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극은 스스로 재기 발랄하려고 노력하는 극이다. 다른 극보다 홍보, 마케팅쪽에 신경 많이 쓴 티가 났다.
일단 극 시작전 30 초인터뷰, 예고편 영상등
관객에게 잔재미를 주려는 모습이 보였다.
또 극 내용 자체에서도 웃음 포인트를 주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그 재기발랄함이 관객에게 오롯이 전달되는것 같지는 않다.
-------아래내용은 줄거리라 스포~-----
이야기는 크게 두가지 얘기다
먼저 백수 이성용이 친구의 단역연기에 따라나섰다 여자출연자에게 반하고 그 계기를통해 절권도 입문한다.
절권도 자체에 매력에 빠져듬에 동시에 아버지에 대한 오해도 푸는 그런이야기다.
또 한 축으로는 오만방자해 보이던 지금의 액션 스타 강도원이 가지고 있던 오해나 성공하기위해 했던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와 뉘우침이다.
하지만. 스토리가 좀 빈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처음에 사범은 절권도를 수련하는 무도인의 길이 영화나 드라마속 액션이 되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지만 이성용 아버지 이야기에선
또 스턴트맨으로 실제 대중에겐 액션스타로서 주목을 못받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한다.
극자체에서 이랬다가 저랬다가한다.
그래서 결국 스토리보다 웃긴 몸짓과 찰나적인 유머코드로 웃기려고한다.
그 유머는 몇번 성공하기도 하고
배우들의 액션도 멋있다.(특히 박선배, 강두원!)
또한 극장 자체의 시스템을 적절히 사용해
장면 전환이 어색하지 않고, 무대가 다양하게 변하는 느낌이다.
특히 첫 소개에서 쓴 여러 효과들은 내가 본 여느 연극보다 새로웠다.
그리고 연기가 어색하다는 느낌도 거의 없다.
하지만 발을 동동거리며 웃을정도는 아니다.
기분좋게 웃고 나갈정도의 데이트용 연극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