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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우리 함께 걸어요!

문화포털 기자단 2014-12-16
빛으로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 우리 함께 걸어요!

'빛의 도시' 여수


어느 가수의 노래 제목으로 시작해서 이제는 여수를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코스로, 하나의 트렌드가 되어 버린 '여수 밤바다'.


'여수 밤바다~너와 함게 걷고 싶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노래 속 가사로 남겨 놓기에는 통기타로 들려오는 선율의 애잔함과 "그"에 대한 그리움이 녹아있는 목소리는 뜻 모를 그리움과 막연한 호기심으로 뒤섞여 우리의 발길을 그곳으로 향하게 합니다. '빛의 도시'라는 아름다운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여수는 밤이면 더욱더 빛나며 여수만의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 냅니다. 왜 여수는 '밤바다'인지 눈으로 담아보세요. 그 곳에 담겨 있는 이야기에 대한 상상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이순신광장'의 초입에 자리한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이순신광장은 여수시 종화동 인근 구항을 공원으로 조성한 곳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는 산책로와 공연장, 놀이터 등을 갖추고 있어 여수 앞바다를 편안하게 볼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돌산대교와 장군도 등을 조망권 내에 두고 있어 공원 산책길을 걷다가 야자수 아래 벤치에 앉아 바다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원입니다.




이순신광장에서 바라본 이순신 대교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이순신광장에서는 수위가 높아지면 바닷물이 공원 앞까지 차기 때문에 많은 낚시꾼들이 공원에 모여 낚시를 즐긴다고 합니다. 이순신대교와 돌산대교를 바라다보며 싱싱한 물고기는 물론 여수의 아름다운 야경도 낚을 수 있는 곳입니다.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 이순신대교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충무공 이순신 탄생 기념일인 1545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이순신 대교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주요 해전이었던 노량 해전이 펼쳐진 여수의 묘도와 광양의 금호동 사이에 있는 바다에 지어졌습니다. 주탑과 주탑 사이의 거리가 무려 1545m(이순신 장군 탄생일)로 세계에서는 4번째로, 국내에서는 최장을 자랑하며, 주탑의 높이는 270m로 콘크리트 주탑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습니다. 작년에 완공된 다리로 밤이면 더욱 빛나는 항구도시 여수를 더욱더 아름답게 만들어 줍니다.



하멜등대가는 길에서 바라본 여수의 밤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해양공원을 통해 거북선대교에 도착할 즈음 여수구항에 세워진 등대가 보입니다. 바로 하멜 등대입니다. 1653년 제주도 부근에서 태풍을 만나 난파되어 13년 동안 한국에 억류되었던, '하멜표류기'로 유명한 하멜의 이름을 따서 지었습니다. 빨간색의 표체와 불빛을 이용해 광양항과 여수항의 입, 출항하는 선박의 안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해가 지면 자동으로 불을 밝혀 5마일 정도를 비춘다고 합니다. 하멜 등대를 둘러싸고 있는 벤치에 앉아 포구에 나란히 정박한 배들과 함께 밤바다의 운치를 느껴보면 좋을 거 같습니다.



형형색색의 옷으로 갈아입는 돌산대교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돌산공원에서 내려다보는 밤의 돌산대교입니다. 돌산이라는 섬이 육지가 된 결정체임과 동시에 돌산을 상징하는 중요한 연륙교입니다. 교각에서 비추는 조명 색깔이 50여 가지의 색상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여수의 밤바다를 보석으로 치장하고 있습니다. 환상적이고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를 대표하는 명소입니다.


 

돌산공원에서 바라본 장군도와 여수시내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왜구의 침범을 막기 위해 돌산도와 장군도 사이의 해로를 돌을 쌓아 막는 수중제를 쌓았고 이는 성의 역할을 하여 국대 유일의 수중성이 되어습니다. 수중성의 축조와 함께 장군도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이곳은 밤이면 형형색색의 불빛이 돌산대교와 어우러져 여수의 환상적인 야경을 만들어 냅니다. 또한 밤길을 여는 등대의 불빛을 따라 오가는 배들의 움직임이 여수 밤바다의 백미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색깔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돌산대교와 장군도의 화려한 불빛 ⓒ 문화포털 기자단 이정아


빛과 함께라면 더욱더 낭만적인 여수. 밤바다의 고요하고 아늑함이 만들어내는 쓸쓸함과 화려한 빛의 조화가 환상적인 그림을 만들어내 왜 그토록 우리의 발길을 끌어당겼는지, 왜 여수의 '밤바다'를 이야기하려고 했는지 알 수 있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