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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열정! 이색동호회를 소개합니다!

문화포털 기자단 2014-09-11
즐거운 열정! 이색동호회를 소개합니다!

 '요즘 가장 핫 한 동호회를 소개합니다.'

 

 

바야흐로 동호회 홍수의 시대에 살고있는 현대인. 특히 지금 20~30대 젊은 남녀 중 동호회를 한 번이라도 접해보지 못한 분들은 없을 거 같습니다. 쳇바퀴 돌아가듯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의 탈출구를 찾는 이들이 모이기 시작할 즈음 인터넷의 발달은 그야말로 동호회의 급격한 성장을 몰고 왔고. 이제는 그 종류는 물론 회원 수는 이내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 입니다. 동호회 활동은 이제 많은 직장인의 삶 일부가 되었고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싱글 남녀의 만남까지 일석이조의 기쁨을 돌려주는 현대인의 필수활동이 되었습니다. 아직도 어떤 동호회를 들지 고민하시는 분들에게 각 분야를 대표하는 요즘 가장 핫 한 직장인 동호회를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댄스동호회

 

 

댄스동호회는 동호회의 가장 핵심을 이루고 있고 가장 많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동호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댄스는 그 종류도 다양하여 요즘은 살사, 스윙, 탱고, 차차, 라인댄스에 이어 바차타라는 아주 핫한 댄스가 유행하고 있는데요, 춤이라고는 어릴 적 유치원에서 보여주었던 재롱잔치가 다인 사람도 괜찮습니다. 그마저도 못해본 최강의 '몸치'여도 괜찮습니다. 왕초보부터 웨이브 좀 돌려봤다는 사람까지 모두 환영합니다. 모태솔로라서 이성과 춤을 추는 게 부끄럽다고요? 모태솔로들에게 이렇게 많은 이성과 손을 잡고 춤을 출 기회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는 최고의 찬스입니다. 처음 문을 열기는 두렵습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춤의 매력에 빠진 당신은 최고의 댄서가 되어있을 것입니다. 아니 몸으로 당신을 표현하는 최고의 예술가가 되어있을 수도 있습니다. 

  

<강남살사 동호회 맘보마니아>의 초급반 수업장면입니다. 많은분들이 처음 왔지만 서먹함도 잠시, 강사님의 넘치는 에너지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발이 엇갈려도, 몸이 부딪혀도 약간의 미소만으로도 용납이 되는 초급반입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고급반 선수들의 화려한 댄스 타임입니다. 강습이 끝나고 조명이 바뀌면 홀은 이내 광란의 댄스장이 되고 선배님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뽐내며 춤의 삼매경으로 돌입합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강남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강남살사동호회 맘보마니아>는 상업적 성격을 완전히 배제한 단순히 회원들의 재미와 살사를 전파하고자 만들어진 순수동호회로 다양한 커리큘럼과 저렴한 비용으로 주말반에는 최고 20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강남 댄스동호회의 중심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동호회입니다.

 

 

 

                                                               2. 해양스포츠 동호회

 

 

우리가 사는 지구는 육지와 바다의 비율이 3:7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육지에서만 살아가기에는 너무나도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육지에서 일어나는 일이 지겹다고요? 바닷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뛰어들어가 보세요. 그야말로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인간관계가 어렵다고요? 바다 생물과 친해져 보세요. 그들은 우리를 배신하지 않습니다. 최근 잠수부 관련해 안 좋은 일들이 벌어져 마음 한편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지만, 그 이전에도 그 이후에도 스킨스쿠버는 끝없는 바닷속을 탐험하는 아주 매력적인 일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see&joy 스킨스쿠버동호회>사람들입니다. 바닷속을 탐험하고 와서일까요. 그들이 인생을 바라보는 시선도 한없이 넓은 바다와 같습니다. 모두 성인(?)과 같은 인자함과 호탕한 성격을 가지고있으며, 다이버라는 자부심 하나로 인생을 즐길 줄 아는 매력 남녀들이 넘치는 곳입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배를 타고 속초 바다로 나간 뒤 바닷속으로 뛰어든 다이버들입니다. 두려움 반 설렘 반으로 뛰어들었지만 30여 분간의 잠수 후 올라온 그들의 표정은 세상만사를 다 가진 듯한 표정을 짓곤 합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스킨스쿠버의 꽃은 해외투어라고 할 수 있다고 합니다. <sea&joy 스킨스쿠버 동호회>는  해외투어일정도 많은데요, 한국에서의 투어를 동네 산으로 비유한다면 해외투어는 백두산으로 비유할 수 있다고 합니다. 에매럴드빛 바닷속에서 넓은 시야로 바닷속을 돌아다니는 일은 상상만 해도 즐거울 것 같습니다. 그들은 스킨스쿠버에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여기에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어요." 여러분도 '평범한 동호회는 거부한다. 나는 뭔가 특별한 동호회를 꿈꾼다.'라는 생각을 하신다면 용기 있게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바다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어느새인가 매료된 자신을 발견하게 되실 겁니다.

 

 

                                                                      

                                                                   3. 와인 동호회

 

 

동호회 하면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와인동호회입니다. 큰맘 먹지 않아도 퇴근 후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동호회중에서 와인동호회는 단연 으뜸 일 거 같은데요, 우아하고 고상하게 와인을 마시며 맛에 관해 얘기하고 인생에 대해 얘기하다 보면 어느새 빈 와인병들은 테이블 위에 쌓여가고 쌓이는 만큼 인생사를 알아가는 동호회입니다. 와인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와인에 빠지기 시작하면 집도, 차도 판다는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와인 또한 치명적인 매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와인을 마시면 혈액순환에도 좋다고 하니 일주일 혹은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좋은사람들과 와인을 마시는 건 어떨까요? 유리잔에 채워지는 자주빛 향기와 그에 곁들어지는 요리들, "쨍~"하고 부딪치는 와인잔의 맑은소리는 오감을 만족시키며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줄 것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와인동호회 21>은 2002년 창단된 이래 12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와인 동호회입니다. 초창기 멤버인 클럽회장님과 운영진들의 철저한 회원관리는 음주 동호회의 특성상 생길 수 있는 모든 문제를 차단함으로써 좋은 사람들과 좋은 음식을 함께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와인숍을 운영하고 계신 회원님들 덕분에 좋은 와인을 저렴한 가격에 마실 수 있는 특권은 <서울와인동호회21>이 가진 자랑거리중 하나입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4. 맛집투어동호회

 

 

넘쳐나는 맛집의 홍수 속에 진짜 맛집을 찾고자 의기투합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맛집투어를 거부하고 국민 간식 떡볶이 하나에 목숨을 건 사람들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떡볶이의 모든 것>입니다.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프렌차이즈 분식집에 맞서 숨겨진 맛집부터 입소문 타고 유명해진 맛집까지 떡볶이의 지존을 찾겠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동호회입니다. 자신이 찾은 맛집을 소개하며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정모를 통해 떡볶이에 있어서는 절대미각을 자부하는 사람들이 뭉쳐 매의 눈으로 떡볶이의 고수를 찾아 나섭니다. 빨간 떡볶이에 순대와 튀김까지. 사람들의 눈과 입은 즐겁지만, 주인장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입맛이 가지각색인 사람들을 모두 만족하게 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떡볶이에 대한 평가는 잠시. 그저 떡볶이를 사랑하는 마음만으로 뭉친 사람들이기에 비록 작은 분식집안에 자리 잡고 있지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다음 떡볶이의 고수를 만나기를 기약합니다.

 

 

 분식집 창업을 준비 중인 사장님도, 그저 떡볶이가 좋아서 온 사람들 모두가 단돈 몇천 원에 행복을 느끼고 돌아갈 수 있는 <떡볶이의 모든 것> 동호회사람들입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떡볶이의 모든것>동호회 회장님과 가게사장님. 오늘의 정모는 건대 근처 화양시장 안의 작은 떡볶이집에서 진행되었습니다. / 출처=기자 직접 촬영

 

 

 

                                                             5. 인내력 단련 동호회

 

 

눈 감으면 코 베어가는 세상 속에서 ‘인내력’이란 것을 키워 다 함께 성공하자는 슬로건으로 시작한 <인내력단련동호회>입니다. 2009년 불짜장 빨리먹기 대회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다양한 인내력단련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으며 여러 매스컴에 소개되면서 더욱더 유명해진 동호회중 하나입니다. 불짜장, 핵짬뽕 빨리 먹기대회, 지옥의 음식 참고 먹기 등 주로 먹을거리를 통해 인내력단련에 힘쓰는 듯했으나 음식으로는 인내력 단련에 한계가 있음을 느끼고 마라톤이나 흉가체험, 얼음물 반신욕 등 최강의 인내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개발하고 있습니다. 인내력 부족을 느끼신다면 지금 바로 동호회 회원이 되어보세요.


인내력 하나만 갖춰져도 직장에서 가정에서 인정받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 협회가 추구하는 강령은 이렇습니다. 1. 우리는 포기를 모르는 자랑스럽고 용맹한 용사들이다. 2. 우리는 이 함난한 사회 속에서 기필코 살아남겠다. 3. 우리는 절대 장난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를 비웃지 마라.

 

 지옥의 음식먹기대회가 있던 날입니다. 매운맛 달인으로 유명해지신분부터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열의를 불태우신 분까지 지옥의 음식 먹기로 인내력 단련에 힘쓰고 있습니다. / 출처=인내력 단련 동호회

 

 협회 회장님이신 심회장님의 표정이 정말 지옥의 맛을 보고 있는 거 같습니다. / 출처=인내력 단련 동호회

                                                                        

 

 

 

                                                                       6. 음악동호회

 

 

'이건 특급레슨이야'의 유행어를 남겼던 드라마 덕분에 피아노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피아노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직장인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00세 시대 악기 하나쯤 다루는 건 건강한 삶을 위한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처음은 어렵습니다. 피아니스트는 딴 세계사람들이라며 자신과는 관계없는 일로 생각하고 맙니다.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내 인생에 음악이 함께하게 된 걸 감사히 여기며 피아니스트가 된 듯 연습에 매진하기 시작합니다. 한 달 혹은 두 달 만에 한 곡을 마스터 하는 그 순간 이루마의 영혼이라도 들어온 듯 아름다운 선율을 연주합니다. 직장인 <클래식음악동호회 뮤직인>에서는 피아노뿐만이 아니라 우쿨렐레, 첼로, 바이올린, 플릇, 등 다양한 악기와 성악, 뮤지컬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음악, 이제 듣지만 말고 직접 경험해보세요. 이곳에 오시는 직장인들은 악기배우는 것이 삶의 낙이 되어버렸다고 말할 정도로 열정이 넘친다고 합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재즈, 뉴에이지, 가요, 팝송 등 모든 장르를 가르치고 계시는 <클래식음악동호회 뮤직인>의 회장님. / 출처=클래식 음악동호회 뮤직인

 

<클래식음악동호회 뮤직인>의 정모입니다. 다양한 직업의 사람들이 모여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이야기하며 친목을 다집니다. 정모뿐만이 아니라 정기 연주회를 통해 일반사람들이 무대 위에 설 기회도 제공해준다고 합니다. / 출처= 기자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