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영상문화포털의 크리에이터 문화PD의 영상을 소개합니다
제목 : 조선시대 오.나.귀 양생설화
자막 . 전북 남원지방에서 전해내려오는 불교설화 ‘양생이야기’
양생과 여귀의 시공을 초월한 사랑이야기, 한번 만나보실래요?
내레이션 > 제 이름은 양생입니다. 오늘은 저와 제 여자친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와 제 여자친구는 운명처럼 만나게 되었습니다.
대사 > 양생- 아 부처님, 제가 25년 동안 솔로로 살았습니다. 저에게도 이제 여자친구를 만날 기회를 주십시오. 오죽하면 제가 여기까지 와서 소원을 빌겠습니까. 부처님 제발 여자친구를 주세요. 주변 어디를 가도 다 커플들이구요. 저는 잠도 못잡니다. 제발.. 제발 너무 외로워요..
내레이션 > 양생- 내 이름은 양생이야. 너는?
여귀- 나는 여귀라고 해
양생- 여귀? 이름 엄청 특이하다. 나이는? 난 25살
여귀- 음 난 비밀이야 안 알려줄래
양생- 에이 그런게 어딨어 그럼 나도 25살 아니야 취소취소
내레이션 > 그렇게 우리의 연애는 시작되었습니다.
대사 > 양생- 여귀야 우리 사진 한방만 찍자
여귀- 사진? 나 사진찍는거 별로 안좋아 하는데..
양생- 한번만 찍자~ 너 보고 싶을 때 마다 사진이라도 좀 보게! 한번만
여귀- 음 그럼 대신 너는 날 쳐다보고 찍어
양생- 에이 부끄러운데..
여귀- 알겠지?
양생- 알겠어!
여귀- 찍자! 자 하나,둘, 셋!
양생- 아 이게 뭐야 웃기잖아~ 사진 봐봐
여귀- 나중에 봐~
양생- 에이 너무해
여귀- 왜~ 잘나왔어!
내레이션 > 처음에는 사진을 찍기 싫어하던 여귀였지만, 우리는 함께 많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여귀를 기다리며, 우리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보다가 너무나 놀라고 말았습니다.
대사 > 양생- 어? 뭐야
여귀 - 양생아 나왔어 뭐해~ 뭘보길래..
내레이션 > 제 눈을 믿을 수 없었던 저는 여귀에게 전화를 걸었고, 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죠.
대사 > 여귀 모- 여보세요
양생- 여보세요
여귀 모- 네 누구시죠?
양생- 혹시 여귀 핸드폰 아닙니까?
여귀 모- 여귀 엄만데요~
양생- 아 안녕하세요~ 저 여귀 남자친구.. 네?
(전화목소리로만) 우리 여귀는 몇 년전에 사고로 이세상을 떠났어요. 슬프지만 이미 이 세상 사 람이 아니에요.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그쪽이 저희 딸애의 영혼과 만난 것 같 네요. 여귀가 보고 싶네요.
내레이션 > 그 뒤로 여귀를 만날 수 없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우리가 처음 만났던 사찰을 종종 찾곤 했습니다.
대사 > 양생- 이제 여기도 그만 와야 겠다.
여귀- 양생아!
자막 . 한국 최초의 한문소설 김시습의 ‘만복사저포기’의 근원설화 ‘양생이야기’
전라북도 남원에 사는 양생이라는 총각이 부처님과의 내기에서 이겨 그의 바람대로 아름다운 처녀와 백년 가약을 맺게 됩니다. 하지만 그 처녀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었고 양생은 그 처녀의 부모를 통해 그녀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그럼에도 양생은 그녀를 평생 사랑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용된 BGM 1. Kevin MacLeod - At last_Romance 2. Kevin MacLeod - Gold Rush 3. Kevin MacLeod - Impromtu in Bl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