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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이 가도난> 제 21회 동래읍성역사축제

문화포털 기자단 2015-09-23
<전사이 가도난> 제 21회 동래읍성역사축제

<전사이 가도난> 제 21회 동래읍성역사축제

- 싸워서 죽기는 쉬우나,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 -

 

  

 


 

2015 동래읍성역사축제 포스터 동래읍성역사축제

 

 

다가오는 10월 1일은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과 사기를 높이는‘국군의 날’입니다.

 

국군의 날은 한국군이 남침한 북한공산군을 반격한 끝에 38선을 돌파한 1950년 10월 1일을 기억하고 그 의의를 살리기 위하여 제정되었습니다. 현재는 남북관계와 국제상황을 고려하여 대한민국 국군의 사기진작을 위한 기념행사의 형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날만큼은 무더운 여름날에도, 살을 에는 추위 속에서도 묵묵히 나라와 국민들을 지키는 국군장병들의 수고와 노력을 잊지 않고 기억해야겠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가 있기까지 땀과 눈물로서 나라를 지킨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더 이전에는 지금의 우리가 우리 땅 우리나라에서 우리의 언어를 사용하며 살 수 있도록 후손들을 위해 헌신한 수많은 선조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동래읍성성곽밟기
동래읍성역사축제

 

 

이순신 장군은 한국사에서 가장 위대한 인물 중 한 사람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그는 1592년부터 1598년까지 2차에 걸쳐 이어진 임진왜란 중 옥포해전부터 노량해전까지 20여 회의 전투를 모두 승리를 이끌어내 왜로부터 우리나라를 지킨 눈부신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순신 장군과 같이 눈부신 업적으로 우리의 기억 속에 자리 잡고 있는 위인이 있는 반면, 묵묵히 자신이 있는 곳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수많은 사람들 있습니다.

 

끊임없이 조선을 침략하려 했던 일본과 맞선 전투인 임진왜란 초였던 1592년 4월 13일 왜군이 700여 병선(兵船)을 출항하여 부산포에 이르러 경상좌수영군을 격파하고 부산은 주요지 중 하나인 부산성까지 정복하고 동래(東萊)로 진격하였습니다.

 

첫 전투지 부산성이 함락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경상좌병사(현재의 육군 부대장) 이각은 송상현 동래부사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고 성문을 열고 도망갔습니다. 송 부사와 백성들은 고립무원의 상태에서 적의 대군을 맞아 격전을 벌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1592년 4월 14일 오후 왜군은 3개 부대로 나누어 “싸우려면 싸우고, 싸우지 않으려면 길을 빌려 달라.(戰則戰矣 不戰則假我道)”라는 문구가 새겨진 나무 팻말을 세우고 동래읍성 남문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에 송 부사는 “싸워서 죽기는 쉬워도 길을 빌려주기는 어렵다.(戰死易假道難)”라는 글을 나무판자에 적어 적진에 던졌습니다. 백성들은 낫, 괭이, 막대기 등을 들고 죽기로 싸웠지만 왜군의 병력을 당해내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송 부사는 전세가 기운 것을 알고 갑옷 위에 관복을 입고 임금이 계신 북쪽으로 네 번 절한 뒤 부모님에게 올릴 글을 부채에 쓴 후 전사하였습니다.

 

 

 


 

동래읍성역사축제 일주문 동래읍성역사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는 동래성을 지키기 위해 결사 항전을 치른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 읍성민들을 기억하며 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된 축제입니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하여 긴박했던 전투상황을 그대로 재현하고 읍성민들의 장터 등 당시 생활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역사 체험형 축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동래읍성역사축제 동래부사행차 길놀이 동래읍성역사축제

 

 

동래읍성역사축제 중 가장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동래부사행차 및 길놀이를 꼽을 수 있습니다. 동래부사 행차는 신임부사의 부임을 알리는 행차 행렬이었습니다. 취주와 징, 북소리 등의 군악소리가 울리면서 대소 관원들이 모두 나와서 깃발을 들고 행차에 참가하고, 새로 부임하는 부사가 팔선녀를 청하면, 동래부중의 명기(名妓)를 뽑아서 팔선녀의 행렬을 하고, 대군복(大軍服)으로 차리라고 하면, 군관은 갑옷을 입고 창검을 들고 말 위에 오르고, 군졸은 군악소리에 맞추어 화려한 오색의 기치창검을 들고 보무도 당당히 열병식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할 때면, 동래부중의 백성들은 물론 이웃 고을 사람들까지 몰려와서 동래부 앞의 좌우 대로변에 늘어서서 환호하며 구경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동래읍성역사축제의 출발을 알리는 동래부사행차는 동래를 대표할 수 있는 덕망있는 인물이 그해 동래부사로 선정되어 구민과 함께하는 어울림의 첫 마당인 동헌에서 출발하여 구청 앞에서 길놀이 행렬과 합류, 명륜 오거리를 지나 온천 입구, 동래문화회관까지 약 2.5km를 행진하게 됩니다.



 

 


동래읍성역사축제장 ⓒ 동래읍성역사축제

 

 

이외에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장렬히 전사한 송상현 동래부사와 동래 읍성민들의 전투장면을 퍼포먼스 형태로 재현한 동래성전투와 옛 동래장터를 그대로 재현하여 부산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느끼게 해주는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물밀 듯이 밀려오는 왜군에 맞서 나라를 위해 기꺼이 목숨을 던진 동래부사 송상현과 동래 읍성민의 치열한 전투를 그린 동래성전투 실경 뮤지컬, 전국 유일의 동래 세가닥줄다리기 재현, 짤랑짤랑 엽전을 가지고 동래 읍성민이 되어보는 동래장터 체험, 향긋한 쪽파향을 느낄 수 있는 동래파전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 먹거리가 있는 동래읍성역사축제에서 송상현 부사와 동래 읍성민들의 숨결을 느껴보시는 건 어떨까요?

 


 

* 동래읍성역사축제

- 기간 : 2015. 10. 09.(금)~10. 11.(일), 3일간

- 장소 : 동래문화회관, 읍성광장, 온천장 일원

- 주최/주관 : 동래구/동래문화원ㆍ동래읍성역사축제추진위원회

- 문의 : 051-550-4851~3

- 홈페이지 : http://festival.dongnae.go.kr

 

 

* 참고 자료

- 네이버케스트‘이순신’

http://navercast.naver.com/contents.nhn?rid=77&contents_id=5210

- 두산백과 ‘임진왜란’

http://www.doopedia.co.kr/doopedia/master/master.do?_method=view&MAS_IDX=101013000856972

- 동래읍성역사축제 홈페이지

http://festival.dongnae.go.kr/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글) / 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