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공감 > 공감마당 공감리포트

공감리포트

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문화공감

퇴근 후 즐기는 도심 속 감성충전 음악회

문화포털 기자단 2015-10-19
퇴근 후 즐기는 도심 속 감성충전 음악회

퇴근 후 즐기는 도심 속 감성충전 음악회
-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




저녁 식사 전 애피타이저처럼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금호아시아나의 문화가 있는 날 ‘아름다운 로비음악회’가 9월 30일 수요일에 진행되었습니다.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는 ‘문화가 있는 날’인 매월 마지막 수요일, 저녁 6시 15분에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진행됩니다.

 

수요일 저녁 6시 15분. 어쩐지 애매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지만 근처 직장인들에게는 나름 배려 깊은 시간입니다. 6시 정시 퇴근 후 음악회가 열리는 로비까지 이동할 수 있는 배려의 15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정장 등의 정장풍 옷차림을 한 사람들이 객석에 많았습니다. 퇴근하는 직원들의 발길도 자연스레 붙잡힙니다.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알리는 금호아시아나 본관 외벽

 문화포털 기자단 양한솔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동참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옥 로비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한다는 것과 그 공간에서 누구나 관람할 수 있는 무료 음악회를 개최한다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입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되어 벌써 열일곱 번째를 맞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에는 금호아시아나 임직원 외에도 퇴근길의 주변 직장인들, 인근 주민들이 모이며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8월, 고상지밴드가 함께한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금호아시아나

 


지난 8월에는 고상지밴드가 탱고 선율을 선사하였고, 9월에는 ‘클래시컬 레볼루션’이 풍성한 현악 4중주를 들려주었습니다. 클래시컬 레볼루션은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되어 현재 유럽을 비롯한 총 47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음악인들의 캠페인으로, 한국이 아시아 최초로 클래시컬 레볼루션을 시작하였습니다. 모든 연주 활동을 통한 수익금은 전액 문화 소외지역 및 복지시설 무료 공연 등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클래식’을 모토로 하는데, 클래식 대중화 프로젝트와의 차별화를 위함입니다. 딱딱한 분위기의 클래식 공연장이 아닌 일반관객들이 접근하기 쉬운 편한 장소로 연주자들이 직접 찾아가며 다양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클래시컬 레볼루션의 음악으로 진행되는 9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
 문화포털 기자단 양한솔

 

 

전시나 여러 문화 활동이 낮에 이루어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직장인들도 문화와 가까이 지낼 수 있는 편은 아니기에 금호아시아나 본관에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열리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가 더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광화문’이라는 지역은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은 곳임에도, 그것을 충분히 누릴 수 없는 직장인들에게 큰 의미가 있는 아름다운 로비음악회입니다.

 

사회자는 탁재성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이 맡았고, 2015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이자 클래시컬 레볼루션의 음악감독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제1바이올린, 바이올리니스트 구교현이 제2바이올린, 비올리스트 홍진선이 비올라, 첼리스트 조예린이 첼로를 맡아 40여 분간 여섯 곡의 음악을 들려주었습니다.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여인의 향기 OST인 <Por una cabeza>,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반짝반짝(붙여쓰기) 작은 별’로 친숙한 모차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 나흐트무지크>, 지붕 위의 바이올린 OST <Sunset, Sunrise>, 그리고 마지막으로 펄프픽션 OST <Misirlou>까지 익숙하면서도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사회자 탁재성 아시아나항공 부사무장과 클래시컬 레볼루션
 문화포털 기자단 양한솔

 

 

9월 금호아시아나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는 공연팀이었던 클래시컬 레볼루션의 모토인 ‘모두에 의한, 모두를 위한 클래식’에 맞게 실내 공연장이 아니라 보다 가볍게 느낄 수 있는 장소인 금호아시아나 본관 로비에서 진행된 만큼, 공연장에서보다 연주자들의 표정과 몸짓을 더 가까이에서 볼 수 있어 더욱 특별했습니다. 바로 근처에서 박자와 음을 맞추기 위해 서로 눈을 맞추며, 표정으로, 고갯짓으로 소통하고, 화려한 활 놀림과 집중한 표정에서 느껴지는 음악에 대한 정성과 열정을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호흡을 맞추며 현악 4중주를 선보이는 클래시컬 레볼루션

ⓒ 문화포털 기자단 양한솔
 

 

어둑해지는 광화문 거리의 풍경과 아름다운 음악 선율이 어우러지는 금호아시아나 문화가 있는 날 아름다운 로비음악회를 기억해두신다면,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와 함께 달콤한 저녁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힘들었던 하루를 보내고 저녁 약속을 위해 다시 살아날 엔도르핀이 필요하다면, 혹은 회사에서 버린 입맛을 살릴 매력적인 애피타이저가 떠오른다면, 어스름한 저녁 바빴던 하루를 잊을 수 있도록 천천히 금호아시아나 본관으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과 지역주민 및 인근 직장인들을 위해 금호아시아나에서 준비하는 로비음악회는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계속됩니다. 바쁜 퇴근길, 음악 공연과 함께 잠시나마 여유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참 달달했습니다!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양한솔(글)/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