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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G없는 진짜 영화맛, 독립영화가 대세다!

<인생영화 찾아 독립영화관 리스트>
최근 여러 다양한 대규모 영화들이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독립영화가 소리 없이 극장가에 큰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습니다. 올해만 해도 많은 독립영화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귀향, 최악의 하루, 4등, 물숨, 죽여주는 여자, 그물, 자백, 나홀로 휴가, 걷기왕, KAFA에서 개최한 십세전 개최, 부천영화제, 그리고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택된 춘몽’까지 올해는 독립영화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작품성과 흥행을 동반하는 영화들이 빛을 발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들은 대부분 대규모 멀티플렉스 상영관에서 최소한의 스크린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영화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점이 아닐 수 없는데요. 그래서 오늘 준비한 주제는 ‘독립영화관’입니다.
독립영화관을 찾아보기 전, 독립영화가 무엇인지 간단하게 설명해보자면,
일명 ‘인디영화’라고도 불리며, 이윤확보를 1차적인 목표로 하는 일반 상업영화와는 다르게 창작자의 의도가 우선시되는 영화로, 주제와 형식, 제작방식 면에서 차별화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기서의 ‘독립’이란 자본과 배급망으로부터의 독립을 말합니다.
서울 독립영화관 심벌 모음 ⓒ 문화포털기자단 최은지
많은 분들이 영화관이라고 하면 보통 우리가 많이 알고 있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와 같은 대형 멀티플렉스들을 생각하실 텐데요. 물론 이 대형 멀티플렉스에서도 독립영화 활성화 방안으로써 무비꼴라주, 아트하우스와 같은 독립영화관을 따로 만들어 상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외에도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가까운 곳에 독립영화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는 ‘강남 신사 인디플러스, 광화문 씨네큐브, 경복궁역 씨네코드 선재, 이수역 메가박스 아트나인, CGV 아트하우스, 이대 아트하우스모모, 신촌 필름포럼, 홍대 KT&G 상상시네마, 종로 인디스페이스,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고려대학교 내 시네마트랩’ 정도의 독립영화관이 있습니다.
지역 독립영화관 심벌모음 ⓒ 문화포털기자단 최은지
서울외의 지역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위와 같은 정도의 상영관을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전주 영화제작소, 광주 광주극장, 거제 씨네세븐, 안동 중앙시네마, 대구 동성아트홀, 인천 영화공간 주안, 부산 아트씨어터 씨앤씨, 부산 국도예술관, 대전 아트시네마’ 정도가 지역 내 위치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서울 그리고 서울외의 지역에 독립영화관들이 상당수 아직 많이 남아있지만 모든 내용을 다루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 몇 개의 독립영화 상영관을 간략하게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 강남 신사 인디플러스(http://www.indieplus.or.kr/jsp2/index.jsp)
강남 신사 인디플러스 홈페이지 캡쳐 ⓒ 강남 인디플러스 홈페이지
(왼쪽부터) 강남 신사 인디플러스 내부사진 / GV시사회 사진 ⓒ 강남 인디플러스
인디플러스는 하루 약 대여섯 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GV(Guest Visit)으로 구성되는 독립영화도 있으니 일정이나 공지사항을 꼭 확인하고 이용하시면 더욱 독립영화를 풍요롭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인디플러스 회원으로 가입하여 카드를 발급받으면 영화 관람금액의 20%를 포인트로 적립 받을 수 있고, GV나 각종 행사 초대나 이벤트에 당첨될 수 있다고 합니다.
■ 종로 인디스페이스(http://www.indiespace.kr)
종로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쳐 ⓒ 종로 인디스페이스 홈페이지
종로 인디스페이스는 종로3가역 14번 출구 서울극장 방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인디스페이스는 대한민국 최초의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이라고 하는데요. 하루에 서너 편 정도만 상영하며 단 하나의 상영관으로만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단편영화는 상영되지 않는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홈페이지에서는 직접예매가 되지 않으며 맥스무비나 예스24에서 예매가 가능합니다. 홈페이지에는 다양한 ‘독립영화 소개 및 시사회, 상영시간표, 독립영화 쇼케이스 및 GV일정’이 게시되어 있습니다. 멤버십은 가입비가 별도로 부과되니 이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http://sangsangmadang.com/cinema)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홈페이지 캡쳐 ⓒ 홍대 상상마당 시네마 홈페이지
홍대 상상마당 씨네마는 KT&G에서 운영하며, 하루 5~6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하며, 이 외에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에는 ‘대단한 단편영화제’, 지난 6월에는 ‘2016 FILM LIVE 음악영화제’, 지난 10월에는 ‘단편 상상극장’을 통해 9월 대단한 단편영화의 경쟁작들 중 수상작을 모아 상영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관람료 별도). 또한 상상마당은 매월 7일 멤버십데이로 10% 할인이 제공되며, 홍대 씨네마는 멤버십 VIP는 10% 할인된다고 하니 이 점 참고해서 관람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홍대 상상시네마 로비사진 / 영화관 내부사진 ⓒ KT&G 상상마당
이어서 학교 안에 있는 독립영화관입니다. 학교 안에 위치한 영화관들도 다른 독립영화관들 못지않게 다양한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독립영화관이 학교 내에 위치해 있다는 것은 젊은 층이 독립영화를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생각이 듭니다.
■ 이화여자대학교 내 아트하우스 모모(http://www.arthousemomo.co.kr/)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 캡쳐 ⓒ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홈페이지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arthouse MOMO)는 강연회 및 영화상영 그리고 외·내부 시설물이 잘 되어있는 독립영화관 중 한 곳입니다. 모모하우스는 약 5~6편 정도의 영화를 상영하며, 인터파크와 제휴를 맺었기 때문에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영화예매가 가능합니다.
아트하우스 모모 역시 다른 영화관들만큼이나 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잘 되어 있는데요. ‘영화제/기획전, 영화학교, 씨네토크, 애프터무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선 ‘영화제/기획전’ 같은 경우는 스웨덴 영화제, 노동인권영화제, 아랍영화제-여성인권과 관련된 주제의식을 가진 영화제/기획전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왼쪽부터)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내부 소개사진 / 영화관 내부사진 ⓒ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모모 영화학교’는 예술영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진지한 영화 감상과 영화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이루어지는 장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는 영화 강좌 프로그램으로 영화와 문학, 네오리얼리즘을 주제로 한 강좌를 꾸려나가고 있습니다. ‘씨네토크’는 쉽게 GV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애프터무비’는 영화를 본 후에 북카페로 이동하여 평론가 또는 전문가와 함께 커피나 와인을 마시며 부담 없는 토크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편안한 공간에서 영화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고 영화를 감상하는 시각에 대한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홈페이지에는 지금까지 상영한 영화들에 관한 DB가 잘 구축되어 있어 상영했던, 상영 중인 영화의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습니다.
■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http://www.kucine.kr)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홈페이지 캡쳐 ⓒ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홈페이지
서울 건국대학교 내에 위치한 씨네마테크는 학교 내에 위치해 있지만 다른 독립영화관만큼이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상영관 중 한 곳입니다. 건대 씨네마테크에는 영화상영 이외에도 ‘씨네마테라피’ 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2012년 3월을 시작으로 격월로 진행되는 정기 프로그램인 ‘시네마테라피’는 KU시네마테크에서 특화된 행사입니다.
정신과 전문의인 건국대학교병원 하지현 교수와 함께 영화를 본 후 정신분석학적 접근을 통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는 인간에 대한 심리학적 분석과 토론을 통해 앎과 치유의 시간을 가지는데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많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인들에게, 영화라는 친숙한 매체로 테라피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기획전이기도 합니다. 또한 음악영화, 단편영화, 지난 5월에는 홍상수 감독의 특별전까지 진행되며,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씨네마테크를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세븐쿠폰 스탬프 내용 / 실물 세븐쿠폰 사진 ⓒ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상영은 정시에 시작되며 음식물은 따로 반입이 안 되고, 생수만 반입 가능합니다. 씨네마테크는 별도의 멤버십이 아닌 ‘세븐쿠폰’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세븐쿠폰은 KU시네마테크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보시면, 특별 제작된 스탬프를 찍어드리는 쿠폰입니다. 스탬프 7개를 모으시면 영화 1편을 무료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홈페이지 내에 이벤트란에는 초대이벤트, 현장이벤트, 감상평이벤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니 한 번 참여해보시고 많은 혜택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 고려대학교 내 시네마트랩 (http://cafe.naver.com/kucinematrap.cafe)
고려대학교 내 시네마트랩 홈페이지 캡쳐 ⓒ 고려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홈페이지
서울 안암역 부근에 위치한 고려대학교 내 KU시네마트랩은 건국대학교 KU시네마테크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시네마트랩에서는 하루 5~6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상영시간은 일정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상영시간을 확인 하신 후 방문해야 합니다. 시네마트랩에서도 운영하고 있는 몇몇의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쿠트랩 특별전에서는 ‘다시보고 싶은 영화 프로젝트, 제2회 중남미 영화제’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성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kucinematrap)과 트위터(http://twitter.com/kucinematrap)를 활용하여 상영정보 및 이벤트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고대 시네마트랩 로비사진 / 영화관 내부사진 ⓒ 고대 시네마트랩
고대 시네마트랩은 건대 시네마테크와 통합하여 쿠폰을 통합하여 모을 수 있습니다. 쿠폰은 세븐쿠폰스탬프로 동일하며 영화개봉일에 영화를 보면 더블적립이 되며, 상황마다 다른 도장을 찍어준다고 하니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도 함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관의 크기나 좌석배치도는 카페에서 확인 가능하니 참고하여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대구 동성아트홀 (http://artmovie.co.kr/)
대구 동성아트홀 홈페이지 캡쳐 ⓒ 대구 동성아트홀
(왼쪽부터) 대구 동성아트홀 로비사진 / 내부사진 ⓒ 대구 동성아트홀
대구 동성아트홀은 하루 4-6편의 영화를 상영합니다. 영화예매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무료 영화상영회, 북콘서트, 영화특별전, GV(Guest Visit)’ 정보를 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월 회비 만원을 지불하면 매월 무료티켓 1장을 제공하며, 무료티켓 소진시 2천원 할인 그리고 동성아트홀에서 주관하는 인문학 강의 및 시사회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를 하면 문의사항을 바로바로 답변 받을 수 있고,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상영관의 정기휴관일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상영일정을 꼭 확인하신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 전주 전주영화제작소 (http://theque.jiff.or.kr/)
전주영화제작소 홈페이지 캡쳐 ⓒ 전주영화제작소
전주영화제작소도 하루 5~6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있습니다. 티켓예매는 YES24, 맥스무비, 아트플러스 시네마 네트워크 사이트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전주영화제작소 역시 다른 곳들과 같은 취지로 전시 및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 기준으로는 ‘전주인권영화제 전시, 아이젠슈타인의 드로잉 세계를 찾아서, 로이스 파티뇨 버티칼: 시간과 경관’ 등과 같은 전시를 운영했었습니다.
(왼쪽부터) 전주영화제작소 외부사진 / 내부사진 ⓒ 전주영화제작소
또한 전주영화제작소의 특별한 점은 ‘자료열람실’이 위치해 있다는 것입니다. 12:00부터 20:00까지 운영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입니다. 전주국제영화제 아카이빙 분야는 무료관람이 가능하며, 지프 서포터즈 회원 및 전주디지털 독립영화관 후원회원 및 당일유로관객은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용료는 1회만 지불하며 1회지불시 당일 무제한 이용이 가능합니다.
서울 및 지역 독립영화관 리스트 ⓒ 문화포털 기자단 최은지
마지막으로 서울 및 지역 독립영화관 리스트를 한 눈에 보기 쉽게 정리해 만들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독립영화관을 찾아보지 않는 이상, 많은 사람들은 대형멀티플렉스가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독립영화관은 앞서 소개드렸던 곳, 이외에도 대형 멀티플렉스 중 대표적으로 ‘CGV 아트하우스, 롯데시네마 아르떼, 메가박스 아트나인’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영화관이 운영하는 것은 아니며, 홈페이지 상에서 독립영화관 유무를 확인 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앞서 소개한 독립영화관이 없다면 대형멀티플렉스에서 이를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독립영화는 배급망으로부터의 자유, 창작자의 자유라는 요소가 전제가 되다보니 아무래도 많은 대중들의 흥미를 고루 충족시키에는 어려움이 있고, 다소 난해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 큰 흥행을 거두는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그러나 무심코 고른 독립영화 한편이, 혹은 시간과 장소가 맞아 찾아 본 독립영화 한편이 인생이 전환점이 되기도 합니다.
흥행을 위해 인위적으로 넣은 영화의 ‘MSG’없이 인생의 단맛, 짠맛, 쓴맛이 고스란히 담긴 게 독립영화이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의 특별한 영화를 찾으러 독립영화관으로 의미 있는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 참고 자료
- 네이버 지식 백과 – 두산백과 : http://terms.naver.com
- 강남 인디플러스 : http://www.indieplus.or.kr/jsp2/index.jsp
- 광화문 씨네큐브 : http://www.icinecube.com
- 종로 인디스페이스 : http://www.indiespace.kr
- 홍대 상상마당 씨네마 : http://sangsangmadang.com/cinema
- 이대 아트하우스 모모 : http://www.arthousemomo.co.kr/
- 건국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 http://www.kucine.kr
- 고려대학교 내 시네마테크 : http://cafe.naver.com/kucinematrap.cafe
- 대구 동성아트홀 : http://artmovie.co.kr/
- 전주영화제작소 : http://theque.jiff.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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