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와 함께 걷는 성북동 고택문화길
-딸! 엄마랑 데이트하자
-좋아요! 어디갈까요? 영화보러? 파스타 먹을까요?
-음, 엄마가 성북동 구경시켜줄게 따라와!
성북동은 동네 곳곳에 역사와 예술이 숨 쉬고 있어서 가을에 걷기에 딱 좋은 동네야
성북동 나들이, 시작해볼까?
성북동 나들이 첫 번째 코스는 최순우 선생님의 옛집이야.
자연스러움이 묻어나고 소박한 운치 있는 한옥이 참 아름다워!
최순우 선생님은 우리의것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있어서 평생 문화재를 찾아내고 보존하는
일에 앞장서신 분이지.
다음은 바로 맞은편에 있는 조지훈 선생님의 시비를 보러갈까
근처에는 조지훈 선생님의 집터를 기념하기 위한 기념비도 세워져 있어~
다음은 길상사!
지도에서 거리가 꽤 되어보였는데, 역시 멀긴 멀구나ㅎㅎ 다음엔 버스를 타는 걸로~
어여와~
도심에 이렇게 고즈넉한 절이 있는지 몰랐지?
이곳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 법정 스님의 정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어
우리의 마지막 코스는 심우장이야!
오 여기는 제가 소개해 드릴게요~
오 엄마 여기는 저도 알고 있어요! 만해 한용운 선생님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한 곳이잖아요! 심우장은 남향이 아니라 북향이라는 게 유명한데, 남향을 하게 되면 조선 총독부를 향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치 한용운 선생님의 굳은 신념에는 볕이 좀 더 잘 들고, 몸이 편한 것이, 독립에 대한 열망보다 그리 중요하시지 않았던거지
여기까지 왔는데 성곽길에 올라서 보는 탁트인 풍경을 놓칠 순 없지~
오늘 정말 알찬 나들이였어요 엄마~
엄마, 다음엔 또 어디갈까요?
음원: Kevin leod - Daily_beet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