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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멋·흥’이 있는 야시장

문화포털 기자단 2015-09-21
‘맛·멋·흥’이 있는 야시장

‘맛·멋·흥’이 있는 야시장

- 2015년 10월 ‘초량 이바구 야시장’ 개장 -

 

 

 

'먹거리' '살거리' '볼거리' 가 가득한 곳이 있다면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말만 들어도 당장 방문하고 싶으신가요?

 

바다의 도시 부산에 그런 장소가 두 곳이나 있다고 합니다. 영화‘국제시장’으로 국제시장과 더불어 유명세를 탄 ‘부평깡통시장’은 낮에는 정겨운 전통시장으로 밤에는 알록달록 화려한 조명이 있는 야시장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부평깡통야시장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

 

 

부평 시장은 한국전쟁 이후에 미군이 주둔하면서 각종 군수품이 밀수입되어 거래되기 시작하였는데 군수품 중 통조림류가 많이 있어서 이후에‘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부평깡통야시장은 야시장으로 유명한 태국이나 대만만큼 큰 규모는 아니지만 다문화가정 지원정책으로 다문화가정을 선정해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만든 부스들이 많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고, 문화 행사와 수공예품 등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어 관광객에게 재밌는 추억거리를 주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상설 야시장으로는 국내에서 첫 번째로 문을 연 부평깡통야시장은 국내 첫 번째 야시장이라는 타이틀 이외에도 시작단계부터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여 다문화가정이나 장애인 등 지역 소외계층에게 사업권을 주어 따뜻함이 느껴지는 나눔의 경제를 실천한 좋은 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즐길거리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

 

 

 

2013년 10월 전국 최초로 개장하여 현재에 이르기까지 말도 많고 탈도 많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노력으로 여전히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많은 재미요소 가운데서도 무엇보다 가장 관심이 집중 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부산의 대표 먹거리 중 하나인 유부주머니, 중국의 새우딤섬요리인 사요마이, 베트남의 튀김요리인 짜조, 콘 스프를 무한 리필해주는 빠네스프 등 여러 나라의 다양한 음식들을 1,000원에서 5,000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야시장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전국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부평깡통야시장에 이어 오는 10월 부산역 인근에 ‘초량이바구 야시장’이 개장한다고 합니다. 부평깡통야시장에 이어 부산에서는 두 번째로 문을 여는 초량이바구 야시장은 부평깡통야시장과 거리상으로 크게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초량이바구 야시장’이라는 명칭은 지역 주민 투표에서 70% 이상의 지지를 받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바구’는 '이야기'란 뜻의 경상도 사투리를 뜻하는 말로, 초량 이바구 야시장은 부산만의 먹을거리를 위주로 한 야시장으로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한국 전쟁 때 산비탈에 형성된 피란민 판자촌이었던 초량동은 현재까지도 부산에서 가장 낙후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런 초량동에 야시장 개장이 확정되기까지 구청뿐만 아니라 지역주민들과 상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노력이 있었습니다. 관광객들이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정한 구간이 차량 통제가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진행될 수 없는 상황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구청에서 실시한 야사장 개장에 따른 차량 통제 설문조사에서 지역주민과 상인의 83% 이상이 찬성하여 초량동을 살리기 위해 주민들이 한마음을 모으는 훈훈한 장면 연출되었습니다.

 

 

 

 


 

초량이바구 야시장 위치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

 

 

 

이처럼 인근 주민들과 상인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는 초량이바구 야시장은 초량전통시장 일대 새부산병원~물레수산 120m 구간(매대 20여 개)으로 앞서 문을 연 부평야시장(110m, 매대 30개)보다 공간적으로 여유가 있고, 통행로의 폭도 10m로 설치하여 부평야시장(8m)보다 넓어 방문객들이 편의를 고려하였습니다.

 

또한 초량이바구 야시장이 위치하고 있는 부산 동구에 지난 8월 개장한 국제여객터미널의 영향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예상되어 관광객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초량이바구 야시장만의 차별화된 전략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시장 전경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

 

 

야시장하면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초량이바구 야시장에서는 수많은 먹거리 중에서도 초량의 명물인 돼지갈비와 어묵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야시장 부근에 돼지갈비골목이 위치한 이점을 활용해 꼬치형 돼지갈비와 이를 활용한 새로운 레시피를 추가하여 야시장의 대표 명물로 키워나갈 계획에 있으며, 초량시장 대표상품인 어묵을 통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류 문화에 열광한다는 점을 고려하여 한류 특화 상품 역시 선보일 계획에 있습니다. 그 외에도 청년 상인들이 함께 참여하여 재밌는 아이디어와 젊은 이미지로 전통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전망입니다.

 

초량이바구 야시장은 오는 2015년 10월 16일 차이나타운 특구축제와 연계해 첫선을 보일 예정이고, 이후 연중 상설로 매일 오후 7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할 계획에 있습니다.

(※ 차이나타운 특구 축제 - http://www.busanchina-f.com

 

전국에 유행처럼 퍼지고 있는 야시장 열풍 속에서 지역과 주민이 한마음으로 만들어가고 있는 ‘초량이바구 야시장’의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선보이게 될 지 기대해봅니다.

 

* 부평깡통 야시장

- 위치 : 부산광역시 중구 중구로 33번길 32 (부평동 2가)

- 운영시간 : 19:30 ~ 24:00 ※ 연중무휴

- 점포수 : 110m 구간 3개 블록 30개

- 판매품목 : 세계 다문화 음식, 수공예품 등

- 주차시설 : 인근 부평공영주차장

- 문의 : 051-243-1128

 

* 초량이바구 야시장

- 위치 : 부산광역시 동구 중앙대로 231

※ 10월 16일 개장 예정

 

 

- 작성자 : 문화포털 기자단 우연희(글) / 장수영(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