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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우리 동네 운동회 - 스포츠버스가 찾아왔어요 -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 2014-11-25
찾아가는 우리 동네 운동회 - 스포츠버스가 찾아왔어요 -

풋살장, 스케이트장, 배드민턴장 등 도심에서는 생활체육 시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도심에서 살짝 벗어나는 순간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육시설로의 접근성은 매우 열악해진다. 이런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나타난 것이 있으니 타요 버스도, 뽀로로 버스도 아닌 바로 스포츠버스이다. 이제 스포츠버스를 타고 신나게 스포츠를 즐겨 보자.

 

 

스포츠 버스 첫 출발을 알리는 기증식 ⓒ 국민생활체육회

 

 


움직이는 체육관스포츠버스

 

스포츠 버스는 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선수와 연맹 직원의 급여 1%를 모아 기증한 것이다. 프로축구연맹은 스포츠 혜택을 받지 못하는 농어촌과 같은 스포츠 소외지역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버스 2대를 구매해 국민생활체육회에 기증했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힘을 모아 생활체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 9월 강화 대월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스포츠버스의 첫 출발 소식을 알렸다.

 

다양한 스포츠체험을 할 수 있는 스포츠버스의 흥미로운 내부 ⓒ 윤장현

 

스포츠버스는 일반 버스의 내부를 개조하여 게임 체험존, 체력 측정존, 디지털 전시존 등을 만들었다. 이런 모습은 많은 이들이 더욱 쉽고 즐겁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도록 친구와도 같은 역할을 한다. 스포츠버스의 역할은 단순히 체험스포츠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전국의 도서산간 등을 방문해 작은 운동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더욱 의미 있는 버스이다.

 

 


즐겁게 운동회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 ⓒ 윤장현

 


 어느 팀이 재빨리 훌라후프를 뒤로 넘기나’  ⓒ 윤장현

 

 

스포츠버스가 도착하면, 즐거운 운동회가 펼쳐집니다

 

2014912일 강화 대월초에서 출발한 스포츠버스가 남양주, 봉화를 거쳐 이번에는 경기도 평택에 찾아왔다. 평택 소사벌 레포츠 공원에 모인 학생들은 스포츠버스를 통해 이전까지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체험하며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운동장 한편에서는 스포츠버스가 탑승객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점심식사 이후 본격적인 작은 운동회가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준비운동을 시작으로 판 뒤집기, 훌라후프, 달리기 등 약 3시간 동안 다양한 운동을 하며 생활체육을 즐겼다. 운동회가 진행하는 동안 아이들의 입가엔 미소가 끊이지 않았고, 먼저 나서서 스포츠를 즐기는 등 굉장히 의욕적인 모습으로 운동회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선생님과 학생이 서로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 윤장현

 

 

이번 찾아가는 운동회는 조금 더 특별했는데, 운동회에 참가한 학생들이 스포츠 소외계층인 특수학생들이기 때문이다. 정신지체 및 지체부자유 학생들은 오랜만에 마음껏 뛰놀 수 있어서 그랬는지 더욱더 즐거워하는 것 같았다. 평소 스포츠는 건강한 사람들이 즐기는 것이라는 관념이 머릿속에 자리 잡고 있다. 그래서인지 스포츠 소외계층도 스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었는데, ‘스포츠버스덕분에 어느 누구나 스포츠문화에 빠져들 수 있게 되었다.

 

 

신나는 운동회가 끝난 후 단체사진 촬영  ⓒ 윤장현

 

 

운동회에 참가한 현화중학교 박미경 특수교사는 학교에서 체육수업을 진행하긴 하지만 현실적으론 특수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가 많지 않거든요. 그런데 오늘 평택에 도착한 스포츠버스 덕분에 관내에 있는 특수학생들이 즐겁게 운동회를 즐길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네요.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를 많은 분들이 누렸으면 좋겠어요.’”라고 운동회를 즐긴 소감을 밝혔다.

 

 

찾아가는 우리동네 운동회의 현수막 ⓒ 윤장현


운동회를 끝마친 학생들의 재기발랄한 표정 ⓒ 윤장현

 

 

스포츠와 함께하는 문화융성

 

스포츠버스는 참여자들이 직접 스포츠를 체감하고, 즐기면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생활체육 활성화 프로젝트이다. ‘생활체육 사각지대 해소라는 명맥아래 이곳저곳 힘차게 달리는 스포츠버스. 평소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없던 소외 계층을 위해 달리는 스포츠버스가 매우 기특하기만 하다. 첫 출발을 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앞으로 전국 방방곳곳 어떠한 곳도 스포츠로 소외받지 않도록 스포츠버스가 함께할 것이다. 누구든지 버스가 도착하면 가볍게 올라타서 마음껏 스포츠를 만끽하면 된다. 전 국민이 몸도 튼튼 마음도 튼튼 스포츠버스와 함께 스포츠문화도 즐기고 건강도 챙기는 그날까지 버스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작성자 : 문화체육관광부 대학생 기자단 윤장현(, 사진) / yjh900@nate.com

출처 :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culturenori.tistory.com)


윤장현의 문화공감

출처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