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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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로 보는 전통음식 - 콘텐츠 속 한식, 맛있는 이야기

안녕하세요!
문화포털입니다 :)
때로는 주인공보다 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음식’.
우리를 웃고 울게 했던 영화, 드라마, 그리고 책 속
'맛있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화면 너머 우리 마음까지 채워주었던 그 음식을 만나보세요.
여러분의 '인생 콘텐츠' 속
최고의 음식은 무엇이었나요?
소설 <토지> 속 민중의 맛, 국밥과 토속 음식
격동의 세월, 서민들의 삶과 애환이 담긴 밥상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는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해방에 이르기까지,
격동의 근현대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작품 속에는 평사리 들판의 풍요로움과
민중들의 끈질긴 생명력을 상징하는
다양한 토속 음식이 등장합니다.
장터 국밥 한 그릇으로 고단함을 달래고,
계절마다 산과 들에서 나는 나물로 차린 소박한 밥상은
척박한 시절을 견뎌낸 우리네 할머니, 어머니들의
손맛과 삶의 애환을 고스란히 느끼게 합니다.
소설 <토지> 속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를 넘어,
시대를 살아낸 민초들의 희로애락이 담긴 상징적인 매개체입니다.
웹툰 <식객> 속 장인의 맛, 설렁탕과 김치
최고의 맛을 찾기 위한 여정, 음식에 담긴 진심
허영만 화백의 <식객>은 대한민국 팔도강산을 누비며
최고의 맛과 그 속에 담긴 사람들의
이야기를 찾아 나서는 성찬의 여정을 그립니다.
'진정한 맛은 재료와 정성에서 나온다'는 단순한 진리를 바탕으로,
오랜 시간 정성으로 푹 끓여낸 설렁탕 한 그릇,
지역과 집안마다 다른 김치의 이야기 등
우리가 무심코 먹던 음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줍니다.
<식객>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음식에 담긴 장인의 진심과 철학,
그리고 우리 음식 문화의 다양성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국민 만화입니다.
드라마 <대장금> 속 궁중의 맛, 수라상
맛을 넘어 철학과 예술을 담아낸 궁중 요리
전 세계에 한식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알린
드라마 <대장금>은 궁중 음식을 중심으로
주인공 장금의 파란만장한 성장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임금에게 올리는 최고의 밥상인 '수라상'에 오르는
각양각색의 요리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닌,
제철 식재료와 음양오행의 조화까지 고려한
과학이자 예술이었습니다.
'홍시 맛이 나서 홍시라 하였는데…'와 같은 명대사처럼,
음식에 담긴 정성과 지혜, 그리고 '음식으로 사람을 살린다'는
숭고한 철학을 보여주었습니다.
<대장금>은 화려한 영상미로 구현된
우리 궁중 음식의 품격과 그 안에 깃든 깊은 의미를
전 세계에 알린 기념비적인 작품입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자연의 맛, 시루떡과 막걸리
자연의 시간으로 빚어낸 따뜻한 위로의 음식
시험, 연애, 취업 등 무엇 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을 피해 고향 집으로 돌아온 주인공 혜원.
그녀는 직접 농사지은 작물과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사계절의 흐름이 담긴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스스로를 치유해 나갑니다.
특히 추운 겨울, 아궁이 불에 직접 쪄낸
시루떡과 직접 띄운 누룩으로 빚어 정성껏 거른 막걸리를
친구들과 나누어 먹는 장면은 많은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영화는 화려한 기교 없이 자연의 시간과 정성만으로
완성되는 음식이 사람에게 얼마나 큰
위로와 힘을 줄 수 있는지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