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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설경 고이 간직한 제주로 떠나요!

문화포털 기자단 2014-12-16
맑은 설경 고이 간직한 제주로 떠나요!

맑은 자연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비행기 혹은 배를 타고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어 내륙을 벗어나 바다를 건너야 해서 외국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언어와 생활, 생김새는 한민족이지만 공항에서부터 보이는 야자수의 모습은 다소 낯설기도 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에 제주도를 여행해도 뚜렷한 특징이 있어 각 계절 모두 아름답지만, 만물이 꽁꽁 얼어버리는 겨울에는 흰 눈이 한라산을 덮어 더욱 아름답습니다. 화산폭발로 만들어져 분화구가 있는 한라산과 그 주변의 작은 분화구 오름, 그 오름 옆에 땅이 숨쉬기 위해 만들어진 굼부리의 모습은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제주도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청정한 곳에 하나 둘 씩 삼나무가 자라 만들어진 눈 덮힌 사려니숲길은 겨울 제주도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한라산



한라산 영실코스의 정상 윗세오름의 눈쌓인 모습  ⓒ 문화포탈 기자단 허혜정


따뜻한 남쪽 나라 제주도에서 눈꽃나무를 볼 수 있는 곳은 한라산입니다. 산의 정상까지 1,960m로 남한에서는 가장 높은 산입니다. 화산 분출 후 형성된 곳으로 산은 현무암이 대부분입니다. 제주도 중앙에서 동쪽과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로 남쪽은 경사가 심하고 북쪽은 완만하며, 동서쪽은 비교적 높으면서도 평탄한 모습입니다. 따라서 제주시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면 하늘로 치솟은 정상 봉우리와 깊게 팬 계곡이 그대로 드러나 험준하게 보이고, 서귀포시에서 보면 가깝고 친근하게 보입니다. 보는 위치뿐만 아니라 계절, 시간, 날씨에 따라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한라산은 날씨도 변덕이 심합니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여러 코스 중 완만한 모습을 보여주는 서귀포 영실코스는 6.5km로 왕복 6시간이 걸립니다. 해발 1,600고지에서부터 수많은 기암괴석이 펼쳐져 장관을 이루고, 윗세오름까지 구상나무 숲이 펼쳐져 등산하기에 완만한 길입니다. 영실코스는 사계절 아름다운 모습이지만 겨울의 설경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연간 약 50만 명 많은 관광객이 찾는 제주도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홈페이지] www.hallasan.go.kr

[전화번호] 064-713-9950

[찾아가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 산220-1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 740번 → 영실 매표소 정류장 하차





사려니숲길



삼나무숲이 우거진 사려니숲길 모습 ⓒ 문화포탈 기자단 허혜정


삼나무숲이 우거진 1112번 지방도로 초입에 위치한 사려니숲길은 비자림로를 시작으로 물찻오름과 사려니오름을 거쳐 가는 숲길입니다. 제주도의 숨은 비경 31곳 중 훼손되지 않은 청정숲길로 15km의 완만한 길입니다. 제주 방언으로 ‘솔안이’, ‘살안이’라 불리던 사려니숲은 신들이 사는 신성한 곳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천천히 숲을 걷다 보면 오랜 세월을 지내온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해발 500m의 한라산 중산간지대의 원시림은 사계절 푸른향을 내뿜는 제주의 명품 숲길입니다. 붉은색의 ‘송이’라 부르는 제주도 특유의 잘게 부서진 화산석이 사려니 숲에 융단처럼 깔려 있는 모습도 인상적입니다.


[전화번호] 064-900-8800

[찾아가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 730번,710번 → 사려니숲길 정류장 하차

 

 


산굼부리



화산섬의 숨구멍 산굼부리 모습 ⓒ 문화포탈 기자단 허혜정

 

대부분의 오름이 크거나 혹은 작게 저마다 어울리는 형태의 굼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굼부리는 ‘숨구멍’의 제주말로 화산의 분화구를 말합니다. 여러 굼부리 중에서도 산굼부리는 산의 크기에 비해 큰 구멍을 가진 특이한 형태로 드넓은 들판 한가운데가 푹 꺼져 들어간 커다란 구멍의 모습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하나밖에 없는 마르(marr)형 화산구멍으로 세계적으로 흔하지 않아 더욱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마르(marr)형 화산구멍은 분화구의 둘레가 낮은 언덕으로 둘러싸인 모양으로 화산활동 초기에 짧은 시간동안 작은 폭발이 일어나고 화산활동이 중지되어 형성됩니다. 폭발 당시 주로 가스만 나오고 다른 물질은 거의 나오지 않아 화산구멍 주위가 낮은 언덕이 만들어진 화산구멍입니다.

 

[홈페이지] www.sangumburi.net

[전화번호] 064-783-9900

[찾아가기] 주소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38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 720번, 710번 → 산굼부리 정류장 하차

 



용눈이 오름



제주도 동쪽 끝 용눈이 오름 ⓒ 문화포탈 기자단 허혜정


제주도의 중앙에 위치한 한라산을 중심으로 368개에 이르는 오름이 있습니다. 수백 개의 오름 중 용눈이 오름은 제주도 동쪽 끝에 위치해 맑은 날이면 성산일출봉과 바다를 비롯해 작은 섬 우도까지 훤히 보입니다. 평탄한 굴곡으로 만들어진 산길을 천천히 올라가면 말발자국처럼 둘러선 정상에 도착합니다. 용눈이 오름은 유일하게 세 개의 분화구를 찾아볼 수 있는 독특한 오름으로 구불거리는 능선과 바다와의 조화를 감상할 수 있어 사진작가들이 가장 좋아하는 오름입니다. 이곳은 제주의 손꼽히는 명당이기도 해 오름을 올라가는 중턱에는 현무암으로 주변이 둘러있는 산소가 많이 눈에 띄기도 합니다.


[찾아가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산28

[대중교통] 제주시외버스터미널 시외버스730번 → 시외버스710(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 가시남동입구 정류장 하차

 

제주도는 화산폭발로 만들어진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섬입니다. 내륙과 멀리 떨어져 있어 교통수단으로는 비행기 혹은 배를 타고 섬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우리가 사는 내륙과 거리가 있어 신비로운 느낌이 들기도 하는 제주는 언제나 맑은 자연환경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섬 중앙의 한라산을 중심으로 작은 오름이 368개가 있고, 화산지대의 숨구멍이라고 불리는 산굼부리를 비롯해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한 사려니숲 등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12월, 추위가 시작되는 겨울에는 사박사박 눈을 밟으며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도 여행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