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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공연예술의 창, 서울아트마켓(PAMS)

문화포털 기자단 2014-10-29
아시아 공연예술의 창, 서울아트마켓(PAMS)

한국에 대해 알지 못하는 외국인이라도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따라 부를 수 있는 요즘, 한국의 대중가요는 이제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처럼 전 대륙에 걸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중가요뿐만 아니라 연극에서부터 무용, 판소리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예술이 국적을 초월해 교류하기를 바라며, 제10회 서울아트마켓(Performing Arts Market in Seoul)이 10월7일부터 국립중앙극장에서 열립니다.

 


해외 협력기관이 주최하는 자유로운 네트워킹 파티인 팸스나이트(PAMS Night)를 즐기는 사람들.  / 사진 출처= 서울아트마켓 공식 홈페이지

 

서울아트마켓은 국내 우수 공연예술의 국내 유통 체계화와 해외교류 활성화를 위해서 지난 2005년 10월에 시작해 매년 10월 서울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마켓이라고 해서 단순히 유통창구로서의 역할에 머물기보다, 소통과 공유를 통한 협업의 기회를 제공하여 창작과 유통의 접점을 넓히고자 합니다. 지난 10년간 국내외 인지도를 꾸준히 쌓아 2005년부터 2013년까지 9년간 총 97개국 15,000여 명의 국내외 공연예술 전문가가 서울아트마켓에 참여했습니다. 서울아트마켓을 통해서 국내 우수 공연예술 작품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인 '팸스초이스(PAMS Choice)'와 한국 공연예술 단체·축제 등, 기존 국내 인프라를 활용하는 '팸스링크(PAMS Link)'를 통해 140여 개의 작품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오세아니아, 미주, 유럽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총 766회 공연되기도 했습니다.

 

팸스초이스는 한국공연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하여 매년 공모를 통해 선정된 국내우수작을 소개하는 공식쇼케이스 프로그램입니다. 팸스초이스를 통해 한국공연이 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2012년 팸스초이스에 선정되었던 판소리 만들기 '자'의 <억척가>는 팸스초이스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사랑받은 대표적인 작품입니다.

 

 

 

2014 서울아트마켓 팸스초이스 선정


 



*공연예술컨설팅그룹 ‘비온뒤’ <박우재 거문고 더하기>

*일시/장소: 10월8일 / 국립극장 달오름

*거문고 연주법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와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티스트 박우재의 '수동', '표류', '이상변이', '카레스' 4곡으로 구성된 무대로, 독자적인 Strock 주법과 적극적인 활연주를 이용한 타현(打絃)에서 찰현(擦絃)으로의 연주 전환이 이색적인 작품

 

*블랙스트링 <블랙스트링>

*일시/장소: 10월8일 / 국립극장 하늘극장

*한국 전통음악에 단단한 뿌리를 두고 ‘즉흥성’이라는 유사한 특징을 가진 음악 장르인 ‘재즈’와 조화를 이루다

 

 


*시나브로 가슴에 <휴식>

*일시/장소: 10월9일 / 국립극장 별오름

*끊임없이 운동하는 공의 이미지와 지속적인 운동으로 인한 에너지의 소진과 피로를 통해 휴식의 절실함과 그 후에 따르는 공허함을 표현


*한승석&정재일 <바리 abandoned>

*일시/장소: 10월8일 / 국립극장 달오름

*한국의 대표적 여성신화인 ‘바리공주 이야기’를 현대적 텍스트로 재구성한 월드뮤직 프로젝트 <바리abandoned>는 한승석의 소리, 정재일의 연주, 그리고 극작가 배삼식의 노랫말로 탄생

 

 


*그라운드제로프로젝트 <아가페>

*일시/장소: 10월9일 / 국립극장 달오름

*인간을 향한 신의 절대적이고 완전한 사랑 <아가페>를 모티브로, 다양한 오브제들과 무대미술로 이뤄내는 미장센과 몸의 기호학적인 상징성을 통해 인간의 죄악된 본성과 초월적 존재에 대한 갈망을 퍼포먼스의 언어로 사유해가는 작품


*앰비규어스 댄스 컴퍼니 <인간의 리듬>

*일시/장소: 10월9일 / 국립극장 별오름

*‘인간의 삶’이 사회라는 큰 틀 안에서 자신의 리듬을 잃은 체, 이미 세상이 정해놓은 리듬을 탈 수 밖에 없는 현대인의 비애를 표현

 


*국악뮤지컬집단 타루 <판소리햄릿프로젝트>

*일시/장소: 10월10일 / 국립극장 달오름

*판소리의 눈 대목으로 재탄생한 햄릿의 독백


*드림플레이 테제21 <알리바이 연대기>

*일시/장소: 10월10일 / 아르코소극장

*아버지의 역사 속에서 대한민국 현대사를 만나다


*극단 놀땅 <본다>

*일시/장소: 10월10일 / 국립극장 별오름

*무엇이 본다, 무엇을 본다, 어떻게 본다에서 '본다'라는 동사만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연극

 

 

 

 


*이희문컴퍼니 <오더메이드레퍼토리 ‘雜[잡]’>

*일시/장소: 10월10일 / 국립극장 달오름

*'잡雜'. 섞였다는 말. 그래서 순수하지 않다는 것. 그런 잡스러움이 노래를 만드는 하나의 기술이라는 것. 소리꾼 이희문은 여기에 주목해 안무가 안은미와 음악가 장영규와 이태원에게 옛 노래 잡가를 자신에 어울리는 맞춤복으로 만들어달라 주문한 작품


 

특히 이번 2014 서울아트마켓은 마켓 본연의 역할을 강화하고자 하였으며 한국공연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이 될 예정입니다. 관계자들만의 축제가 아닌 일반들에게도 아트마켓을 개방하고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팸스링크를 강화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팸스링크(PAMS Link)는 서울아트마켓과 동기간에 공연되는 공연예술작품을 폭넓게 선보이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입니다. 공모를 통해 총 57작품이 선정되었으며, 2014 서울아트마켓 참가자에게 관람혜택을 제공합니다. 서울국제공연예술제 작품인 연극 <노크하지 않는 집>, <파우스트 Ⅰ+Ⅱ>를 비롯해 <반신>, <투명인간>, <보이첵> 등 팸스링크 참가작을 무료 또는 할인된 금액으로 만날 수 있습니다.

 


서울아트마켓의 부스 전시를 통해 전문가에게 직접 공연예술 작품에 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사진 출처= 서울아트마켓 공식 홈페이지

 

 이번 서울아트마켓은 기존 프로그램(쇼케이스, 부스 전시, 콘퍼런스, 라운드 테이블)에 충실하면서 국내외 공연예술전문가 간 실질적인 교류 활성화를 위해 프로그램을 신설했습니다. 신설된 프로그램으로는 예비, 초보 국내 전문가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인 '팸스마스터와의 하루', 한국의 문화와 공연예술에 대해 더 알고 싶은 해외 참가자를 위한 '팸스버디', 형식과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부스 전시 행사인 '팝업스테이지' 등이 있습니다. 전야제, 개막공연, 축하공연 전시 등 다양한 10주년 축하 행사도 마련했습니다. 개막식을 공연 형식으로 준비하여, 개막공연이 '몸 박물관-몸으로부터 몸으로'(안무가 안은미 연출, 장영규 음악감독)로 축하 분위기를 더하고, 국립극장을 찾는 일반 관객도 관람할 수 있는 야외 축하 공연 '팸스 오픈 스테이지'도 마련돼있습니다.

 

2014 서울아트마켓에 관심 있는 사람은 누구나 '개인 참가'의 형태로 참가등록을 마친 후 여러 공연·정보·교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서울아트마켓 홈페이지(www.pam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공연예술작품을 깊이 있게 접하고 싶으시다면 서울아트마켓의 문을 두드려보시길 바랍니다. 공연기획 전문가와의 만남은 물론 국내 작품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 서울아트마켓(PAMS)


- 기간 : 2014.10.7(화) ~11(토)
- 장소 : 국립중앙극장
- 홈페이지 : www.pams.or.kr
- 문의처 : 예술경영지원센터 02)708-2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