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공감 > 공감마당 공감리포트

공감리포트

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문화공감

책 · 당신을 스포츠의 늪으로 초대합니다!

문화포털 기자단 2015-12-02
책 · 당신을 스포츠의 늪으로 초대합니다!

책, 당신을 스포츠의 늪으로 초대합니다!

- 스포츠 해설위원들이 추천한 책들 -

 


 

스포츠는 사계절 내내 우리 곁에 있습니다. 야구와 축구 시즌이 끝난 지금의 빈자리를 유럽 축구와 농구가 메워주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지난 여름에는 지붕 없이 뻥 뚫린 경기장에서 소리를 질렀다면, 다가오는 겨울에는 지붕 덮인 따뜻한 실내 경기장에서 팀과 선수들을 향해 뜨거운 함성을 보냅니다.

 

이렇게 경기가 열리는 현장에서 팀과 선수들을 직접 응원하면 그들과 함께 달리고, 호흡하듯 경기 몰입도가 높아집니다. 이것이 경기장 응원의 매력이죠. 그렇지만 경기장에 가지 못한다면, ‘중계방송을 시청하면 됩니다. 인터넷, 모바일 등으로 언제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경기를 관전할 수 있습니다. 이때 경기를 더욱 감칠맛 나게 만드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스포츠 해설위원입니다. 스포츠 해설위원들은 해당 종목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토대로 시청자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경기를 보는 안목을 기르고, 종목에 대한 갈증과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게 됩니다. 그러므로 스포츠 분야 전문가 스포츠 해설위원이 추천하는 책이라면 중계방송에서와는 또 다른 재미를 맛보게 될 것입니다.  

 

 

야구란 무엇인가

 

01

구란 무엇인가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선수와 감독이 일궈가는 작품, 야구는 과학이 아니라 예술이다.

- 레너드 코페트 -

 

이 책을 쓴 레너트 코페트 기자는 1925년 모스크바 출생으로 1940년대부터 60여 년간 야구 기자로 활동한 야구 베테랑입니다. 미국 스포츠계 가장 영향력을 미친 언론인으로 평가받는 코페트는 메이저리그부터 마이너리그까지 야구의 모든 곳곳을 취재했습니다. 수십 권의 집필을 하기도 했던 코페트는, 야구사에 끼친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서 J.G 테일러 스핑크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야구를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이 책에서는 야구와 관련된 모든 직업과 면면들을 코페트 본인이 직접 겪었던 일화와 함께 자세히 전하고 있습니다. 취재 당시 상황이 적절하게 녹아져 더욱 생동감 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잘 모르는 라커룸의 모습, 선수들과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기자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야구장 안에서 벌어지는 타격, 피칭, 베이스러닝, 사인부터 미디어, 프런트, 에이전트와 같은 야구와 관련된 직업들, 동계훈련, 명예의 전당 등 비시즌에 벌어지는 모습까지 야구의 모든 것을 담아냈습니다.

 

허구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이 책은 야구를 좀 더 좋아하게 만들어주는 필독서다라면서 추천했습니다. 500쪽이 넘는 두꺼운 책이지만 야구를 좋아하거나 야구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입니다.

 

 

* 야구란 무엇인가

- 저자 : 레너드 코페트

- 역자 : 이종남

- 출판사 : 황금가지

- 가격 : 18,000

    

 

 

원동중 야구부

 

02

원동중 야구부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원동중 야구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책입니다. 원동중학교는 경상남도 양산시에 위치한 학교로, 전교생이 20명에 불과한 폐교 직전의 학교였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주했기 때문에 폐교는 시간문제였습니다. 이 학교를 나온 주민들은 폐교를 막을 대책을 강구했고, 야구 특성화 학교로 전환해 야구단을 창단하자는 주장과 함께 원동중학교 야구부가 탄생했습니다.

 

야구를 해본 적 없는 아이들이 모인 야구팀이다 보니 경기에서 항상 패했습니다. 그래서 이 야구팀은 수업이 끝난 오후 3시부터 7시간씩 강훈련을 지속적으로 펼쳤습니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야구를 통해 아이들은 꿈과 희망을 가졌고 그들의 노력은 2013년 전국 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쾌거를 얻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동중학교 야구부 이야기에 큰 감동을 받으면서 아이들에게 아낌없는 격려를 보냈습니다. 양산시도 원동중을 중심으로 다른 학교들의 야구부 창단에 앞장섰고, 주민들도 이전보다 더욱 밝아진 모습으로 학생들을 응원했습니다. 양산시도 이들을 지원하는 약속을 하는 등 아무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원동중 야구부가 끼친 영향력은 상당했습니다.

 

원동중 야구부에 대한 관심을 계속 이어가고 있는 허구연 MBC Sports+ 해설위원은 원동중 야구부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한다. 원동중 야구부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잘한다고 해서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점점 더 지원을 해서 선수단이 커지도록 야구계와 양산시청에서 적극적으로 도와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 원동중 야구부

- 저자 : 김형주

- 출판사 : 책에이름

- 가격 : 12,000

    

 

 

득점기계 신동파

       

03

 

득점기계 신동파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신동파는 1960년대 한국 남자농구 대표 팀의 주요 선수였고 광복 이후 한국 남자농구 스타 계보의 첫머리를 장식하는 인물입니다. 1969년 최초로 우리나라 대표 팀을 아시아 남자농구 정상에 올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또한 신동파는 현대 한국농구의 윤곽을 완성하는 데 큰 기여를 한 선구자였고 원조 한류 스포츠 스타로 군림하기도 했습니다.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필리핀에 가면 신동파!’라고 외치면 그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입니다.

 

더구나 신동파는 우리나라 농구계에 큰 위상을 심어준 인물이기도 합니다. 1970년 유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평균 32.7점으로 득점왕에 오르며 한국 남자농구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웁니다. 이 기록은 역대 세계 2위로 위대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 책은 신동파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함께 신동파와 관련된 당시 농구와 인물, 시대 상황 등 여러 가지를 묶어 이야기를 펼칩니다. 단순히 신동파에 대한 책이 아닌 신동파와 관련된 부분을 모두 알 수 있습니다.

 

손대범 점프볼 편집장이자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우리에게도 전설적인 선수가 있었다는 사실과 농구라는 스포츠가 어떻게 컸는지에 대한 과정이 잘 묻어난 책이라며 농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권장한다고 전했습니다.

 

* 득점기계 신동파

- 저자 : 허진석

- 출판사 : 글누림

- 가격 : 18,000

  

 

  

자폐 소년 제이-, 농구로 말하다

 

 04

 

자폐 소년 제이-맥 농구로 말하다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이누북스 출판사 자폐 소년 제이-맥 농구로 말하다의 표지를 기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20062, 미국 전역이 한 자폐 소년의 등장으로 떠들썩했습니다. 그 소년은 당시 미국 뉴욕 로체스터의 그리스 아테네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제이슨 맥켈웨인이었습니다. 그는 학교 농구팀의 선수 겸 매니저 담당이었습니다. 자폐증을 앓고 있어 선수보다는 물병을 나르는 허드렛일을 주로 했습니다.

 

그러던 그에게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지역 리그 최종전이 끝나기 4분 전, 짐 존슨 코치는 맥켈웨인을 코트에 투입시켰습니다. 경기는 여유롭게 앞서 있었기 때문에 자폐 소년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려는 마음에서 투입시켰습니다. 초반에 긴장한 탓인지 3점슛과 레이업슛을 모두 놓친 맥켈웨인. 그러나 첫 3점포를 터뜨린 맥켈웨인은 단숨에 6개의 3점슛과 2점슛 1개를 곁들이며 20점을 넣는 원맨쇼를 보였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학교 친구들은 모두 맥켈웨인을 얼싸안으며 영웅 대접했습니다.

    

 

05

 

자폐 소년 제이-맥의 사진들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이누북스 출판사 자폐 소년 제이-맥 농구로 말하다의 내용을 기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농구판 말아톤으로 불리는 맥켈웨인의 이야기는 TV를 통해 미주 전 지역에 널리 퍼졌습니다. 그리고 책을 통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면서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자폐아와 함께 생활하는 부모와 아이들의 마음, 자세 등 인간미 넘치는 훈훈함이 녹아 있는 책입니다.

 

내가 중학교에 다닐 때, 나는 크로스컨트리 팀에 지원했고 엄마는 코치에게 내가 신발 끈을 묶지 못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래서 모든 경주나 연습을 하기 전에, 내 신발 끈을 묶어 주는 수호천사를 갖게 되었다. 수호천사는 우리 팀에서 나의 신발 끈을 묶어 줄 수 있는 다른 아동이었고, 엄마는 그 아이를 그렇게 불렀다. 수호천사는 운동부에서 팀원들이 붙여 준 이름이었다. 우리 팀에서 나의 수호천사는 단지 나의 신발 끈만 묶어 주는 일을 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많은 일을 도와주었다. 수호천사라고 부르기는 했지만, 그들은 나의 진정한 친구가 되었다. 때마다 수호천사는 친구들이 돌아가면서 맡았다. 나를 도와주기 위해서 누가 있는지, 같은 상황에서 누가 함께 뛰고 있는지, 또는 연습에서 같은 훈련을 하고 있는지에 따라 달라졌다.” - 자폐소년 제이-맥 농구로 말하다 -

 

손대범 KBS n sports 해설위원은 금메달도, 우승도 아니지만 어려움을 딛고 일어설 수 있다는 교훈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책이다. 자폐아와 친구들이 농구를 통해 하나가 되는 이야기라서 더 감동적이라며 책에 대한 소감을 전했습니다.

 

* 자폐 소년 제이-맥 농구로 말하다

- 저자 : JASON J MAC MCELWAIN , DANIEL PAISNER

- 역자 : 신현기, 김은경

- 출판사 : 이너북스

- 가격 : 13,000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

 

06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 브레인스토어

 

 

이 책은 축구를 보는 힘을 키우는 100가지 시선을 소개합니다. 단순히 축구 경기를 보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그 재미가 좌우되듯, 축구를 좀 더 이해하고 해석할 줄 아는 능력을 기르게 해주는 책입니다. 시스템 분석법부터 드리블 분석법, 공격 분석법, 수비 분석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축구를 알려줍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바르셀로나라는 특정 팀의 전술을 어떻게 분석해서 상대할 것인지에 관한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바르셀로나와 상대했던 팀들의 전술과 방법, 결과 등을 놓고 비교하면서 나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라는 호기심과 함께 직접 축구장에 있는 듯한 현장감 있는 축구를 배울 수 있습니다.

    

 

07

그림을 통해 축구 전술을 쉽게 전하는 책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브레인스토어 출판사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의 내용을 기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일본 축구 전문기자 시미즈 히데토는 많은 사람들이 보다 더 축구의 재미에 빠질 수 있도록 경기 장면들을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림을 통해 축구 전술을 효과적으로 독자들에게 쉽게 전달했습니다. 축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도 축구 전술을 손쉽게 익히도록 해줍니다.

 

박문성 SBS Sports 해설위원은 이 책은 재미있다. 실제 경기에서 있었던 장면들을 골라 축구 이론을 설명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다. ‘나도 축구 좀 안다라고 외치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할 필독서다라면서 이 책을 추천했습니다.

 

*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

- 저자 : 시미즈 히데토

- 역자 : 홍재민

- 출판사 : 브레인스토어

- 가격 : 14,000

 

스포츠는 단순히 경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습니다. 그러나 스포츠의 진정한 재미와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해당하는 종목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요? 마치 관심이 가는 이성에 대해 점점 더 알고 싶어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앞서 소개한 책들을 통해 매력이 넘치는 스포츠의 늪에 좀 더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 참고 자료

- 레너드 코페트 지음, 이종남 번역, ‘야구란 무엇인가황금가지, 2009

- Jason J Mac Mcelwain, Daniel Paisner 지음, 신현기, 김은영 번역, ‘자폐 소년 제이-맥 농구로 말하다’, 이너북스, 2011

- 시미즈 히데토, 홍재민 번역 누구보다 축구전문가가 되고 싶다’ , 브레인스토어, 2014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김진흥() / 정미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