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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큰 극장에서 보는 오페라는 처음이라서 많은 기대를 안고 극장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원작과 달리 일제시대의 경성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이야기들이 무척 흥미로웠습니다. 서구에 존재하던 사교계를 한국의 역사와 엮어서 표현한 점과,'길을 잃은 여자'라는 뜻의 라 트라비아타. 길 잃은 여자 춘희의 사랑과 독립운동, 그에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무대와 선율. 특히 출연하는 모든 오페라가수분들의공연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마지막 커튼콜때 정말 온 힘을 다해 박수를 쳤네요.

같이 본 성악 전공하는 동생도 정말 좋은 공연이었다며 감탄하며 봤던 시간이었습니다. 오페라는 보통 어려운 문화라고 생각되어서 대중적으로 어필하기 쉽지 않은 장르인데, 이번 공연은 오페라가 가진 높은 진입장벽을 낮춰 오페라의 대중화에 기여한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앗 그리고 좌석마다 붙어있는 작은 스크린으로 가사의 해석이나 장면 해설이 나와서 오페라에 대한 지식 없이도 볼 수 있던 점이 좋았습니다1

공연 잘 봤습니다~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75

https://www.sejongpac.or.kr/portal/performance/performance/view.do?performIdx=34826&menuNo=20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