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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대의 즐거운 시간여행

문화포털 기자단 2015-09-23
온 세대의 즐거운 시간여행

온 세대의 즐거운 시간여행

- 용인 한국민속촌 -

 

 

한껏 높아진 하늘을 따라 성큼 다가온 가을이 느껴지는 9월은 올해의 추석이 들어있는 달입니다. 이번 명절 추석을 조금 색다르게 즐겨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민속촌 나들이는 어떨까요?

 

민속촌 나들이는 할머니, 할아버지부터 어린아이들까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옛날의 향취를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볼거리입니다. 많은 역사 드라마의 촬영장이 되기도 했던 용인 한국민속촌은 넓은 면적에 다양한 풍경과 옛날 초가집을 비롯한 가옥들, 그리고 여러 체험과 행사로 알차게 들어찬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민속촌 입구 

 

 
옛날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는 듯한 한국 민속촌의 입구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민속촌의 입구로 들어서면 광장에 가득한 초롱들이 눈길을 끕니다. 곳곳에 거지, 도령, 아낙, 사또의 모습을 한 익살스러운 종이 인형이 서 있는 광장을 가로지르다보면 양옆으로 꿀타래나 국밥을 파는 식당에서부터 다양한 기념품점, 전통 카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민속촌의 볼거리

 


 

조상들의 옛 모습이 담긴 풍경들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민속촌에는 건물과 소품들뿐만 아니라 곳곳에 조선시대에서 튀어나온 듯한 의상의 사람들 역시 곳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지나가던 대장간에서 대장장이 아저씨를 만날 수 있고 길에서 본 포졸들을 마주치게 되면 문득 옛날이야기가 바로 옆에서 펼쳐지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특히 민속촌의 곳곳에서 조상들의 생활 모습이 깃든 물건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초가집 한편에 자리하고 있는 붉은 꽈리열매와 가마솥, 커다란 맷돌과 밭에서 재배되는 담배나 목화 같은 작물들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새로운 즐거움을 가져다줍니다.

 

또한 옛날에 신을 모시는 곳이라고도 불린 서낭당 역시 볼 수 있습니다. 서낭당은 마을마다 한 채씩 모셔두고, 마을을 지켜주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섬기는 곳이었습니다. 요즘에는 시골에서도 잘 볼 수 없는 빨강, 파랑, 노랑 천들이 묶인 나무와 원추형으로 쌓인 작은 돌무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민속촌의 행사와 박물관

 

 
전통혼례 장면과 민속촌 곳곳에 위치한 풍속박물관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이처럼 옛 모습을 보여주는 것뿐만 아니라 민속촌에서는 다양한 전통 행사를 비롯한 풍속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내된 행사 시간에 따라 농악놀이, 마상무예, 전통 혼례 등의 모습을 민속촌 곳곳에서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사람들을 더욱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또한 여러 가지 테마의 박물관들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어 유용한 지식을 쉽고 편하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탈 박물관은 탈을 이용한 관광상품과 더불어 탈춤놀이와 탈의 역사를 조형으로 소개해 대중에게 탈을 친근하게 느끼도록 돕고 있습니다.

 

탈 박물관과 비슷하게 풍속 박물관에서는 예로부터 민간신앙과 관련이 깊었던 십이지신의 상징적인 모습과 1년 열두 달 속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조형물로 표현하고 있어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과 사상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또한 염색체험이나 잠자리채 만들기, 단소 불기와 같이 옛날 아이들의 놀이나 생활을 색다르게 체험해볼 수 있는 시설 역시 마련되어 있습니다.

    

 

 

- 민속촌 속의 놀이동산

    

 
놀이동산 입구의 십이지신 캐릭터와 가장 인기가 많은 놀이기구인 귀신의 집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민속촌에는 과거의 흔적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해 옛날과 현재를 조화시킨 오락시설인 놀이동산 역시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어린이를 위한 작은 놀이기구 외에도 남녀노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놀이기구는 바로 귀신의 집입니다. 이곳 귀신의 집은 사람들에게 공포를 주는 시설과 스릴 있는 효과에 치중하기보다 한국 전통 귀신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한 표현에 힘쓴 시설입니다. 어두운 건물 안에서 전통 귀신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하고 귀신과 함께 제공되는 설명을 읽으며 한국 귀신에 대해서 올바르게 습득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조금은 스산하고 어두컴컴한 통로를 지나면서 곳곳에 있는 귀신에 대한 안내문 위의 버튼을 누르면, 안내문에 해당하는 귀신의 모습이 나타나 그 모습을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때문에 한국 전통 귀신인 총각귀신, 처녀귀신, 물귀신 등의 다양한 한국 귀신들의 외양과 특징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습니다. 이런 친근한 프로그램으로 귀신의 집은 젊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노인과 아이들까지 흥미롭고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는 놀이기구로써 인기를 한껏 취하고 있습니다.

    

 

 

- 자연 속의 민속촌 

 

 
민속촌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민속촌은 마치 공원느낌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민속촌을 가로지르는 강과 커다란 호수, 그리고 다양한 초목들까지 옛 가옥들과 어우러져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난 듯한 느낌을 주어 민속촌을 거니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있습니다. 물레방아 사이사이로 쏟아지는 물줄기, 굽이굽이 계곡이 되어 흐르는 물결, 돌다리 아래로 잔잔하게 흘러내려 마침내 호수에서 고요한 감동을 주기까지. 특히나 민속촌의 물줄기는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곁에서 떠나지 않으며,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역사와 함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민속촌은 우리나라의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거울로 조금은 고리타분하게 여겨질 수 있지만, 할아버지부터 5살배기 손자까지 온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여가가 되기도 합니다. 다가오는 명절에 조상들의 옛 모습을 함께 배우고 느끼며 가족들과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 민속촌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요


 

* 관람 정보

- 기간 : 연중무휴

- 관람시간 : 평일 09:30~18:30, 주말 9:30~19:00

- 관람요금

1) 입장권 - 성인 15,000, 청소년 12,000, 어린이 10,000

2) 자유이용권 - 성인 24,000, 청소년 19,000, 어린이 17,000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정종화() / 정미리(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