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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문강좌 개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2015-12-16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문강좌 개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문강좌 개최

- 인도 카스트 제도, '브라만'부터 '불가촉천민'까지 -

 

   

세계 여행을 즐기는 이들에게 인도는 꼭 방문해야할 나라입니다. 또한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나라라는 인식도 있습니다. 인도에도 여러 문화와 전통이 존재하지만 종교적인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종교로 많이 알려진 나라일 것입니다. ACC기자단은 인도 사회를 정체된 시각으로만 바라보기보다는 다양한 시각에서 인도를 바라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120일 저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인도사회와 문화에 대한 흥미로운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신의 나라, 인도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11월 강좌, 그 대망의 마지막을 장식할 전남대 인류학과의 김경학 교수가 강의실에 들어서자, 관객석은 새롭고 신비한 인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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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 인도를 만나다> 인문학 강좌 양희균, 서아영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인문학 강좌는 지난 9월부터 매달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고 있습니다. 9월에는 예술과 건축’ , 10월에는 동아시아, 일본, 동남아, 몽골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11월에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인도를 주제로 열린 강의 마지막 강연자인 김경학 교수에 따르면, 인도사회를 보는 시각에는 두 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먼저 정제된 시각으로 볼 때에는, 고대경전을 토대로 인도를 힌두교와 카스트 체계가 지배하는 신비로운 사회, 의례적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사회로 본다고 합니다. 상대주의적 시각에서 인도사회를 바라볼 때에는, 인도를 종교적 영역의 폭이 상대적으로 큰 사회로 보고 종교 외에 부와 권력도 동시에 추구하는 사회라고 보는 것입니다.

 

인도하면 빠질 수 없는 주제, 종교와 카스트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인구는 약 13억 명 정도이고, 종교적인 면에서 특히 힌두교와 무슬림간의 충돌이 많다고 합니다. 13억 명 중 무려 13.5%정도를 차지하는 무슬림의 큰 규모는, 앞으로도 인도사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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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나라, 인도를 만나다> 인문학 강좌 양희균, 서아영

 

 

인도의 계층 중 특이한 신분이 있었습니다. 이발사 카스트인 나이(Nai)’에 관한 것입니다. ‘나이의 명칭은 모든 나이의 성씨에 적용되고, ‘나이의 혼인은 나이끼리만 허용된다고 합니다. ‘나이끼리는 음식 종류에 상관없이 함께 먹어도 부정을 타지 않는다고 하는데, 여기서 중요한 점은 대부분의 나이는 이발 일을 하지만 이발 일을 안 하는 나이도 있다는 것입니다. 이발사가 단순히 머리를 자르는 기능적인 역할만 하는 게 아니라 의례적인 일을 하기 때문에 현재도 각 마을에서 중요한 위치라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재도 이어지고 있는 신부지참금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그동안 몰랐던 인도의 숨겨진 이면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처럼 매월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이 커나가는 현시대의 요구를 적극 반응하여,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역사, 사회, 문화에 대해 알아보는 인문강좌를 마련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12월에는 <문화의 길, 소통과 교류의 아시아> 라는 주제로 9, 16, 23, 30일 매주 수요일에 극장3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일정

시간

강연내용

12.09()

15:00~17:00

오키나와에서 배운다:동아시아 속의 한반도

(전경수 서울대 명예교수)

12.16()

19:00~21:00

이슬람의 눈으로 본 세계사

(이희수 한양대 문화인류학과 교수)

12.23()

15:00~17:00

동의보감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한국과 중국의 의학과 지식의 교류 이야기

(신동원 전북대 과학학과 교수)

12.30()

15:00~17:00

아시아 술 순례:발효주의 맛과 향, 그리고 멋

(허시영 막걸리학교 교장)

 

 

모든 강연은 참가비가 무료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들을 수 있습니다. 한국에 살면서, 가까운 곳에 위치하지만 여전히 낯선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을 조금 더 이해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작성자 : ACC기자단 양희균, 서아영

양희균의 문화공감

출처 아시아문화중심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