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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선 누구나 청춘! 푸른 청춘과 착한 기업의 콜라보 ‘신촌문화마켓’

문화포털 기자단 2016-06-08
여기에선 누구나 청춘! 푸른 청춘과 착한 기업의 콜라보 ‘신촌문화마켓’


플리마켓?! 아직 생소하신가요? 그럼 벼룩시장은 어떠세요. 하지만 어느덧 플리마켓은 벼룩시장은 뛰어넘어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개념으로 진화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플리마켓이란, 이제 더는 ‘벼룩시장’이 아닙니다. 플리마켓은 유럽에서 유래된 말로, 오래된 물건이나 중고물품을 직접 사고파는 시장을 의미하여 ‘flea(벼룩) market(시장)’이라 불렸습니다. 우리나라로 들어온 현대의 플리마켓은 기존 플리마켓의 어원처럼 중고물품을 파는 ‘벼룩시장’과 매장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제품을 소규모로 제작, 판매하는 셀러들이 참여하여 특색있는 창작제품을 파는 ‘플리마켓’ 공간으로 나누어져 진화했습니다.


4월에 열린 신촌문화마켓 풍경 ⓒ 서울시 청년마케터

4월에 열린 신촌문화마켓 풍경 ⓒ 서울시 청년마케터


1990년대까지의 마켓이 대부분 벼룩시장 형태로 진행되었다면, 현대의 마켓은 ‘플리마켓붐’이라 할 정도로 전국 곳곳에서 성행하고 있습니다. 2002년 6월부터 시작되어 가장 유명한, 핸드메이드 창작물만을 판매하는 ‘홍대앞 예술시장 플리마켓’부터 연남동 마을시장 ‘따뜻한남쪽’, 세종문화회관에서 운영하는 ‘세종예술시장 소소’, 서울시에서 밤에 운영하는 ‘서울밤도깨비야시장’, 그리고 서대문구와 서울산업진흥원이 함께 주최하는 서울시 중소기업 참여 마켓인 ‘신촌문화마켓’ 등 시, 구, 지역주민, 기업, 단체, 그 외 다양한 주최로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습니다. 


특히 소규모 기업의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는 플리마켓의 순기능을 활용하여 최근에는 구에서 적극적으로 마켓을 주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신촌문화마켓’은 서대문구에서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기관인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주최하는 마켓으로, 서울시의 착한 기업을 알리고 가치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기획된 공익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대형 마켓 중 하나로 신촌이라는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에서 축제의 분위기로 열리는 단연 돋보이는 마켓입니다.


신촌문화마켓 5회차 전단 ⓒ 서대문구청 일자리경제과

신촌문화마켓 5회차 전단 ⓒ 서대문구청 일자리경제과


서울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 신촌. 새롭다(新)는 지명에서 느껴지듯 신촌은 예전부터 서울에서도 새로운 문물이 먼저 들어온 대표적인 번화가입니다. 홍대, 신사동, 이태원 등 새로운 장소들이 핫플레이스로 뜨면서 한때, 신촌이란 이름이 무색하게 방문객이 줄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를 잇는 550m 길이의 연세로 일대를 주말 차 없는 거리로 시행하며 비어있는 도로에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거리를 축제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자 신촌 지역이 다시 활기를 되찾은 분위기입니다.


서대문구 주최의 행사만 해도 신촌문화마켓(4, 6 ,9, 10월), 대학문화축제(5월), 물총축제(7월), 크리스마스거리축제(12월) 등이 있습니다. 계절에 따라 시민들이 흥미를 느끼는 축제를 열어 일상 속의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4월에 열린 신촌문화마켓 풍경 ⓒ 서울시 청년마케터

4월에 열린 신촌문화마켓 풍경 ⓒ 서울시 청년마케터


그 중 ‘신촌문화마켓’은 행정기관에서 주최하는 행사의 성격이 가장 극대화된 행사로, 한시적으로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나눔과 상생’이라는 공익적인 성격이 즐거움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습니다. 신촌문화마켓은 시민들의 마켓에 대한 관심과 욕구를 읽고 반영하여 2014년 시작된 이후, 지난 4월 24일에 열렸던, 2016년 첫 마켓이었던 5회 마켓까지 개최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마켓 참여 셀러가 개인판매자로 구성된 반면, 신촌문화마켓의 셀러는 서울시 사업자등록증을 가진 공인된 품질의 제품을 파는 셀러만을 선발합니다. 우수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통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소기업을 위한 마켓으로 특히 협동조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공정무역기업 등의 ‘사회적경제기업’과 ‘청년창업기업’을 먼저 선발하여 착한 가치 소비를 촉진합니다. 


4월에 열린 신촌문화마켓 풍경 ⓒ 서울시 청년마케터

4월에 열린 신촌문화마켓 풍경 ⓒ 서울시 청년마케터


신촌문화마켓의 구성은 조금씩 바뀌고 있는데 가장 최근 마켓을 기준으로 설명하자면, ‘기업전시판매존’, ‘사회적경제체험존’, ‘문화예술존’, ‘청년마케터존’, ‘시민참여프로그램존’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85개 기업체가 참가해 거리를 풍성하게 꾸몄습니다.


‘기업전시판매존’에서는 사회적경제기업, 청년창업기업의 제품을 전시 및 판매합니다. 신촌 로터리에 있는 청년창업기업들의 판로 개척을 위한 제품전시판매장인 ‘꿈꾸는 청년가게’에 입점 기업을 비롯한 액세서리, 패션 의류, 인테리어 소품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참가합니다. ‘사회적경제체험존’에서는 사회적경제제품 만들기 체험이 이루어집니다. 5회째 마켓에서는 나만의 와인음료 만들기, 목공 DIY, 캘리그라피 등의 체험이 진행되었으며, ‘문화예술존’에서는 흥문화예술협동조합에서 마술, 댄스, 랩 등 퓨전 퍼포먼스, 노래, 현대퓨전태권무 등 거리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청년들과 진행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존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청년들과 진행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존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청년마케터존’과 ‘시민참여프로그램존’은 올해 마켓부터 추가된 구역으로, 신촌문화마켓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띕니다. 청년들의 신선하고 재기발랄한 아이디어로 마켓에 활력을 더하고자 올해부터 ‘서울시 청년마케터’와 함께하는 구역입니다. 서울시 청년마케터는 2014년에 조직된 서울시 소속 단체로, 서울시 중소기업의 유통판로 개척이라는 공익적인 목적으로 서울시 중소기업 제품전시판매장, 마켓히든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마켓히든’은 신촌문화마켓의 취지와 동일한 플리마켓으로,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리는 ‘DMC 나눔장터’, 건대 커먼그라운드에서 열리는 ‘굿마켓’ 등 대규모 마켓 안에 ‘마켓히든’이란 이름으로 섭외되어 ‘마켓 안의 또 다른 컨셉 마켓존’을 꾸며 마켓에 재미를 담당하는 역할을 하는 마켓입니다. 도심 속 피크닉, 대동제, 할로윈티저파티 등 다양한 컨셉으로 마켓을 운영하여 현재까지 11회의 마켓을 진행하였는데, 이번 신촌문화마켓의 ‘청년마케터존’에서는 ‘삼삼한의원’이라는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들과 진행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존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청년들과 진행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존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아프니까 청춘이다. 아니, 아프면 환자다’라는 청년 위로 추세를 반영하여 청년들을 위한 의원이라는 신선한 컨셉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청년마케터존’은 청년마케터가 직접 모집, 섭외한 기업으로 채워졌으며, 마켓을 운영하는 마케터들은 의사와 환자 코스프레를 통해 시선을 끌며, 마켓 구매고객에게 ‘만병통치약’이라고 이름 붙인 간식과 스티커 구성 키트를 증정하였습니다. 


‘시민참여프로그램존’은 일명, 청년 고민 극복 치료실로 청년들의 소망이 담긴 콘에 링 던지기 이벤트(재활치료실), 해골 캐리커처 이벤트(엑스레이실) 등의 참여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정적인 플리마켓에 동적인 활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청년들과 진행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존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청년들과 진행되는 시민참여프로그램존 ⓒ 문화포털 기자단 장수영


신촌문화마켓은 올해는 총 4차례 개최될 예정입니다. 야외에서 열리는 마켓인만큼 너무 더운 여름과 너무 추운 겨울엔 열리지 않고, 거리를 거닐기 좋은 계절에 열립니다. 날씨가 따뜻해지고 나들이 계절이 시작되는 4월, 4월 24일에 올해 첫 마켓이 시작되었으며, 본격적으로 더워지기 전,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계절인 6월에는 6월 18일, 19일 양일에 걸쳐 열릴 예정입니다. 그리고 다시 선선해지는 9월에는 9월 4일, 단풍이 무르익으며 가을 향이 물씬 나는 10월에는 10월 16일에 개최될 예정입니다.


하늘이 파랗고 자연이 싱그러운 6월입니다. 도심에서의 작은 여름맞이 소풍 어떠세요? 6월 18일, 19일 열리는 신촌문화마켓에서 본격적인 방학과 여름 휴가를 위한 품질 보증된 서울시 착한 기업의 제품을 사고, 다양한 공연을 관람, 이벤트에 참석하며 더위도 물러갈 즐거운 주말을 추천합니다. 청춘과 서울시의 착한 기업이 만나는 마켓, ‘신촌문화마켓’에서 당신만의 축제 같은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신촌문화마켓> 6월 마켓 정보

- 일시 : 6월 18일(토) 15:00~20:00 / 6월 19일(일) 11:00~19:00

- 장소 :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2호선 신촌역 2,3번 출구)

- 주최 : 서울시, 서대문구, 서울산업진흥원


*참고사이트

- 서대문구청 : http://www.sdm.go.kr

- 네이버 시사상식사전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833310&cid=43667&categoryId=436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