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문화포털입니다 :)

10월 9일 한글날을 앞두고,

우리가 매일 쓰고 말하는 한글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백성을 사랑한 마음에서 태어나,

이제는 예술과 디자인의 영감이 되기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글자,

한글의 모든 것을 만나보세요.

세종대왕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글을 만들다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로

시작하는 훈민정음 서문에는

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백성을 어여삐 여긴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집현전 학자들과 함께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뜬 자음과

하늘·땅·사람을 형상화한 모음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배우고 쓸 수 있는

과학적인 문자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된

훈민정음은 백성을 위한 따뜻한 마음과

과학적 원리가 결합된 위대한 창조물입니다.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의 모든 것을 체험하는 공간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자리한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의 역사와 가치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입니다.

상설전시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에서는

한글 창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글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글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기획 전시와

아이들을 위한 한글놀이터,

외국인을 위한 한글배움터 등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합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살아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서,

우리에게 한글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과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현재는 새단장을 위해 잠시 휴관 중입니다.

상설전시는 VR전시로 대체 중이며,

기획전시와 교육프로그램은 홈페이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예술이 된 한글

타이포그래피와 캘리그래피

한글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도

극찬할 만큼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뛰어난 글자입니다.

자음과 모음의 조합으로

무한한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한글 타이포그래피'는 책, 포스터, 영상 등

다양한 시각 디자인의 핵심 요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먹의 농담과 붓의 필치로 감성을 표현하는

'캘리그래피'는 한글에 손멋과 감성을 더하여

순수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렸습니다.

과학적인 문자에서 시작된 한글은

이제 디자이너와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주며

그 미학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오늘을 사는 한글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과 글꼴

한글의 가치는 우리 일상 속에서 더욱 빛나고 있습니다.

'가람', '슬기', '미리내'처럼 외국어에 기대지 않은

아름다운 우리말 이름은 한글의

고유한 멋과 부드러운 어감을 잘 보여줍니다.

또한, 디지털 시대에 맞춰 개발된 수많은 한글 글꼴(폰트)들은

저마다의 개성과 감성을 담아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중요한 도구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한글은 박물관에 갇힌 유물이 아니라,

우리말 이름과 글꼴처럼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창조되며 오늘을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문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