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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비 관람 후기

작성자
100레벨 아이콘 관리자 서율
작성일
2023-09-18 (월) 09:30
조회수
84
추천수
0

연극 3일간의 비 보고왔습니다.

이해랑 예술극장에 오랜만에 갔는데 좋더군요.

특히 극장 뒤에 편의점이 있어 좋았습니다.

돈까스로 점심식사 하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해랑 예술극장에 당도했습니다.

무려 R석 티켓입니다.

고속도로 바로 뒤라서 너무너무 잘 보고왔어요.

이 연극은 1막과 2막 인터미션으로 나눠져 있는데

1막은 1995년도, 2막은 1960년도에서 전개됩니다.

95년도는 워커, 그의 누나 넨, 그리고 워커와 넨의 아버지 네드의 친구 테오의 아들 핍이 이끌어가구요.

60년도는 워커와 넨의 아버지 네드, 그리고 테오의 연인 라이나, 테오가 이끌어갑니다.

뭐랄까. 이 연극은 연극같지가 않았어요.

그냥 이들의 인생 그 자체를 보여줬달까.

정신적으로 불안한 워커, 그리고 그런 남동생이 버거운 넨, 유쾌하게 살아가고 있는 핍까지.

워커가 네드와 테오가 살던 집에서 아버지의 일기장을 발견하면서 연극은 시작되는데요.

일기장을 토대로 과거를 추측하고 예상합니다.

하지만 일기장은 단편적인 이야기만 쓰여져 있을 뿐, 전체를 담아내진 못해요.

부분부분 아버지의 흔적을 쫓아가던 워커는 진실과는 완전히 다른 생각에 도달하고 맙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이 연극이 조금 어려웠어요.

근데 김찬호 배우님의 핍이 너무 귀여워서 1막 내내 웃었네요.

1인 2역을 해서 테오가 2막에 비를 쫄딱 맞는데 그게 그렇게 안쓰럽더라고요.

3일간의 비에 녹아들어있는 세 사람의 인생.

날 것의 인생을 느껴보고 싶다고 하시는 분들은 딱일 듯합니다.

깊은 여운을 준 연극 3일간의 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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