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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당신을 위한 특별한 여행 KOREA TRAVEL BUS “히트다, 히트!”
최근 k-pop, 한국 드라마, 뷰티 산업 등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뜻 일텐데요. 2018년에는 강원도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만큼 그 열기는 더욱 뜨거워 질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방문의 해 엠블럼 ⓒ 한국방문위원회
2016년 올해는 한국방문의 해입니다. 각 지자체와 정부기관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다채로운 프로그램(K스마일 캠페인, 코리아 그랜드 세일, K트래블 버스, 한국 방문 우대 카드, 핸즈프리서비스 등)을 기획해 상품화 하고 있는데요. 그중 기자는 7월 1일(금)과 2일(토) 이틀 동안 (재)한국방문위원회가 주관하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인 ‘k트래블 버스’를 대한민국 친절 미소 대학생 서포터즈인 ‘미소국가대표’와 한국을 찾은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체험해 보았습니다.

K -Travel Bus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k트래블 버스는 화요일/수요일-3개 권역씩, 금요일/토요일-3개 권역씩 주 1회 서울 광화문을 출발하여 대한민국 각 지방 명소를 1박 2일 동안 돌아보는 여행상품 입니다. 체험 프로그램과 탐방 프로그램 모두 그 지역에서만 경험하고 맛볼 수 있는 것들로 구성돼 전통과 현대의 모습이 교묘하게 어우러진 한국을 담고 싶거나 이야기가 있는 한국을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풀어내고 싶은 여행자들에게 제격인 상품인데요. 이 상품은 얼핏 보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시티투어 버스와 비슷해 보이지만 외국인 전용 여행 상품이라는 점과 내국인은 외국인을 동행해야 탑승 가능 하다는 점, 1박 2일 동안 저렴한 비용(최소 145달러에서 최대 175달러)으로 교통, 숙박, 외국어 통역가이드, 관광지 입장, 체험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티투어 버스와는 확연히 다른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K 트래블 버스 노선 ⓒ 한국방문위원회 2016.6.22 보도자료
K트래블 버스 노선은 총 6개 노선으로 <1. 명품관광, 맛집 탐방, 힐링 체험이 가능한 다이나믹 대구여행 / 2.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강원도 여행 / 3. 맛, 멋, 문화가 살아있는 남도 여행-전라도 / 4. 부산, 울산, 경남의 대표 관광지를 돌아 볼 수 있는 동남권 여행 / 5. 역사의 향기와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상북도 여행 / 6. 황홀한 자연에서 즐기는 힐링 여행 올해의 관광도시 ‘제천’, ‘무주’> 구성되어 있습니다.
6개 노선 모두 지역의 색채와 향기가 담아져 있어 한국을 처음 방한하는 여행자들도 쉽게 이용하고 선택할 있게 구성되었는데요. 날짜와 달, 요일을 직접 고를 수 있어 즐거움 또한 선사합니다. 단 프로그램 별로 떠나는 시간이 다르니 신청을 하기 전 꼭 홈페이지를 참조하는 것이 좋고 동남권, 대구 코스 경우 인기가 높아 미리 한달 전쯤 신청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k 트래블 버스는 11월 30일까지 시범 운행하기 때문에 11월까지는 여행 계획을 세우고 탑승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상북도 영주 코스 ⓒ 한국방문위원회 2016.6.22 보도자료
기자는 위 6가지 노선 중 역사의 향기와 전통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상북도 영주 코스(영주, 예천, 문경)를 선택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인데요. 갑작스레 폭우가 내렸지만 머무는 걸음마다 역사의 현장을 가득 담을 수 있어 뜻깊은 여행길이었습니다.
영주 코스는 2011년, 2012년, 2015년 모두 한국관광의 별에 뽑힐 만큼 자연의 아름다움과 전통의 멋스러움이 잘 담긴 코스입니다. 영주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약 3시간정도 고속버스를 타면 도착하는데요. 강원도 태백만큼 산새가 험하지 않아 버스를 타고 여행하기에도 딱 좋습니다.

(왼쪽부터) 무량수전에서 예불들이고 있는 스님 / 무량수전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특히 넓고 높게 솟아오른 소백산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장관이니 차를 타고 올라갈 때 이 장면을 담아내면 참 좋은데요. 무량수전, 부석사 가는 길에 펼쳐진 초록빛 은행나무 향연 또한 너무나 멋스러우니 꼭 걸어보길 추천합니다.

부석사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취재 당일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안개 낀 은행나무 길을 마주했는데 외려 더욱 운치가 있어 천천히 걷고 또 천천히 걸었습니다. 비록 계획과 달리 비가 많이 내려 부석사에서 딱 뜨인 전망을 관람할 순 없었지만 운이 좋게도 무량수전에서 스님이 예불을 들이는 모습, 사뿐히 고개를 쳐든 지붕의 추녀 곡선, 그 추녀와 기둥의 조화, 간결하고 절제된 주심포로 절묘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무량수전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기상 이변은 때때로 익숙한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을 관찰하게 하기에 낯설게 바라보는 날렵한 관점을 가져다줍니다. 그러니 여러분들도 여행 시 기상이변에 마주한다면 우울해 하지 말고 생각의 전환을 통해 그 장소가 가지고 있는 진면목을 발견하는 시간을 마련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소수서원 입구 / 소수서원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무량수전과 부석사가 한 편의 그림 같았다면 첫 여정지 였던 ‘소수서원& 선비촌’은 정갈하면서도 선비들의 정신, 지혜와 문화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 옛 선비들의 지혜도 엿볼 수 있었는데요. 이 두 곳은 함께 동행한 외국인 친구들이 문화 해설사 선생님에게 많은 질문을 쏟아냈던 곳 이기도 합니다. 옛 선비들의 지혜와 문화가 가득했던 소수서원, 선비촌! 만약 이곳 ‘소수서원, 선비촌’을 혼자 방문하게 된다면?! 늘 상주하고 계시는 문화 해설사 선생님의 도움을 받으세요. 설명을 아주 귀에 쏙쏙 들어오게 잘 해주시기 때문에 매우 흥미로운 여행이 됩니다. 그리고 이곳으로 여행을 오기 전 유홍준 선생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책을 읽어 보면 관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막걸리 체험기관 ‘띄움’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영주에서 무량수전, 부석사, 소수서원, 선비촌을 방문했다면 이제는 막걸리를 체험해 볼 차례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관광객들이 손꼽아 기다렸던 시간이자 하이라이트인 코스로 매우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술을 직접 시연하기 전 선생님은 우리나라 전통 술인 막걸리에 대해 설명을 해주셨고 술 예절에 대해 가르쳐 주시며 우리가 전통주인 막걸리에 대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 주셨습니다.
다들 처음 체험해 보는 것이라 낯설어 했지만 이내 밝은 표정과 시원한 웃음으로 술을 차근차근 담갔는데요. 물, 누룩, 고두밥 재료들이 혼합될 때마다 뽀얗게 변화하는 색깔에 다들 탄성을 지르며 벅차오르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저 또한 뽀얗게 변화하는 색깔에 놀라움을 자아냈는데요. 손이 보들보들해지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돼 막걸리의 효능을 몸소 체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왼쪽부터) 막걸리 재료 / 막걸리 만든 후 미소국가대표 & 유학생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이렇게 직접 만든 술은 약 1주일의 발효의 과정을 거쳐야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궁금하더라도 1주일을 꼭 지켜주세요! 그리고 남은 찌꺼기는 절대 버리지 말고 얼굴 팩이나 비누, 방향제, 클렌징으로 재활용하면 좋습니다. 팩이나 비누로 재사용할 경우 피부를 아주 깨끗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준다하니 이것이야말로 1석 2조의 효과가 아닐까요? 막걸리 체험을 원한다면 영주 코스로 신청해 주세요. K트래블 버스에서 진행되는 체험 프로그램은 노선 마다 다르니 사이트를 필히 참고해 오면 좋습니다.
이렇게 약 2시간 동안 막걸리를 만든 후 버스를 타고 숙소인 영주호텔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아침부터 비가 와 다이나믹하게 여행을 한터라 호텔이 너무나 반가웠는데요. 저녁 식사를 위해 나선 시내는 한산했습니다. 서울과 대도시를 제외하고는 시내라고 하더라도 해질녘이면 영업을 종료하는 식당이 많으니 식사시간과 장소에 대한 계획을 세워두는 게 좋습니다.

문경 레일바이크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그렇게 1박의 하루가 지나가고 다시 2일의 아침이 밝아 왔습니다. 조식은 호텔에서 제공을 해 주기에 부지런히 나와 조식을 챙겨 먹었는데요. 날씨도 서늘하고 몸도 가벼워 기분이 좋았는데 안타깝게도 오늘은 문경에서 레일바이크만 탈 수 있었습니다.

(왼쪽부터) 무섬마을 內 외나무다리 / 회룡포 內 뿅뿅다리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예천에서의 양궁체험은 해당일 양궁 대회로 체험이 어려웠고, 회룡포 마을에 있는 뿅뿅다리와 영주 무섬마을에 있는 외나무다리는 전날 많이 내린 비로 다리가 잠겨 건널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분명 수십 수백년 전에도 비가 내리면 쉽게 마을은 고립되고 불어난 물에 무너지거나 휩쓸린 다리를 다시 보수해 사용해 왔으리라 쉬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까지 면면이 다리를 지켜 온 전통 뒤에는 지역민들이 감수해야 할 불편과 편리함에 대한 유혹이 늘 상존했음을 상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무섬마을 ⓒ 문화포털 기자단 김현진
조금 덜 잠긴 외나무다리의 초입부를 건너며 은빛모래가 반짝이는 백사장 위로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그 너머로 자리한 아름다운 무섬마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여행의 아쉬움은 때로 다음 여행을 기약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다시 한 번 이곳을 찾을 날을 고대하며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 외나무다리-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까지 무섬 마을과 외부를 이어주는 유일한 통로로 이용되어 외나무다리라고 불리었습니다. 현재 무섬마을의 외나무다리는 각종 드라마와 광고 촬영지로 인기를 끌 만큼 아름다운 풍경이 일품이며 모래사장,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진 마을입니다.
* 회룡포-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여행지 중 한 곳으로 낙동강으로 합류되는 물길인 내성천(세계에서 유일한 모래강)이 휘감아 만들고 있는 육지 속의 섬입니다. 멋진 풍경으로 반짝이는 하얀 모래 백사장을 감싸며 돌아가는 옥빛 물길의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인 곳으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영월의 청령포와 함께 유명한 곳이 바로 회룡포입니다.
* K트래블버스 관련 정보
- 홈페이지 : http://www.k-travelbus.com
- 문 의 : 02-6272-7300(한국방문위원회)
* K트래블버스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 > 여행예약 에서 각자 해당하는 노선을 클릭하여 확인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