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 문화공감 > 공감마당 공감리포트

공감리포트

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문화공감

아시아가 담겨 있는 책을 펼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2015-12-18
아시아가 담겨 있는 책을 펼치다

아시아가 담겨 있는 책을 펼치다

- 아시아의 문화 저장소 라이브러리파크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아시아에 관한 정보와 지식을 수집하고 연구하며, 디지털화하고 있습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내 시설 중 하나인 문화정보원은 아시아의 문화 저장소, 즉 아카이브(Archive) 입니다. 문화정보원은 아시아 각국의 문화와 역사적 사료를 연구, 수집하며 그 과정을 기록하고 보관하는 공간으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보물창고와 같은 장소입니다. 특히 문화정보원의 라이브러리파크(도서관 기능)에서는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 자원을 열람할 수 있습니다.

 

    

01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정보원 최황지,류길재

 

 

라이브러리파크에는 주제별 전문관, 특별기획관, 국제교류관 그리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아카이브 자료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로 된 자료만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각적, 청각적인 자료들 또한 열람할 수 있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아시아 관련 자료를 접할 수 있는데요. ACC기자단은 특별기획관아시아의 책프로젝트를 살펴보았습니다.

 

아시아의 책프로젝트의 설치작품, 오타케 신로로 작가의 <몽 셰리 : 버려진 오두막으로서의 자화상>는 책이라는 매체의 현대적인 의미 확장을 시도한 작품입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정보원은 아시아의 문화와 예술의 저장소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오타케 신로로의 이번 작품은 버려진 것들을 작가가 직접 수집하여 만든 것입니다. 저장소를 집의 형태로 만든 것인데요. 이 집을 통해 작가는 자신의 자화상을 바라본다고 합니다. 작가는 이런 자료를 수집함으로써 지식생산의 기본은 수집이라고 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지식 체계를 보여주는 작품인 셈인데요. 이 집을 작가는 기억의 보관 장소로 삼기도 합니다. 실제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방문한 후 작품 설치 시 광주의 유명한 막걸리 무등산 박스도 설치를 했습니다.

 

 

02 03 

오타케 신로로 <몽 셰리 : 버려진 오두막으로서의 자화상> 최황지, 류길재

 

 

집에는 버려진 배들이 올라간 것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일본에 큰 쓰나미가 와서 집들이 모두 떠내려가는 것을 본 작가가 그 집 위에 배가 있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에 큰 오두막은 자연재해를 입기 전 사람들의 정착된 집을 말하며, 뒤에 캠핑카는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정착소를 뜻한다고 합니다. 또한 집을 한 바퀴 돌면 기타에서 소리가 나기도, 핸드폰 동영상에서 소리가 나기도 굴뚝에서 연기가 납니다. 이런 것들은 재생을 멈추기도 하고 다시 재생되기도 하는데, 이것은 깜빡거리는 기억을 형상화한 것입니다.

 

<아시아의 책> 프로젝트는 9월 부분개방과 함께 시작되었는데, 1125일 개관에는 이 전시 설치물과 더불어 <임원경제지>라는 19세기 초 조선 시대 지식사회를 대표했던 백과사전을 모티브로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풍석 서유구는 중국 등지에서 수집한 수많은 자료를 분류하고 편집 한 뒤 삽화와 주석을 달아 임원경제지를 편찬했습니다. 아랍 에미리트 작가 핫산 샤리프와 한국의 성능경이 펼치는 이 프로젝트는 세계화된 시대를 마주하는 언어의 엇나가 뒤쳐진 현상에 대해 주목합니다

 

 

 04  05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라이브러리파크 최황지, 류길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문화정보원은 일반 시민들에게 이렇게 방대한 양의 자료와 서적을 갖추고 있습니다. 디자인, 음악, 예술, 문화, 컴퓨터 등 수많은 분류의 책들이 정보를 원하는 이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아시아의 책외에도 아시아의 전시역사’, ‘비디오 아트’, ‘실험영화’, ‘사진’, ‘퍼포먼스 아트’, ‘공연예술’, ‘소리와 음악’, ‘디자인’, ‘근현대 건축’, ‘이주’, ‘도시’, ‘크리에이터까지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으니 아시아 문화로 산책 가기를 원하신다면 이곳을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작성자 : ACC기자단 최황지, 류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