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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는-안재성

내용
이 곡은 전통화성으로 작곡되었다. 전체 4부로 구성되었으며, 마지막 부분은 처음의 모습을 다시 재현한다. 1부)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즉 나의 봄을 기둘리고 있을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리면 나는 비로서 봄을 여윈 설움에 잠길테요. 봄의 따사로움, 모란이 피기 전의 기다림을 소박하게 표현하려 했으며 꽃이 지고 나서의 마음의 아쉬움을 나타낸다. 2부)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버리고는 천지의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어 오르던 내 마음 서운케 무너졌으니 모란이 어느 날 하나 하나 시들어 지는 안타까움을 노래한다. 떨어지는 꽃잎을 보며 아쉬워하는 마음을 극적으로 표현하려 했다. 떨어져 누운 꽃잎들의 모습에서 마치 인간의 주검을 보는 듯한 마음처럼 비장함도 보인다. 자취마저 없어진 모란에 대한 아픔은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내 마음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그 아픔을 강한 리듬으로 큰 소리로 표현했으며, 서운케 무너지는 아픈 마음을 음형과 다이나믹으로 급작스런 움직임으로 나타낸다. 3부) 모란이 지고 말면 그 뿐 내 한 해는 가고말아 삼백 예순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찬란한 슬픔의 봄을 오죽 아쉬우면 모란의 떨어짐을 보고 울겠는가? 그 만큼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리라. 힘 없는 서운함과 아쉬움을 조용히 표현했으며, 안타까움을 나타내는 흐름으로 이어지다가 ‘찬란한 슬픔의 봄을’의 마지막 부분에서 화려하고 강하게 부속 9화음을 사용하여 표현해 보았다. 이 시의 내용이 특이한 것은 정작 모란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거나, 그 자체를 찬미하는 모습은 전혀 없다. 그러나 누구나 모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가 있다는 것이다. 4부) 원래 이 시는 위에서 끝을 맺는다. 음악적 흐름을 참작해서 추가로 첫 부분을 다시 재현하면서 조용히 마무리하였다.
안재성
충청북도 보은 출생. 지휘자. 작곡가. 1968년 대광고등학교를 거쳐 1972년에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를 졸업하였다. 1973년부터 1976년까지 풍문여중 교사로 재직한 후, 1976년부터는 목원대, 숭전대(현 한남대), 장신대, 연세대 및 중앙대에 출강하였다. 1982년 1월부터 1983년 5월까지 미국의 워싱턴에 위치한 가톨릭대학에서 수학했으며 관현악 지휘를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귀국 후 1984년부터 호서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67년 연세대 주최 전국 고등학생 음악콩쿠르 작곡 부문에 입상하였고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서울음악제에서 매해 각각 합창곡, 실내악, 합창곡 부문에서 입상한 바 있으며, 오케스트라와 오페라를 지휘해오고 있다. 1980년에는 서울음악제 위촉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21세기 작곡학회 회원이다.
작품목록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트리오>(1998) 성가 <내가 깊은 곳에서>(시편 130, 1998)
리뷰
수상
1974~76년 서울음악제 합창곡실내악합창곡 입상
연계정보
-천안시립합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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