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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교향악단

개요
1962년에 창단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초대지휘자 오태균을 비롯하여 2대 한병함, 3대 이기홍, 4대 박종혁을 거치면서 단원 개인기량 향상과 우수단원 및 우수공용악기 확보에 노력을 기울임으로 수준 높은 음악을 이끌어내기 위한 내적 토대를 마련해왔다. 1988년 현대적 양식의 공연장인 부산문화회관 개관으로 전용 연습장과 연주장을 확보함으로써 수준급 오케스트라의 형식적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또한 국내 시립교향악단으로서는 최초로 외국인 지휘자 마크 고렌슈타인(5대)을 영입하여 교향악단의 음악적 기량을 향상시킴은 물론 국제적인 교향악단의 입지를 확보하였으며, 매년 외국 유명연주자를 초청하여 보다 폭넓은 음악 세계를 소개하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6대 수석지휘자 블라디미르 킨, 7대 반초 차브다르스키에 이어 1996년 8대 수석지휘자로 곽승을 영입하면서 부산시향의 음악성과 레퍼토리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게 되었다. 이들 지휘자는 부산시향의 음악적 잠재력을 최고 수준으로 이끌어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1997년 6월, 창단 35년 만에 한국 오케스트라 사상 최초로 꿈의 무대-뉴욕 카네기홀을 비롯,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워싱턴 D.C. 등 미국 4개 도시 순회공연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공연을 통해 수많은 관중의 기립박수를 이끌어낸 부산시향은 마침내 까다롭기로 소문난 뉴욕타임즈와 워싱턴포스트의 격찬을 받음으로써 명실공히 세계 무대에 한국의 교향악 수준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2000년 10월∼11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월드컵 홍보를 위한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3개국 순회연주회, 2002년 5월 중국 순회연주회를 가져 부산의 국제행사와 문화수준을 널리 알렸으며, 2001년 12월에는 2002 월드컵 조추첨행사 연주를 맡아 월드컵 개최국, 개최 도시로서의 긍지를 북돋우기도 했다. 연간 50여 회에 달하는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부산시향은 정기연주회와 특별연주회를 비롯하여 찾아가는 시립예술단, 팝스콘서트, 청소년 클래식음악교실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산의 연주인 시리즈’ 등을 통해 부산 출신 음악가들의 협연 무대를 제공하는 등 지역문화 발전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매년 교향악축제(예술의전당), 아시안프렌들리콘서트(후쿠오카썬팰리스홀)에 참가하여 대외적인 입지를 다지고 있다. 아시안프렌들리콘서트는 후쿠오카시가 주최하는 아시안먼쓰 (Asian Month, 매년 9월)의 오프닝 행사이다. 이 연주회는 부산시향은 물론, 큐슈심포니, 홍콩필하모닉, 오클랜드필하모닉, 싱가포르심포니 등 아시아 주요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연합오케스트라를 구성하여 이루어진다. 부산시향은 1991년부터 매년 참가하여 한일 및 아시아 각국간의 우호 증진에 이바지해오고 있으며, 한국 교향악의 기량을 알리고 있다. 부산 문화발전의 공로를 인정받아 1997년 제9회 봉생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한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참신한 기획, 새로운 운영 시스템을 통해 국제항구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규모
- 상근단원 수: 84명 - 상근직원 수: 8명
연간 연주횟수
- 총 50여 회
활동내역
1993년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1994년 교향악축제 /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1995년 교향악축제 /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1996년 교향악축제 /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 청소년음악회 '클래식은 내 친구' 1997년 교향악축제 /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 미국 순회연주회 / 오페라 <이순신> 초연 1999년 교향악축제 /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 첼리스트 장한나 초청연주회 / 소프라노 신영옥 초청연주회 2000년 광주 비엔날레 축하공연 / 아시아프렌들리콘서트 / 부산의 연주인 시리즈 / 피아니스트 백건우 초청연주회 / 동남아시아 순회연주회 2001년 교향악축제 / 베르디 서거 100주년 음악회 / 월드컵 조추첨행사 연주회 2002년 교향악축제 / 창단 40주년 기념 역대지휘자 및 악장 초청연주회 / 중국 3개 도시 순회연주회 2002 부산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참가 2003 교향악축제 창단 40주년 기념연주회
리뷰
애향심이나 협연자와의 친분 때문에 음악회장을 찾은 사람도 오길 잘했구나 하고 무릎을 쳤다. 지난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을 가득 메운 청중들은 쉽게 지워지지 않는 가슴 뭉클한 진한 감동에 사로잡혔다. 곽승 지휘의 부산시향은 프로코피에프의 합창, 메조소프라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알렉산더 네프스키 칸타타>를 연주, 스탠더드 레퍼토리 일색으로 관객에게 외면당하는 교향악축제의 체면을 살려주었다. 이 곡은 1937년 스탈린이 나치의 러시아 침공계획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작한 영화 <알렉산더 네프스키>(감독 세르게이 에이젠슈타인)의 사운드트랙을 작곡자 자신이 연주회용으로 편곡한 것. 13세기 ‘빙판위의 전투’에서 독일군을 섬멸한 네프스키 장군의 영웅담을 그린 내용이다. 발레 지휘로 잔뼈가 굵은 곽승의 치밀한 리듬감각과 일사불란한 영도력으로 조련된 부산시향은 서울의 정상급 교향악단의 자존심을 꺾기에 충분했다. 이 칸타타의 유일한 독창곡 <들판 위의 전몰자>를 부른 메조소프라노 김신자는 가슴 저미는 애절한 저음(低音)으로 숙연함을 더해주었다. 9년째 바이올린·피아노 위주로 흐른 협연 퍼레이드와 대비되는 신선함이었다. 올해는 예술의전당이 제시한 15명의 50대 중견 연주자 중 교향악단 지휘자가 10명을 뽑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협연자를 선정했다지만 청중동원을 위한 고육책(苦肉策)으로 각 대학의 학장급 교수를 내세운 것도 자명한 사실. 교향악축제는 협연자의 세(勢)를 과시하는 곳이어선 안된다. 예술의전당은 깃발 내걸고 장소만 제공할 것이 아니라 해마다 특색있는 프로그램 개발에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97교향악축제는 15일 대구시향, 16일 광주시향, 17일 KBS교향악단에 이어 18일 코리안심포니의 연주로 막을 내린다. - ‘신선한 감동 준 부산시향’, 이장직, <인천일보>, 1997년 4월 14일
연계정보
-부산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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