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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 있는 나만의 결혼 ‘작은결혼식’ Knowhow

여러분 혹시 작은결혼식 들어보셨나요? 유명 연예인들의 스몰웨딩이 줄잇자 그에 대한 관심이 늘었습니다. 불경기와 실속과 개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세태가 반영되어 최근 ‘작은 결혼식’이 더욱 늘었습니다.
작은 결혼식이 새로운 혼례문화로 자리매김하면서 고비용의 혼례문화를 개선하고자 정부에서는 지난해부터 ‘작은 결혼’ 사업 및 캠페인을 펼치고 있습니다. 사업의 첫 걸음으로 작은결혼의 예식과 준비과정, 주례, 피로연 등 어떻게 결혼식이 치러지는지 체험할 수 있는 ‘2016 작은결혼식 박람회’가 처음 개최되었습니다.
정해진 틀에 맞춰 진행하는 결혼이 아닌 신랑신부가 함께 뜻깊은 마음을 담아 만들어가는 ‘작은결혼식’을 소개하고자 하는데요. 합리적이고 의미 있는 결혼문화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결혼’이 진행되는 곳은 어디일까요? 작은 결혼식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하고 또 진행되는지 궁금한 독자 여러분들에게 ‘작은 결혼식’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작은결혼정보센터>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 ⓒ 작은결혼정보센터
먼저 소개해드릴 곳은 작은결혼정보센터입니다. 작은결혼정보센터는 여성가족부를 비롯해 각 정부부처에서 ‘작은결혼식’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만든 것인데요. 전국 예식이 가능한 예식장을 지역별로 제공하고 있으며, 작은결혼식에 대한 각종 궁금한 사항을 온라인으로 상담해주고 있습니다.
‘작은결혼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작은결혼식장 ⓒ 작은결혼정보센터
작은결혼 컨설팅부터 맞춤 결혼식장, 각종 혼례 예식 및 물품 등 각종 궁금한 사항이나 결혼식을 진행하기 전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엄두가 나지 않을 때 ‘작은결혼정보센터’에서 알아보는 것도 좋을 듯 한데요. 부부들의 생생한 작은결혼 이야기도 볼 수 있고, 나만의 작은결혼 계획서 공모전도 진행하고 있어 작은결혼이 망설여지거나 궁금하신 분이라면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는 예식 준비 및 진행 전 오프라인으로 지역별 혼례교육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페이지에서 교육현황을 볼 수 있고, 신청 할 수도 있어 직접 방문하셔서 궁금했던 예식정보를 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현재 홈페이지에서 소박하지만 참된 의미를 되찾고 더욱 축복받는 ‘작은결혼’ 캠페인이 진행 중입니다. 홈페이지를 방문하신다면 아름다운 결혼문화를 위한 캠페인도 참여해보세요.
<서울시민청>
서울 시민청 결혼식 홈페이지 ⓒ 시민청홈페이지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서울시청 지하 1, 2층에 마련된 시민청입니다. 시민들의 즐거운 여가문화를 누릴 수 있는 시민청은 시민생활마당으로 각종 토론·전시·공연·강좌·놀이 등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시민들의 편의시설 및 문화생활뿐만 아니라 작은결혼식장도 함께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시민청 및 서울연구원 예식 모습 ⓒ 시민청 홈페이지
시민청 홈페이지에서는 시민청 지하 2층 태평홀과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공간을 예식장소로 사용할 분들의 참가신청이 가능합니다. 시민청 태평홀의 예식일정은 1월부터 12월까지이며, 매주 일요일 1회, 매월 둘째 주 토요일 1회 진행됩니다. 공간이용료는 6만6,000원이며, 하객 규모는 70~1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합니다. 서울연구원 뒤뜰 야외공간의 예식일정은 4월 둘째 주부터 6월까지 그리고 9월부터 10월 둘째 주 매주 토요일 1회 진행됩니다.
공간이용료는 무료이며 하객 규모는 시민청과 같습니다. 신청 시기는 2월(그해 연도 하반기) 8월(다음 연도 상반기)이며, 정확한 일정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합니다. 신청 기간 내 홈페이지에서 공지사항을 확인 후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됩니다.
시민청결혼식 협력업체 ⓒ 시민청 홈페이지
시민청 결혼식의 진행절차는 먼저 신청자를 모집하여 선정기준(선착순, 서울거주, 부부교육 이수, 사업취지부합 여부 등)에 따른 심의를 거친 후 선정합니다. 이후 선정된 신청자는 간담회를 거치고, 결혼식을 진행할 협력업체를 소개받게 됩니다. 협력업체와 예식 진행 2개월 전 계약 및 확정을 짓고 난 후 시민청으로 안내합니다. 이후 1개월 전부터 업체와 세부진행을 준비하고 시민청 대관 계약을 합니다. 모든 절차와 준비를 마친 후 예식이 진행되며, 결혼식이 끝난 후 이용료 및 각종 예식에 진행된 비용을 정산하고, 결혼식 기록지 및 평가서를 제출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예식장 ⓒ 작은결혼정보센터
도서관에서 결혼식을? ‘2016 작은결혼식 박람회’가 개최된 국립중앙도서관에서도 작은결혼식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도서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니 정말 색다른 기분이 들 것 같은데요. 국립중앙도서관 역시 홈페이지에서 작은결혼 신청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선착순 신청이며 신청일은 매년 분기별로 한 번씩 날짜를 지정해서 진행됩니다. 내년 예식장 대관 신청일을 살펴보면 1분기 (17년 1월 2일 10시), 2분기(17년 4월 3일 10시), 3분기(17년 7월 3일 10시), 4분기(17년 10월 2일 10시) 총 네 번 진행됩니다. 확정자는 다음날(근무일 기준) 오후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하며 각 분기에 맞춰 예식일을 정하게 됩니다.
(왼쪽부터) 국립중앙도서관 신부대기실 및 폐백실 ⓒ 작은결혼정보센터
국립중앙도서관에서는 예식장, 폐백실, 신부 대기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제공합니다. 예식장은 200석 규모이며, 사용료는 부가세 포함 63,470원입니다. 폐백실 및 신부 대기실 사용료는 무료이고, 주차장 또한 결혼당사자 가족 차량 3대까지 당일 무료입니다. 사용시간은 토요일 또는 일요일 11시에서 14시 사이 원하는 시간에 시작하고 기본 3시간 사용할 수 있으며, 1일 1건만 진행합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예식장 대관만 가능한데요. 결혼업체 선정 및 주례, 예식 도우미는 본인이 준비해야 한다고 합니다.
작은결혼식 정보를 취재하면서 자연스럽게 그들의 후기에 눈길이 갔습니다. 직접 경험해본 사람들의 이야기가 자못 궁금해졌는데요. 그중 한 부부의 사연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예식장이 무대가 되어 공연장 분위기를 연출하고,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 준비하는 과정, 신랑신부의 노래 등 토크 형식으로 예식이 진행된 결혼식이었습니다. 그들의 이름을 새긴 결혼식을 진행하면서 두 부부는 이런 후기를 남겼는데요.
“결혼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결혼식을 위한 결혼이 아닌, 주인공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주고 축하해주며, 이들의 행복한 앞날을 축복해 주는 것 ······ OOO쇼는 평생 행복하게 진행될 듯합니다. ”
두 사람이 만족하고, 또 즐거운 추억을 남겨준 작은결혼식을 보면서 작은결혼 문화가 많은 사람의 즐거운 선물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습니다. 예비부부를 위한 그리고 미래의 신랑신부가 될 모든 분들에게 의미 있고, 유용한 ‘작은결혼식’ 지금부터라도 한번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 작은결혼식 정보
* 작은결혼정보센터
- 홈페이지 : www.smallwedding.or.kr
* 서울시민청
- 홈페이지 : http://seoulcitizenshall.kr/nr/?c=4/19/63
- 문의 : 02-2133-6416
* 국립중앙도서관 작은결혼식
- 홈페이지 : http://www.nl.go.kr/nl/visit/convenient/ceremony_use.jsp
- 예식신청 및 안내 : 02-590-0534
- 예식진행 : 02-590-0631
- 식사(피로연) : 02-590-0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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