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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즐기는 우리 창작 연극

문화포털 기자단 2014-10-22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즐기는 우리 창작 연극

셰익스피어의 <햄릿>과 안톤 체호프의 <벚꽃동산>은 연극에 관심이 없는 분이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작품입니다. 영국과 러시아를 대표하는 셰익스피어와 안톤 체호프의 작품은 국내에서도 끊임없이 무대에 오릅니다. 하지만 햄릿과 안톤 체호프의 연극 못지 않게 국내 창작 연극도 그 입지를 넓혀 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해외 작품 못지 않은 국내 작품을 발굴하기 위한 창작산실 지원사업이 역할을 해주고 있습니다.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구, 창작팩토리)은 우수 창작 연극/뮤지컬/무용/오페라 발굴과 전략적 지원을 하기 위해 2008년도부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실행한 사업입니다. 



2014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지원사업 연극부문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10편의 연극 ⓒ 창작산실

 

올해 <2014 창작산실 우수작품전>은 2013년 대본공모 및 2014년 시범공연지원공모 선정작 중 독회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된 10편의 작품으로 이해랑예술극장, 설치극장 정미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등에서 공연됩니다. 이해랑예술극장에서는 지난 9월18일부터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와 <공장>이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오는 10월 17일부터는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그 봄, 한낮의 우울>을 시작으로 <엄마>, <맘모스 해동>이 관객을 만납니다.

 

공연장 정보

대학로 설치극장 정미소

주소 :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99-17

연락처 : 02-3673-2001




작가 김상진, 연출 이기도의 연극 <그 봄, 한낮의 우울> 창작산실

 

설치극장 정미소에 처음으로 오르는 창작산실 우수작품은 <고공정원> 김상진 작가의 새 작품으로 연극 <뿌리깊은 나무>의 이기도 연출이 함께 합니다. <그 봄, 한낮의 우울> 은 범인 없이 아이를 살해당한 어느 중년 주부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극중 부부인 금정희와 소광휘의 일상 속 대화에 나타나는 그들의 소소한 행복과 지극히 단순한 갈등들을 드러내는데, 극이 전개될수록 숨겨진 비극의 상처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연극은 한 소시민 부부에게 일어난 비극을 통해서 일상 속에 가해지는 거대한 권력과 자본의 폭력을 이야기할 예정입니다.  TV 드라마를 통해 얼굴이 익숙한 손병호와 <과부들>, <미스프랑스>, <바보각시>에서 열연한 이지하가 주인공을 맡았습니다. 연출은 연극을 통해 알 수 없는 죽음과 억울한 죽음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세상에서 사람들에게 위로와 각성을 보내고자 합니다. <그 봄, 한낮의 우울>은 10월 17일부터 26일까지 공연합니다.

 

그 봄, 한낮의 우울 10.17(금) -10.26(일)

단체 한강아트컴퍼니

작가 김상진

연출 이기도

출연 손병호 이승훈 이지하 백현주

평일 8pm, 토 3pm/7pm, 일 3pm (쉬는 날 없음) /120분/ 30,000원 /15세 이상 관람가

문의 극단 한강아트컴퍼니 02- 3676-3676

 



작가 김숙종, 연출 최용훈의 연극 <엄마> 창작산실

 

<그 봄, 한낮의 우울>에 이어 설치극장 정미소 무대에 오를 연극은 <엄마>입니다.  이 작품은 <가정식 백반 맛있게 먹는 법>과 <콜라소녀>를 통해 환상의 호흡을 보여준 김숙종 작가와 최용훈 연출가가 다시 뭉친 작품입니다. 연극은 사람으로 태어나서 사람으로 키우고자 하는 엄마와 부모의 모태 같은 공간인 집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하룻밤 저녁, ‘집’이라는 공간에서 서로 상처받은 이들이 만나 그것을 만주고 보듬어 갑니다. 그리고 이들이 안식할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과 엄마라는 안식처를 통해 팍팍한 현대사회에서 안주하지 못하고 몸과 마음이 떠도는 이들의 안식처로의 회귀를 이야기합니다. 최용훈 연출가는 이 작품을 통해 변화하고 발전하는 거대한 현대사회 속에서 부유하는 현대인들의 안착을 꿈꾼다고 말합니다. <엄마>는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공연합니다.

 

엄마 10.31(금) - 11.09(일) 

단체 극단 작은신화

작가 김숙종

연출 최용훈

출연 홍성경 송현서 김문식 오현우 

평일 8pm, 토 3pm/7pm, 일 3pm (월쉼) / 100분 / 25,000원 / 만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2-889-3561,2

 

 

설치극장 정미소를 장식할 마지막 창작산실 우수작품은 <맘모스 해동>입니다. 이미경 작가가 쓰고 <일곱집매>, <세자매>, <바람직한 청소년>의 문삼화가 연출한 작품으로, 살아있지 않고 박제가 되었을지라도 살아가는 힘이자 원동력이 되는 희망을 맘모스에 빗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극은 현실과 이상, 먹고 살기의 고달픔과 포기할 수 없는 꿈, 그리고 작품 내내 강하게 느껴지는 피의 이력에 대한 알레고리즘을 보여주며 ‘맘모스 해동’은 진짜 현실의 암울함에서도 타인이 가진 각자의 꿈, 이상인 맘모스를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관객에게 말합니다.

 

맘모스 해동 11.14(금) - 11.23(일) 

단체 공상집단 뚱딴지

작가 이미경

연출 문삼화

출연 오민석 문형주 이현균 김시영 

평일 8pm, 토 3pm/6pm, 일 3pm (월쉼) /85분 /25,000원 /만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2-889-3561,2

 



작가 및 연출 장우재의 연극 <미국아버지> 극단 이와 삼

 


작가 이강백, 연출 이성열의 연극 <날아다니는 돌> 극단 백수광부

 

 

설치극장 정미소뿐만 아니라 이해랑예술극장과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도 우수 창작극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환도열차>, <여기가 집이다>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장우재 작가의 <미국아버지>와 영원한 극작가, 이강백의 <날아다니는 돌>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해외의 익숙한 연극보다는 새로운 시도로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연극이 보고 싶으신 분이라면 창작산실 우수작품전 연극을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풍요로운 날씨만큼이나 다채로운 창작극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4 창작산실 우수작품전

 


* 이해랑예술극장

 

색다른 이야기 읽기 취미를 가진 사람들에게 09.18(목) - 09.27(일)

공장 10.02(목) - 10.11(토)

홍준씨는 파라오다 10.19(일) - 10.25(토)

미국아버지 10.30(목) - 11.08(토)

 


* 설치극장 정미소

 

그 봄, 한낮의 우울 10.17(금) - 10.26(일)

엄마 10.31(금) - 11.09(일)

맘모스 해동 11.14(금) - 11.23(일)



*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그림자아이 10.24(금) - 11.02(일)

날아다니는 돌 11.07(금) - 11.16(일)

경복궁에서 만난 빨간 여자 11.21(금) - 11.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