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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 여행지 - 광주 명소 추천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2014-11-25
가을 단풍 여행지 - 광주 명소 추천 -

 오메 단풍 들것네
-김영랑-

“오메 단풍 들것네”
장광에 골 붉은 감잎 날라와
누이는 놀란 듯이 치어다 보며
“오메 단풍 들것네”
추석이 내일 모레 기둘리니
바람이 잦이어서 걱정이리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오메 단풍 들것네”


바람이 점점 차가워지는 가을, 나무들은 빨갛고 노란 옷들로 갈아입습니다. 아쉽게도 이내 그 옷을 벗어버리고 말지만 아름답게 단풍 옷을 입은 나무들은 우리로 하여금 언제나 감탄을 자아내고, 나무에 주렁주렁 매달린 열매들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도 풍성하게 합니다. 성큼성큼 다가온 가을은 또 조만간 겨울을 불러내겠지요. 그래서인지 아름다운 옷을 벗어던지기 전에 어서 가을을 만끽해야 할 것 같은 조바심이 들기도 합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의 가을은 지금 어떻게 익어가고 있을까요?


광주의 가을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명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 ‘광주의 어머니’ 무등산



가을 무등산을 등산하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광주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곳에 바로 무등산일 것입니다. 무등산은 산세가 웅대하지만 전반적으로 경사가 완만하기 때문에 광주를 믿음직하게 감싸고 있는 느낌을 풍겨서 ‘광주의 어머니’라고도 불립니다.


가을 무등산을 등산하고 있는 등산객의 모습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가을이 깊어갈 즈음에는 단풍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무등산에 오릅니다. 아래서 올려다보는 산의 단풍도 멋있지만, 살랑대는 갈대 사이를 지나 힘겹게 오른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단풍의 모습은 또 다른 멋이 있지요.


무등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무등산의 정상은 천왕봉이지만 1966년 공군부대가 주둔한 이유로 정상 부근이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통제되는 바람에 일반 등산객이 올라갈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은 서석대(해발 1,100m)입니다. 하지만 정상 개방에 대한 시민들의 요청으로 인해 현재는 연 4회(봄, 여름, 초가을, 늦가을) 에 한하여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고, 최근에는 공군부대 이전에 대한 의견을 국방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광주의 단풍을 제대로 맛보고 싶으시다면 무등산에 올라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을이 그려놓은 한 편의 명화를 감상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 아시아문화전당은 지표면보다 낮게 설계되어 전당에서도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광주의 심장’ 광주천



아주 오랫동안 광주의 중심을 흐르고 있는 광주천이 바로 두 번째 명소입니다. ‘광주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천은 광주의 지산 무등산에서 발원하여 시가지를 가로질러 영산강으로 흘러듭니다.


‘광주의 심장’이라 불리는 광주천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광주천은 도심 내 하천을 휴식, 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대대적으로 전개되어 산책로 및 친수 시설, 편의 설비 등이 설치되어 있으며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자전거전용도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광주천 자전거전용도로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천의 가장자리를 따라 억새풀이 자라있고 예쁜 코스모스가 피어있어 가을 냄새를 흠뻑 맡을 수 있으며 자연 생태계 조성이 잘 되어있어 흰 두루미가 우리를 반겨주기도 합니다. 광주천은 광주의 랜드마크가 될 아시아문화전당과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답니다.


복잡한 도심에서 빠져나와 물길을 따라 걸으면서 운치 있는 가을의 풍경을 감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연 생태계 조성이 잘 되어있는 광주천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여기까지 광주의 가을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 두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해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면서 더욱 깊어가는 이 가을을 풍성하게 누려보시길 바랍니다.



- 작성자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임지영, 류길재
- 출처 : 아시아문화중심도시 대학생 기자단 블로그
(
http://blog.naver.com/culture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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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시아문화중심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