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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은 첼로 독주회 [더 브람스]

작성자
18604046
작성일
2025-04-20 (일) 17:59
조회수
17
추천수
1

4주 연속, 주말마다 비 내리는 거 아셨나요.비 때문에 주말 계획이 계속 틀어졌네요. 하이킹계획도, 달리기 계획도. 심지어 이번 토요일까지비가 내리다니. 하지만 도리어 좋았어요. 첼리스트 최경은의 연주를 듣기엔 비 내리는 날씨가 어울렸으니까요.

춤을 좋아하다 보니클래식음악도 좋아합니다. 특히 현악기 선율을좋아해서, 코로나 시절의 고립된 암울기를 David Garret 등의 바이올리니스트 연주로 버텼어요. 하지만, 첼로 독주회에 다녀본 기억이 가물거리는자,최경은 첼로 독주회 소식이 더욱 반가웠어요. 약력이 매우 화려한 아티스트네요. 서울대학교, 영국북부왕립음악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모두 전액장학생으로 수학하여 박사까지 취득한 재원입니다. 최경은 첼리스트는 정기적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독주회를 하는 듯 하는데, 2025년에는 "브람스"를 특화한 프로그램을 가져왔어요. 제가 클래식 까막눈이라 잘 알지는 못하는지라, 실제 공연장에서 브람스의 자장가만 반갑게 들리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가곡(Lieder)의 첼로 편곡’과 ‘정통 첼로 소나타’를 교차 배치하여, '음성 없는 노래'로서의 브람스 세계를 잘 전달한 것 같아요.

인터미션 시간에 예술의 전달 IBK체임버홀 로비에서 다른 관객들 하는 이야기를 주워 들었는데

프로그램 구성 잘했네. 지루하지 않게.

브람스 전생애 작품을 섞어서 보여주네.

그 말에 궁금해서 더 찾아보니 말이죠. 4월 19일 오늘 연주에서 최경은 첼리스트가 들려준 브람스 작품은 가곡이나 소나타 모두 브람스가 활동한 전 생애에 걸친 것들이네요.최경은 첼리스트의 연주에 푹 빠져 들어 행복했던 100분이었습니다. 사람이 일평생 무언가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은 한정적인데, 이처럼 첼로 앞에서 앉으면 극강 몰입을 경험하는 최경은님의 세계가 비단 예술가로서가 아닌 한 휴먼으로서도 축복받은 것이라 생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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