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리포트
최신 문화이슈와 문화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가족과 함께 ‘역사문화여행’을 떠나요~! - 1탄, 백제 문화가 살아있는 곳 -
어릴 때 역사와 문화를 접하는 것은 무척 중요합니다. 특히‘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했던가요? 직접 두 눈으로 보고 느끼는 것이 더 오래 남는 법이지요. 그래서 이번엔 가족들과 함께 떠나면 좋을 역사문화여행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이번 1탄은 ‘백제 문화가 살아있는 곳’입니다.
자, 이제부터 한 번 살펴볼까요?
1. 백제문화단지
백제문화단지를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삼국문화의 한 축으로서 우리민족문화의 근간을 이루고 있을 뿐 아니라 고대 동방문화의 중심으로서 찬란한 백제역사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 곳입니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총 17년간 충청남도 부여군에 백제왕궁인 사비궁, 백제의 대표적 사찰인 능사, 계층별 주거문화를 보여주는 생활문화마을, 백제 개국 초기 궁성인 위례성, 백제의 대표적 고분을 보여주는 고분공원, 그리고 백제역사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백제사 전문박물관인 백제역사문화관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초등학생 시절 방문했을 때는 이런 문화단지가 조성되어있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코스별 구획 정리가 잘 정리돼 있어 더욱 편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바뀌었습니다.

백제문화단지 지도 ⓒ 백제문화단지 홈페이지
1코스(단축형), 2코스(기본형), 3코스(체험형), 3가지 코스를 안내하고 있어서 방문 목적과 시간에 맞게 이용하시면 편리하실 겁니다.(아래 안내 페이지를 참조해 주세요.)
* 참고 - 백제문화단지 관람코스 안내
→ http://www.bhm.or.kr/html/kr/view/view_01_02.html
더 추가적으로 부여, 공주, 서산 등에서 백제문화를 더 볼만한 곳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2. 국립부여박물관
대표 유물로는 국보 287호인 ‘백제 금동대향로’가 있습니다.

백제 금동대향로 ⓒ 문화재청
11월 30일까지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라는 주제로 특별전시를 진행 하고 있는데, 백제·고구려·신라 삼국의 화호(和好, 화평하고 사이가 좋음)의 역학적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 문물교류를 통해 삼국이 서로 유사한 문화로 점차 융합되어 현재 우리문화의 원형을 형성하였음을 살펴보는 데에 그 목적이 있는 전시라고 합니다.

‘백제의 먼나라 이웃나라’ 특별전 안내 포스터 ⓒ 국립부여박물관
3. 부소산성(낙화암)
낙화암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부소산성입니다, 낙화암 다들 아시죠? 삼천궁녀의 전설이 깃든 곳이잖아요, 산이라고 하지만 해발 100m 정도밖에 되지 않는 언덕으로 그 주변을 두르고 있는 산성은 백제의 마지막 보루가 되었던 곳인데요. 천천히 걸으면서 백제의 마지막을 기억해보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낙화암의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부소산성 ⓒ 문화재청
4. 궁남지
경주의 안압지가 통일신라 궁궐건축의 당당함을 보여준다면 궁남지는 백제의 차분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데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이라 하여 사가의 작은 정원을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신라 진평왕의 딸인 선화공주와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유명한 백제 무왕의 전설이 전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무왕은 드라마로도 제작된 서동요의 주인공이기도 하지요. 궁남지는 넓은 주변으로 연꽃을 종류별로 재배하는 공원이 조성되어 여름철 연꽃이 필 때면 더욱 아름다우니까 서동과 선화공주가 된 기분으로 걸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차분하고 단아한 백제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궁남지’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김주호
5. 공주 공산성
백제시대 축성된 산성으로 백제 때에는 웅진성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 이후 공산성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산성 안에는 백제의 궁터와 연못, 우물터 등이 남아 있고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것으로 유명한 ‘영은사’와 문루인 ‘진남루’, ‘공북루’, 고려시대 인조가 파천하면서 지은 ‘쌍수정’도 볼 수 있습니다, 산성을 따라 울창한 숲이 있어 산책로로 제격이고 유유히 흐르는 금강을 바라볼 수 있는 공주시의 상징적 장소랍니다.

공주 공산성 입구 ⓒ 문화재청
6. 무령왕릉
제6호 벽돌무덤 공사를 위해 후면에 배수를 위한 굴착공을 파면서 왕릉의 입구가 발견되어 세상에 드러난 무령왕릉은 도굴과 같은 인위적 피해는 물론 붕괴 등의 피해가 없이 완전하게 보존된 상태였습니다.
무령왕릉은 무덤의 주인공이 정확하게 밝혀진 몇 안 되는 고대의 무덤이라는 점 뿐만 아니라, 무덤 안에서 금으로 만든 관장식, 용과 봉황이 장식된 큰 칼, 글씨가 새겨진 팔찌 등 모두 4,600여 점에 이르는 다량의 유물이 발굴되었습니다. 12종목 17건이 국보로 지정될 만큼 백제사는 물론 한국 미술사 연구에 있어서도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는 유적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령왕릉 입구 ⓒ 문화재청
충청도가 백제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이라면, 경주는 신라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곳입니다. 그럼 다음에는 에는 경주로 떠나볼까요? <2탄에서 계속>
작성자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김주호
출처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블로그
김주호의 문화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