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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자 그리고 합창단분들이야 말해모해 였구

쳄발로가 있어서 특유의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색으로

미사라는 주제를 잘 살려주는 게 좋았습니다.

200년 넘도록 슬픔과 역경, 평화에 대한 소망이라는 주제가

공감되고 이어진다는 게 좀 애잔하기도 했지만,

당시 연주되었던 악기들과 현대의 악기가 달라지는 것처럼

언젠가는 그게 당연해서 공감 안될 정도로

과거의 유산으로 남을 수 있기를 소망해봤습니다.

화려한 합창이나 웅장한 곡들로 마무리하는 연말도 좋지만

잔잔하게 한 해를 갈무리할 수 있는 이번 공연이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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