.
자유분방한 아이들, 요즘에야 애들이 어디서 뭘하는지 어딜 가면 안 되는지 다 지켜보고 있지만 그 때는
어디든 갈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애니메이션은 애들이 뉴욕에서 어떻게 자라는지를 보여주는 내용이에요.
좋았어요. 기억 나는 에피소드를 말해보자면 거리에서 야구를 하고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이웃을 만나고
주로 야외의 활동을 많이 보여줘요.
그들이 실내에 있는 경우를 본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제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포켓몬과 스쿠비두에요.
엄청 재밌고, 모험적이에요.
사실 아직도 주제곡을 아이팟에 넣어가지고 다녀요..
가보자.
어떤 걸로?
오리지널 버전으로.
두두두투투투투투
그리고 박쥐가 날라가고.
스쿠비두 유령이 나타나서는 막 스쿠비두~
돌아다니면서 범죄를 해결해요.
끝에는 항상 범인의 마스크를 벗기면
그 전에 중요인물로 나왔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항상 어떻냐면,
"어머나!" 마스크를 벗기고선,
"Mr.징킨스씨잖아!"
"시장이잖아!"
[자막]
세월이 지나
우리는 어른이 되었습니다.
그때와는 많은 것도 달라졌겠죠?
[인터뷰]
베를린: 음... 더이상 예전만큼 순진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브라질: 더 이상 순수하지 않아요. 너무 슬퍼요. 그런 걸 믿을 수 있다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이건 진짜일 수도 있어!라고 믿는 거요. 예를 들면 뭐 용 같은 거나... 어렸을 땐 그게 진짜라는 상상 많이 했거든요.
미국: 어렸을 적에는 제가 자란 풍경이 다 커 보였거든요. 작은 언덕도 우리에겐 거대한 산이였고, 나무는 성이 되었구요. 나이를 먹으면서 나무는 그냥 나무고 언덕은 그냥 언덕이 되었죠... 아 이거 너무 우울하게 들리는데요?ㅠㅠ
[자막]
많은 것이 빨라지고,
쉬워지고, 시들해지고, 작아졌지만
변하지 않은 것도 있습니다.
[인터뷰]
PD: 그럼 어떤 부분이 같은 것 같아요?
중국: 같은 부분은 제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저는 아직도 동심을 잃어버리지 않은 것 같아요. 여전히 감동적인 장면을 보면서 감동받거든요.
독일: 저는 여전히 호기심이 많은 것 같아요.
미국: 여전히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거?
폴란드: 같은 점은 그 때나 지금이나 모든 아이들이 애니메이션을 보길 좋아한다는 거죠. 저도 어렸을 때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았고, 제 동생들도 좋아했었고, 모든 아이들이 좋아하잖아요. 이런 게 보통이라고 생각해요.
브라질: 많이 자란 거랑은 상관없어요. 자신 안의 아이같은 면을 없애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왜냐하면 그건 중요하니까요. 그 아이 역시 당신의 삶이었고, 당신의 역사의 일부분이니까요.
미국: 당신이 무엇을 좋아했고, 그걸 왜 좋아했는지를 기억했으면 좋겠어요. 스스로에게 솔직해지세요. 남들이 생각하기에 여전히 유투브에서 세일러문을 보는 것이 이상해 보일지라도 말이에요.
그건 괜찮다구요. 이상하지 않아요.
브라질: 흠 있잖아요, 전 아마 이제부터 하침붐을 보러 갈 것 같아요. 그 옛날의 향수를 느끼기 위해서요.
[자막]
'나'와 많이 다르지 않은 '우리'
오늘 자기 전 추억의 애니메이션 한 편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