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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
  • 강원

[한국문화100]청렴과 순백함의 미학 백자

제작
문화포털
재생시간
6:15
등록일
2015-10-21

조선시대 발전했던 백자의 우수성을 알아보는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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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

 

 

 

내레이션

 

소박하고 담백한 순백의 미학 백자.

 

백자는 조선을 상징하는 그릇입니다.

 

그 이유는 조선시대에 백자가 발전하였고 그 내면이 조선의 사상과 닮아 있기 때문입니다.

 

 

 

백자는 백토로 만들어 집니다.

 

하얀색 백자의 순백함은 조선시대 선비의 대표 정신인 성리학과 맞아 떨어집니다.

 

밖으로 화려하게 드러내기 보다는 내적인 청결을 중시하는 성리학의 이념은 질박하고 소박한 백자의 자태와 비슷하게 느껴진다는 겁니다.

 

하얀색 옷을 즐겨 입던 조선 사람들의 습관을 보면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지요.

 

 

 

사실 조선에서는 백자 보다 분청사기가 먼저 유행을 했었습니다.

 

분청사기란 청자에 하얀색 분을 칠한 그릇을 말합니다.

 

그러다가 중국으로부터 백자가 전해지고 조선의 양반들은 화려한 청자나 분청사기 보다는 담백한 백자에 더 매력을 느꼈을 것입니다.

 

 

 

인터뷰

 

백자와 청자는 일단 육안으로 비교해보면 청자는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청자라고 하고 백자는 하얀색을 띠기 때문에 백자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 둘이 만드는 원료 등은 거의 유사합니다.

 

다만 흙속에 들어있는 성분이 (다릅니다) 특히 철 성분이 얼마나 들어있느냐에 따라서 색이 결정되는 거고요.

 

분청사기 같은 경우는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가는 과도기 쪽에 나오는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이건 소위 말해 백자를 흉내내기 위해서 만든 그릇들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학적으로는 청자를 더 우수하게 평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기술학적으로 보면 백자가 한단계 진보된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청자와 백자의 굽는 온도가 다릅니다.

 

굽는 온도가 청자 같은 경우는 약 1200도 정도 되고요, 백자는 1300도 내외로 굽습니다.

 

100도 차이가 별거 아닌 것 같으면서도 굉장한 기술력의 차이입니다.

 

한 마디로 말해서 인류가 진화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레이션

 

조선시대 백자는 경기도 광주의 분원리라는 곳에서 발전을 했습니다.

 

이 곳은 좋은 흙이 나오는 환경을 갖추었으며 지리적으로도 조선의 수도인 한양과 가까워 백자를 운송하는데도 유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도 양구 또한 좋은 백토가 나오는 곳으로 조선시대 백자가 발전 했던 곳입니다.

 

양구의 백토는 그 질이 좋아서 조선왕조 500년간 관요의 왕실백자생산에 쓰였으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려시대부터 20세기까지 600여 년간 백자생산을 지속하였습니다.

 

요즘에도 그 백자의- 담백함을 느끼기 위해 체험객들이 양구를 찾는다는데요,

 

 

 

인터뷰

 

꾸준히 나오셔서 도자기를 조금 더 깊이 배워보고자 하시는 분들이 수업을 듣고 계십니다.

 

흙 자체를 만든 과정에서부터 반죽하는 과정 등 전 과정을 한꺼번에 같이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그런 면들 때문에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아요.

 

 

 

내레이션

 

한민족은 우수한 도자문화가 발달했던 민족입니다.

 

그 우수성은 당대에는 물론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죠.

 

그 중에서도 특유의 담백함과 소박함을 나타냈던 조선백자야 말로 우리민족의 우수함을 나타내는 도자문화입니다.

 

백자의 순결한 백색 미학은 청렴, 결백하게 살고 싶은 조선인의 아름다운 마음이 아니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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