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면서 우리는 내 속마음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속마음을 자주자주 놓치고 산다.
'속마음버스'에 올라타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 속을 달리며 일상에서 벗어나 서로의 속마음에 온전히 귀 기울일 수 있는 편안한 시간과 공간을 보내기 위해 만들어진 속마음버스!
서울의 밤에 서로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오해나 갈등을 풀어주기 위한 “서울시민 행복프로젝트, 속마음버스”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한다.??
(대본)?
[나레이션]
마음을 전합니다. 속마음버스
여의도 3번 출구 앞
버스 한 대가 도착합니다.
이 버스 정체가 뭘까요?
속마음 버스란?
속마음버스 담당 매니저 曰
우리나라가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률이
OECD 국가 중에서 굉장히 높다고 해요.
그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나서서
서울 시민을 힐링할 수 있는
그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시작했고
그 시작으로 서울 시민 힐링 프로젝트라는 것이
마련이 되었어요.
그 문제가 깊어지기 전에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치유적 공간,
치유적 네트워크를 마련해놓은 곳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
[나레이션]
따뜻한 조명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아늑한 공간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속마음버스 코스는?
속마음버스 담당 매니저曰
속마음 버스는 여의도역에서 출발해서 마포대교 지나고 자유로 거치고
상암 월드컵 경기장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는 코스이고
한 시간 사십 분 정도 걸릴 거예요.
속마음버스 신청 하는 법?
저희 속마음 버스는 홈페이지 통해서 신청을 받고 있고요.
홈페이지에 탑승 원하시는 날짜를 지정하시면서
사연을 올려놓으시면 저희가 사연을 보고 선정을 해서
개별적으로 연락을 드리고 있고 선정되신 분들께는
모바일로 탑승권을 보내드려요.
그래서 탑승 안내를 받으시고 원하시는 신청날짜에
여의도역에 오셔서 탑승을 하시면 되세요.
[나레이션]
차내에는 상대방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이끌어주는
다양한 장치들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속마음 버스를 이용해보니 어떠셨나요?
[인터뷰]
강다솜(딸) 曰
"속마음을 서로 말하기가 쉽지 않은데,
버스를 신청하고 여기에 와서 보니까
장소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버스도 속마음을 말하기 편한 분위기였고
그래서 더 신기했던 것 같아요"
이은숙 (어머니)曰
"갈등도 많이 생기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그런 것을 정말 터놓고 이야기를 할 수가 없었어요.
살면서 바쁘다는 핑계로, 또 잘 안 맞는다는,
자식이기 때문에 버릇이 없다는 이런 통념으로
지나가 버리기 일쑤였는데
제가 이거 한 바퀴 돌고 나서 우리 딸의 마음을 너무 잘 알아들었어요.
그리고 제가 너무 잘못하고 있다는(것을 알았어요.)
우리 세대랑 딸아이 세대랑 너무 다르다는 걸 알았고
이 계기를 통해서 우리 딸과의 (관계가) 너무 많이 좋아질 것 같고
제가 딸아이를 100%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서 너무 감사합니다."
[나레이션]
소중한 사람과 이야기할 공간을 마련해 주고 추억을 선물해 주었습니다.
속마음버스 매니저 曰
가까운 사람일수록 집이나 일상생활에서
속마음 대화를 나누기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려워요.
그런 속마음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들이 있으면
그걸 묵혀 두시지 마시고 저희 속마음 버스 탑승하셔서
자유롭게 이야기 많이 나누면서 제때제때 잘 풀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나레이션]
속마음버스는 또 다른 이의 마음을 위해 내일을 준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