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명 : 창작 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기간 : 2019.3.5 ~ 3.17
장소 :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오늘의 캐스팅
윤동주역 신상언, 송몽규역 김도빈, 강처중역 조풍래, 정병욱역 정지만, 이선화역 송문선
나는 꼿꼿한 나뭇가지를 고누어 띠를 쨰서 줄을 메워 훌륭한 활을 만들었다. 그리고 좀 탄탄한 갈대로 화살을
삼아 무사의 마음을 먹고 달을 쏘다.
윤동주 시인의 1938년 10월에 투고한 산문 달을 쏘다의 마지막 구절입니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서울예술단이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일제에 맞서 시로써 투쟁했던 시인 윤동주의
삶을 다룬 창작가무극으로 윤동주 시인의 연희전문학교 시절 친구들의 끈끈한 우정과 일제 강점기 조선의
독립운동가이며 수필가인 송몽규 선생과의 투쟁 이야기로 작품 활동보다 직접 몸으로 투쟁하였던 송몽규
선생의 일대기가 윤동주 시인과 더불어 좀 더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된것 같아 의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타국에서 시를 쓰며 글로써 투쟁하며 나라를 그리워한 윤동주 시인.
비록 20대의 짧은 생을 마치고 떠났지만 그의 마음이 담겨있는 시들은 영원히 남아있는 사람들의 가슴에
심금을 울릴 것입니다
2019년 첫번째 공연자리에 함께하게 되어 너무 감회가 깊었으며 공연을 보면서, 달을 쏘다라는 산문을
읽으면서 무대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었으며 서울예술단 배우들의 열연에 감사에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에 윤동주 시인의 절규하는 모습 또한 인상깊은 장면이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공연 중간중간에 배우들의 목소리가 명확하게 들리지 않아 소리에 너무 집중하여 보게
되었고 주옥같은 시가 심금을 울리기에 조금은 미흡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극중간에 나오는
욱일승천기의 휘날리는 모습은 극의 흐름상 필요한 장면으로 연출하였지만 썩 공감되는 장면은 아니었던것
같네요
앞으로 남은 공연 기간동안 많은 분들에게 윤동주 시인을 비롯하여 당시 많은 학생들의 보이지는 않지만
문학적인 투쟁이 잘 전달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