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으로 ‘포스트 코로나’라는 말이 생겼을 정도로 경제, 문화, 사회 등 모든 분야에 변화가 일어났다. 그 예로, 한적한 장소에서 다른 여행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비대면 여행’의 바람이 불고 있다.
그간 알려지지 않았기에 호젓한 여행이 가능한 숨은 관광지인 돌산마을을 소개한다.
돌산마을 일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옛 서울역 등을 짓는 데 사용될 석재를 공급하는 곳이었다. 지금은 산마루 놀이터, 창신 소통 공작소,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이 돌산마을과 같이 서울의 숨겨진 보석같은 장소에서 비대면 여행을 즐기며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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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0년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올해 대표적인 신조어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뭐니 뭐니해도 코로나 이후의 삶의 다양한 변화를 이르는 말인 ‘포스트 코로나’가 생각납니다. 이 신조어처럼, 여행의 양상도 크게 변했습니다. 한적한 장소에서 다른 여행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비대면 여행’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 문화pd도 그간 알려지지 않았기에 호젓한 여행이 가능한 숨은 관광지를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종로의 숨겨진 야경맛집, 돌산마을>
마을버스 종로 03번 ‘낙산삼거리’에서 내린 후 5분정도 쭉 걸어 올라갔습니다. 길이 꽤 좁고 가팔라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언덕을 한참 오르자 골무 모양의 독특한 건물이 보입니다. 창신동은 7 ~ 80년대에 봉제거리의 중심지였습니다. 어머니들은 검지에 골무를 끼고 삯바늘질로 아이들을 키워냈습니다. 산마루놀이터는 봉제산업의 지역적인 의미를 살리면서 만들어진 친환경 놀이터입니다. 산마루의 마루는 정상, 꼭대기라는 의미로, 놀이터가 높은 지대에 있어 도시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산마루놀이터는 기존에 제가 봐왔던 일반적인 놀이터와 달랐는데요, 미끄럼틀, 시소와 같은 놀이기구가 없고 대신 흙, 모래 등을 만지며 놀 수 있었습니다. 10월 13일부터 산마루놀이터 풀무골무를 다시 열었으며, 카톡 채널 ? 전화 예약은 필수입니다. 동시이용은 스무명에 한하고, 어른은 어린이와 동반하여야 입장 가능합니다. 두번째 장소로 향하기 전, 포토존에 서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산마루놀이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보니 돌산마을의 두번째 목적지, 창신소통공작소가 보입니다. ‘창신소통공작소’는 지역주민, 예술가, 전문교육가, 지역활동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통, 창작, 자생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손공작, 목공작, 봉제공작 등 재밌는 활동으로 숨겨진 재능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10월달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서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는데요, 지금은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인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마루놀이터보다 조금 더 올라왔더니 조금 더 위에서 서울 전망을 볼 수 있네요. 남산 아래 반짝거리는 주택들이 꼭 별처럼 보입니다.
언덕을 한참 오르자 십자가를 옆으로 세워놓은 듯한 콘크리트 조형물이 나왔습니다. 고도 121.5m의 ‘채석장 전망대’인데요. 2020년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틈새 건축 부문에서 수상했답니다. 1층은 입구, 2층은 카페, 3층은 테라스입니다. 찬바람에 손이 꽁꽁 얼었는데 먼저 따뜻한 카페에서 손을 녹여볼까요?
아, 그런데 이 동네가 왜 돌산마을이냐고요? 이 일대는 일제가 서울역사, 시청, 조선총독부, 한국은행 등 석조건물을 짓기 위해 석재를 가져간 채석장입니다. 그래서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은 돌산마을, 절벽마을로 불렸지요. 창신 숭인동은 한국전쟁 이후 이주민과 피란민들이 모여들면서 마을을 이뤘습니다. 80년대 봉제산업지를 거쳐 2007년엔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그 이후 주민들은 2013년, 철거에서 ‘도시재생’으로 마음을 돌렸고 2014년 전국 1호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2층 계단을 통해 실외에 있는 3층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여기 야경 좀 보세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네요. 여러분도 한번 감상해 보실래요?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보석같은 곳으로 탈바꿈한 돌산마을을 돌아봤습니다. 산마루 놀이터, 창신소통공작소,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 등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곳으로 나들이하는 건 어떨까요?
그간 알려지지 않았기에 호젓한 여행이 가능한 숨은 관광지인 돌산마을을 소개한다.
돌산마을 일대는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와 옛 서울역 등을 짓는 데 사용될 석재를 공급하는 곳이었다. 지금은 산마루 놀이터, 창신 소통 공작소,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에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시청자들이 돌산마을과 같이 서울의 숨겨진 보석같은 장소에서 비대면 여행을 즐기며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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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20년의 끝자락에 왔습니다. 올해 대표적인 신조어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저는 뭐니 뭐니해도 코로나 이후의 삶의 다양한 변화를 이르는 말인 ‘포스트 코로나’가 생각납니다. 이 신조어처럼, 여행의 양상도 크게 변했습니다. 한적한 장소에서 다른 여행자들과의 접촉을 피하고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비대면 여행’이 유행하고 있는 것이죠. 오늘 문화pd도 그간 알려지지 않았기에 호젓한 여행이 가능한 숨은 관광지를 찾아가보려고 합니다.
<종로의 숨겨진 야경맛집, 돌산마을>
마을버스 종로 03번 ‘낙산삼거리’에서 내린 후 5분정도 쭉 걸어 올라갔습니다. 길이 꽤 좁고 가팔라서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합니다. 언덕을 한참 오르자 골무 모양의 독특한 건물이 보입니다. 창신동은 7 ~ 80년대에 봉제거리의 중심지였습니다. 어머니들은 검지에 골무를 끼고 삯바늘질로 아이들을 키워냈습니다. 산마루놀이터는 봉제산업의 지역적인 의미를 살리면서 만들어진 친환경 놀이터입니다. 산마루의 마루는 정상, 꼭대기라는 의미로, 놀이터가 높은 지대에 있어 도시의 경치를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산마루놀이터는 기존에 제가 봐왔던 일반적인 놀이터와 달랐는데요, 미끄럼틀, 시소와 같은 놀이기구가 없고 대신 흙, 모래 등을 만지며 놀 수 있었습니다. 10월 13일부터 산마루놀이터 풀무골무를 다시 열었으며, 카톡 채널 ? 전화 예약은 필수입니다. 동시이용은 스무명에 한하고, 어른은 어린이와 동반하여야 입장 가능합니다. 두번째 장소로 향하기 전, 포토존에 서서 아름다운 서울의 야경을 한참 바라봤습니다.
산마루놀이터에서 조금 더 올라가보니 돌산마을의 두번째 목적지, 창신소통공작소가 보입니다. ‘창신소통공작소’는 지역주민, 예술가, 전문교육가, 지역활동가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소통, 창작, 자생의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손공작, 목공작, 봉제공작 등 재밌는 활동으로 숨겨진 재능도 발견할 수 있는데요. 10월달에는 코로나19로 인해서 집에서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는데요, 지금은 어떤 프로그램들이 진행 중인지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마루놀이터보다 조금 더 올라왔더니 조금 더 위에서 서울 전망을 볼 수 있네요. 남산 아래 반짝거리는 주택들이 꼭 별처럼 보입니다.
언덕을 한참 오르자 십자가를 옆으로 세워놓은 듯한 콘크리트 조형물이 나왔습니다. 고도 121.5m의 ‘채석장 전망대’인데요. 2020년 제38회 서울시 건축상 틈새 건축 부문에서 수상했답니다. 1층은 입구, 2층은 카페, 3층은 테라스입니다. 찬바람에 손이 꽁꽁 얼었는데 먼저 따뜻한 카페에서 손을 녹여볼까요?
아, 그런데 이 동네가 왜 돌산마을이냐고요? 이 일대는 일제가 서울역사, 시청, 조선총독부, 한국은행 등 석조건물을 짓기 위해 석재를 가져간 채석장입니다. 그래서 종로구 창신동과 숭인동은 돌산마을, 절벽마을로 불렸지요. 창신 숭인동은 한국전쟁 이후 이주민과 피란민들이 모여들면서 마을을 이뤘습니다. 80년대 봉제산업지를 거쳐 2007년엔 뉴타운으로 지정됐으나 그 이후 주민들은 2013년, 철거에서 ‘도시재생’으로 마음을 돌렸고 2014년 전국 1호 도시재생 지역으로 선정됐습니다.
2층 계단을 통해 실외에 있는 3층으로 나가보겠습니다. 여기 야경 좀 보세요.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네요. 여러분도 한번 감상해 보실래요?
일제강점기의 아픔이 보석같은 곳으로 탈바꿈한 돌산마을을 돌아봤습니다. 산마루 놀이터, 창신소통공작소, 창신숭인 채석장 전망대 등 즐길거리가 가득한 이곳으로 나들이하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