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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과 함께하는 인문학 이야기

문화포털 기자단 2014-08-20
청소년과 함께하는 인문학 이야기

서울 중구 구립도서관에서는 한국여성문예원과 공동으로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강은 청소년과 성인 모두 들을 수 있는 강의인데요. 강의를 기획한 의도는 성인과 청소년 모두에게 인문학적 소양 함양이 목적이라 합니다. 수업 진행기간은 8월 3일(일)부터 10월 26일(일)까지이며,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4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강의로 진행됩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인문학 이야기'는 무료로 진행되니, 인문학에 관심 있는 많은 분이 수강하시여 인문학적 소양을 넓히시길 바랍니다.  




중구 구립도서관 관장 최정선 관장님. 인사말로 이번 인문학 프로그램과 당부 사항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계셨습니다./ 출처 = 기자 직접 촬영

 

최정선 중구 구립도서관 관장님께서는 이번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의에 성원을 보내주신 지역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올해 10월 중순까지 진행되는 강좌를 통해 인문학적 소양 배양에 본 강좌가 보탬이 되길 원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학생들이 공부하러 오는 도서관을 뛰어넘어 인격 향상을 위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가족이 함께 듣는 인문학을 지향한다고 하셨습니다.




한국여성문예원 김도경 원장님. 프그로그램을 만들었을 때 중점을 두었던 부분을 설명해주셨으며, 본 강의를 통해 인문학적인 생각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출처 = 기자 직접 촬영

 

한국여성문예원 원장님인 김도경 원장님께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본 강좌에 관심을 보여주신 지역 주민께 감사드리며, 정성 들여 만든 교육과정이기에 더욱 애착이 간다고 소감을 표현하셨습니다. 

앞으로 청소년을 위한 강의가 많이 만들어져 성장하는 우리 청소년에게 더 많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시겠다는 다짐도 함께 이야기해주셨네요. 

 

그럼 첫 번째 강의로 들어가 볼까요?




강의하고 계신 박형상 강사님. 박형상 강사님은 현직 변호사로 일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출처 = 기자 직접 촬영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강의" 첫 번째 시간은 인문학의 이해 시간이었습니다. "인간다움이란" 부제가 있었으며, 추천도서인 '나와 우리'를 함께 읽으며,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우리'는 제목에서 보이듯이,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내용입니다. 

 

책은 짧은 동화입니다. 잠시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 

 



동화의 내용 


 

분희 머리에 껌이 붙었습니다. 껌을 다 떼지 못한 분희 엄마는 분희 머리를 짧게 잘랐습니다. 며칠 후 분희네는 다른 동네로 이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분희는 부모님은 일하러 나가서 분희는 낮에 혼자 있었습니다.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분희는 친구가 없었습니다. 심심해서 나온 골목에서 아이들이 고무줄놀이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본 아이들이가 분희는 놀이에 참여할 수가 없었습니다. 


머리가 짧은 분희를 보고 "쟤는 남자야? 여자야?"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더 다가갈 수 없었습니다. 남자라는 소리를 들은 분희는 다음 날 머리띠를 하고 나갔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분희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죠.


집으로 가려는데 현옥이라는 친구가 분희에게 물어봤습니다. "얘, 네 이름은 뭐니?" 분희가 대답했습니다. "나? 분희." 현옥이는 분희에게 고무줄을 잡아달라고 했습니다. 분희는 이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2+2 놀이에 참가할 수 없었지만, 분희는 깍두기가 되어서 놀 수가 있었습니다. "깍두기는 편을 나누어 노는 놀이에서 사람의 수가 홀수일 때 양쪽 편을 오가며 놀이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라고 각주에 쓰여있습니다.




분희와 공동체에 대해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나와 우리에 대해서 질문과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출처 = 기자 직접 촬영


이 내용을 가지고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누가 왕따를 만드는가?"라는 책을 예로 들면서 소외현상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나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책 제목은 '나와 우리'입니다. 나는 분희고, 우리는 누구였을까요? 놀이에 참여하고 난 후, 우리라는 표현을 썼겠죠? 

 

사람은 "구별 짓기 전략"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분희는 빡빡머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여자아이면서 다른 아이들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고무줄놀이를 하는 아이들은 이미 구성원이 짜여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희는 공동체에 동화되기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공동체였던 아이들도 분희에게 적대적인 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또한, 내부적인 권력관계도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기에 공동체에 동화될 수 있었던 이유도 있었겠죠. 여기서 깍두기란 개념이 빛을 발휘했습니다. 합리적인 조정으로 분희를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깍두기라는 개념이 합리적인 조정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우리 현실에서 구별 짓기, 차별 짓기는 항상 일어납니다. 학교에서는 왕따, 낙인효과, 투명인간, 마녀사냥 같은 것이죠. 하지만 분희를 다르게 볼 수도 있습니다. "미운 오리 새끼", "빨간머리 앤", "조나단 리빙스턴"으로 볼 수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공동체에서는 제외되었지만, 더 우월한 존재가 된 백조, 상황에 굴하지 않고 자신만의 삶을 개척한 빨간머리 앤, 모든 존재보다 초월적인 능력을 일깨운 조나단 리빙스턴처럼요.

 

'나와 우리'라는 동화를 통해 우리가 무엇이고, 공동체가 무엇인지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공유한 시간이었습니다. 

 


나와 우리의 책을 펼쳐 보이고 계신 최정선 관장님. 휴가 중임에도 불구하고 첫 강의라 나오셨다고 합니다./ 출처 = 기자 직접 촬영 

 

중구 구립도서관 관장님인 최정선 관장님을 강의가 끝나고 만나봤습니다. 청소년을 위한 강의를 개설한 목적과 앞으로 일정에 대해서 여쭤봤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청소년을 위한 강의를 개설했습니다. 작년에는 그리 좋지 않았어요. 아이들이 공부하러 오는 도서관이지만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은 없었거든요. 아동과 성인 대상의 강의만 많았습니다.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인성에 대한 시간을 마련해 주고 싶었어요. 꾸준히 문의하시는 분들도 있었고요. 앞으로도 청소년을 위한 강의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도서관 이용자 중심의 강의를 계획하고 실행하는 최정선 원장님 같은 분이 많이 계시길 바랍니다. 

 

'청소년과 함께하는 인문학 이야기'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강> 

날짜: 2014년 8월 3일 (일) 오후 3시~4시 30분

주제: 인문학의 이해 -인간다움이란 :추천도서 나와 우리를 함께 읽으며

강사: 박형상 (변호사, 전 중구구청장)

 

<2강>

날짜: 2014년 810일(일) 오후 3시~4시 30분

주제: 미술 인문학 1 -너에게 아름다움이란

강사: 한용국(시인, 문학박사)

 

<3강>

날짜: 2014년 817일(일) 오후 3시~4시 30분

주제: 미술 인문학 2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간송미술관 탐방

강사: 김도경 원장 (한국여성문예원장) 

 

<4강>

날짜: 2014년 824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무대예술 인문학 연극. 한 번 해볼까

강사: 권혁우(현직 극 연출가) 

 

<5강>

날짜 : 2014년 8월 31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음악 인문학 -내 인생의 음악, 예술

강사: 박도현 (대신 미디어 대표)

 

<6강>

날짜: 2014년 914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낭송 인문학 -문학낭송 촬영 및 감상나누기(낭송대회)

강사: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 원장) 

 

<7강> 

날짜: 2014년 921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건축, 도시 인문학 1 -서울은 어떤 도시일까

강사: 임승환 (시인)

 

<8강>

날짜: 2014년 928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건축, 도시 인문학 2 -해설사와 함께하는 한양도성 답사

강사: 김종대 (한양도성 전문해설사, 배우)

 

<9강>

날짜: 2014년 105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나와 우리-추천도서 나와 우리를 다시 보며...

강사: 태기홍 (철학하는 삶에의 권유저자)

 

<10강>

날짜: 2014년 1012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심리인문학 -네 아바타는 행복하니?

강사: 이건호 (심리학 박사)

 

<11강>

날짜: 2014년 1019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에세이 집필 요령 및 주제 찾기

강사: 이향숙 (시인)

 

<12강>

날짜: 2014년 1026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에세이 발표 및 평가

강사: 김도경 (한국여성문예원 원장) 

 

<수료식> 

날짜: 2014년 11월 2일(일) 오후 3시~4시 30분 

내용: 수료증 전달과 수료특강

  

프로그램명 :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다이어리

일시: 20148~ 10, 매주 일요일 오후 3

대상: 중고등학교 학생

장소 : 서울 중구구립도서관 3층 

 

※ 일정 및 내용은 기관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 문의 : 02-2280-8470~1
※ 담당자 정승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