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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추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부산현대미술관

편집팀 2018-07-23
[문화추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부산현대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은 올해 6월 처음 개관한 국내 최초의 공립 현대미술관이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꿈꾸는 문화공간입니다. 이곳은 천연기념물 179호로 지정된 을숙도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진 친환경적 공간으로 초록 미술관이라는 애칭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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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 10:00~18:00

입장은 전시 종료 30분전 마감됩니다.

관람요금 : 무료(기획전특별전 등 일부 전시 유료)

휴관일 : 11, 매주 월요일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날 휴관

주소 :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191(하단동)

전화 : 051-220-7400~1

홈페이지 : http://www.busan.go.kr/moca/index

 

 

 

 

<자연·뉴미디어·사람>을 의제로 상정하고 있는 부산현대미술관은 자연과 사람, 부산과 세계, 현재와 미래를 잇는 다양한 예술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으며, 개관과 동시에 입소문을 타고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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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내부에는 전시관과 함께 어린이 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는데요. 사전신청을 통해 입장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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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7월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총 6개이며 각각 다른 주제와 형식을 가진 예술작품들이 관객과 만나고 있습니다.

 


 

1. 미술관 전체가 예술작품!

 

<패트릭블랑:수직정원> <Patrick BLANC:Vertical Garden>

전시기간 : 2018.06.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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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처음 만나볼 작품은 패트릭블랑의 <수직정원>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가장 큰 작품이며, 부산현대미술관의 외벽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식물학자인 패트릭블랑이 부산의 식물 생태계를 직접 조사하고 연구하여 구성한 17544천여 포트의 식물을 직접 외벽에 심어서 표현한 것입니다. 미술관의 하얀 시멘트벽에 수직정원을 설치함으로써 을숙도의 자연과 부산현대미술관이 추구하는 공존의 이미지가 잘 맞아떨어지도록 큰 도움을 준 상징적인 작품입니다.





2. 미술 작품 속으로 들어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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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비아스 레베르거:가끔이나마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곳은 나 자신뿐이다>

 

 <Tobias REHBERGER: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 own>

전시기간 : 2018.06.16 ~


 

 

다음은 현대미술관을 들어서면 바로 만나볼 수 있는 토비아스의 <Yourself is sometimes a place to call your own> 입니다. 로비를 장식하고 있는 화려한 색감을 가진 알파벳 기호들 속에는 작가의 철학적인 질문들이 숨겨져 있습니다. 작가의 대형 설치작품들은 바로 옆 1층 오픈갤러리로 이어지게 됩니다. 관객이 작품 속으로 들어가는 행위를 통해 작품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이 작품은 강렬하고 화려한 색상을 통해 관람객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3. 현재를 돌아보며 미래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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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걷는 사람들> <People Walking the Future>

전시기간 : 2018.06.16 ~ 2018.08.12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각국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개관기념 기획전인 <미래를 걷는 사람들>은 미래는 우리에게 어떻게 오는가를 탐구하는 기획전입니다. 작품 속 다소 어둡게 비춰지는 현재의 모습들은 미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영상미술에 공간의 의미가 더해진 설치미술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작가가 어떤 의도로 공간을 만들게 되었을지 천천히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4. 33색 개성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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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프로젝트 왼쪽부터 꽃밭명도, ‘-1’의풍경, Luminous Library 문화포털기자단 조혜미

<아티스트 프로젝트> <Artist Project>

전시기간 : 2018.06.16 ~ 2018.08.12

 




개관기념 기획전인 <아티스트 프로젝트>는 아티스트 3명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각각 전시하고 있습니다. 작가들의 공통된 특징은 현대문명 속 인간들의 다양한 모순을 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전준호 작가의 <꽃밭명도>는 사람이 개입하지 않은 공간에서 사물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는 영상과 기능을 하지 못하는 사물들을 이용한 설치미술의 조화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더 특별한 공간의 의미를 선사합니다. 전혜련 작가의 <‘-1’의 풍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LED 불빛들을 통해 낙동강 줄기를 은유하고 있으며, 화려하고 빠른 변화를 통해 과학기술과 자연 사이의 아이러니를 표현합니다. 강애란 작가의 <Luminous Library>는 책처럼 보이지만 책은 아닌 책모양의 조명을 통해 미래의 지식, 정보, 예술을 상징적으로 제시합니다.




5. 보고 듣고 느끼는 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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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미니멀리즘 <Sound Minimalism>

전시기간 : 2018.06.16 ~ 2018.08.12

 


개관기념 기획전 <사운드 미니멀리즘>은 보는 것뿐만 아니라 들으면서도 느낄 수 있는 예술입니다. 평범한 재료들을 가지고 불규칙한 동작을 만들어 사운드를 만들어 내는 이 기획전은 순수한 사운드아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습니다. 흡사 ASMR과 같은 효과를 주며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주는 이 전시는 관람객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시로 꼽히고 있습니다.





6. 너는 어디에 있는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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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동사형

전시기간 : 7월 중

 


이 작품은 유일하게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직접 볼 수 없는 기획전입니다. 이 기획전은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시작했지만 지금은 언제 어디에서 볼 수 있을지 알 수 없는 작품입니다. 작가 무라카미 사토시는 발포 스티로폼으로 직접 만든 작은 집을 등에 지고 부산 전역을 돌아다니며 작품의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부산을 돌아다니다 이 작품을 발견하게 된다면 놀라지 마시고 반갑게 맞아주세요.

 



 


번외) 내가 찾은 나만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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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는 6개라고 말을 했지만, 취재 도중 부산현대미술관에서 숨겨진 작품을 하나 더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미술관 안에 있는 수많은 창문입니다. 각각의 창은 보는 이의 시선에 따라 모두 다른 예술작품이 됩니다. 어떤 창은 을숙도의 풍경을 비추어 장관을 이루고, 어떤 창은 넓은 잔디밭과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비추어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이렇게 공간 자체가 하나의 작품이 되어 관객들이 보기만 하는 예술이 아닌 참여할 수 있는 예술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여기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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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으로 전시는 아니지만 꼭 한 가지 추천하고 싶은 곳이 있습니다. 미술관 후문의 잔디밭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푸른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휴식을 취하는 가족들, 공놀이를 하는 아이들, 서로 간식거리를 먹여주고 있는 연인들까지 자연 속에서 여유와 낭만을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데요. 그들 속에서 함께 자연과 사람을 즐길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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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사소한 것을 특별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를 통해, 자연을 통해 그리고 사람들을 통해 주변을 생각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도록 만드는 부산현대미술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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