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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도, 문화도 쏙쏙쏙! 싹이 났어요~ '예술꽃 씨앗학교'

문화포털 기자단 2017-02-17
예술도, 문화도 쏙쏙쏙! 싹이 났어요~ '예술꽃 씨앗학교'


“될 성 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 라는 속담은 우리에게 익숙한 속담인데요. 앞으로 위인이 될 사람은 어릴 때부터 차이가 난다라는 말로 해석 할 수 있지만, 어린 시기부터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아준다면 모두가 ‘될 성 부른 나무’가 될 수 있다고 해석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나라는 교육열하면 어느 국가에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지만, 그에 반해 어린이의 감수성을 바탕으로 한 문화˙예술에 대한 교육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데요. 그 이유로는 아직까지도 문화 예술에 대한 거리감이 존재하기 때문이고, 소위 이러한 예체능 분야는 비용의 문제와 더불어 수능과 같은 시험 관련이 없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우리 아이들이 자라나는 세상에서 문화와 예술은 삶의 질을 높일 뿐 만 아니라,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생각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다시 한 번 관심 깊게 돌아봐야할 분야입니다. 또한 문화와 예술은 절대 어렵거나 특정 사람들만을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닌, 모두를 위한 분야이기도 하고요! 예술로 다져진 감성은 위기의 상황에서 마음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예방주사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지역사회 문화체육관광부 예술꽃 씨앗학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시,도 교육청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 추진방향 이미지 ⓒ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


이러한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전국의 400명 이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예술꽃 씨앗학교’를 선정하였는데요. 예술꽃 씨앗학교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조금 더 알아볼까요?


예술꽃 씨앗학교는 소규모 초등학교의 전교생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어릴 때부터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고 창의적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학교와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는 학교입니다. 일반적인 학교들의 교육과정과는 다르게 국악, 뮤지컬, 미술, 연극, 문화예술통합교육 등 문화예술교육 분야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선택하여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전교생이 문화예술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요.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표현력과 자신감을 키우게 되고, 집중력 향상과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게 된다고 합니다.


2008년 시작되어 현재까지 7기까지 진행된 예술꽃 씨앗학교는 학교 교육과정 연계를 통한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어린 친구들로 하여금 예술에 대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뿐 아니라 교사, 학부모를 포함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진행합니다. 더 나아가 씨앗학교 간의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자원을 활용하고 지역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는 ‘성장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예술꽃 씨앗학교가 단순히 일회적인 행사라고 생각하셨나요?


예술꽃 씨앗학교 소규모 학교 전교생 대상 문화적 감수성과 표현력 증진 공교육 내 문화예술교육 집중지원을 통한 우수 모델 창출

예술꽃 씨앗학교 사업 소개 이미지 ⓒ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


예술꽃 씨앗학교는 체험학습처럼 일회적인 성격을 띠고 있는 단기 지원이 아닌, 40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에 4년간의 장기 지원의 형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술꽃 씨앗학교의 학생들이 문화적 삶을 향유할 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돕는다는 점이 마치 꽃밭을 가꾸기 위해 씨앗을 심는 과정과 비슷해 보이지 않으신가요? 실제적으로 예술꽃 씨앗학교는 3~4년 동안 학교를 지원하며 연도별로 각기 다른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1차년도는 문화예술교육을 처음 접해보는 시기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아이들에게 적합한 커리큘럼을 개발하며 아이들이 보다 더 문화예술을 잘 체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시기입니다. 꽃을 심기 전 땅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요!  


1차년도 기반조성기 2차년도 성장기 3~4차년도 확산 및 정착기

예술꽃 씨앗학교 운영 로드맵 ⓒ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


이러한 기반조성기가 지나면 2차년도에는 본격적으로 체계적인 문화예술 교육을 통해 아이들에게 잠재된 예술성이 올바른 형태로 발현될 수 있도록,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에 맞게 문화 예술 교육을 심화하고 집중적으로 지원하는데요. 학교별로 특성화된 커리큘럼 모델을 구축하고 이에 기반을 둔 교재 및 워크북을 사용하여 교육을 진행하며, 지역사회의 문화예술 유관기관 및 단체와 연계활동을 강화함으로서 지역 문화예술교육 협의체를 구성합니다. 이 단계는 꽃의 씨앗의 싹이 트일 수 있도록 하는 과정과 닮아 있습니다.


예술꽃 씨앗학교 예술꽃 씨앗 뿌리기 예술꽃 씨앗 물주기 예술꽃 피우기

예술꽃 씨앗학교 특징 ⓒ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


기반조성기와 성장기가 지난 예술꽃 씨앗학교는 이제 학교 내부에서 뿐만 아니라, 이러한 문화예술 교육을 지역사회에 나누며 새로운 꽃으로 발현됩니다. 학생이외에도 지역주민 연계 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하며 지역 사회에 이를 나누기도 하고, 해당 프로그램이 종료된 이후에도 자립적으로 문화예술교육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자립화 방안을 강구한다는 점에서, 아이들이 지속적으로 문화 예술에 관심을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프로그램들을 통해 아이들은 보다 문화 예술에 대한 소양을 가지고 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접근성을 가진 한 명의 문화 시민으로 자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이 품은 고유한 전통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접하게 됨에 따라 훗날 지역에 활력을 주는 인적 자원으로서의 역할 또한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프로그램은 단순히 아이들에게만 영향을 끼치는 것이 아닌 해당 지역의 문화 예술 교육을 활성화 시켜 지역 사회까지 성장시키게 됩니다.


예술꽃 씨앗학교 활동 모습 ⓒ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

예술꽃 씨앗학교 활동 모습 ⓒ 예술꽃 씨앗학교 홈페이지


어린 아이들의 문화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씨앗을 심고, 이들이 잘 자라날 수 있는 일련의 프로그램들은 앞으로의 공교육이 추구해야할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훗날 우리나라의 미래가 될 씨앗과 같은 아이들이 지역사회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예술꽃씨앗학교가 더욱 활성화되길 기원합니다.


* 예술꽃 씨앗학교 정보

- 홈페이지 : http://flower.arte.or.kr/ar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