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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관영건축의 개요

작품명
전통관영건축의 개요
장르구분
관영건축
궁궐 배치의 개요
궁궐의 배치원칙으로 널리 알려진 것은 ‘오문삼조(五門三朝)’이다. 오문삼조는 <주례(周禮)>의 ‘고공기(考工記)’편에 규정되어 있는 궁궐 조영의 원칙이다. 즉, 다섯 개의 문과 세 개의 조로 궁궐을 만들어간다는 것인데, 이는 거꾸로 이야기하면 이에 맞추어 궁궐을 해석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오문삼조’에서 일컫는 다섯 개의 문이란 바깥에서부터 고문(皐門), 고문(庫門), 치문(稚門), 응문(應門), 노문(路文)이다. 문에 의해 구획되는 공간은 첫 번째 고문과 네 번째 응문사이를 외조(外朝), 응문과 노문사이는 내조(內朝), 노문 안쪽을 연조(燕朝)라고 한다. 외조와 내조, 연조를 합쳐서 또한 ‘삼조’라 한다. 하지만, 서울의 5개 궁궐 모두 오문삼조에 맞추기는 사실 어렵다. 근본적으로 오문삼조는 중국의 원칙이다. 우리 나라의 문화를 형성하는 데 있어 중국의 영향을 간과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지형과 오랜 시간 축적된 독자적인 문화를 무시할 수 없다. 따라서, 서울의 궁궐 모두를 오문삼조의 형식에 꿰어 맞추기 보다는 우리 궁궐의 형태에 알맞은 해석방법이 필요하다. 그 중 하나가 누가 어떤 행위를 하였느냐라는 기준으로 궁궐 공간을 구분하는 것이다. 이 기준에 따라 서울의 궁궐은 여섯 개의 공간 - 외전(外殿), 내전(內殿), 동궁(東宮), 생활주거공간, 후원(後園), 궐내각사(闕內各司)로 구분할 수 있다.
외전
외전은 정치의 중심이자 한 국가를 상징하는 상징물로 기능하는 공간이다. 이 공간은 왕이 주인이며 공식적인 행사와 업무를 수행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공식적인 행사가 이루어지는 공간은 궁궐의 정문에서부터 정전까지의 공간이 해당된다. 궁궐에 따라 편전은 외전에 속하기도 하고 또는 내전에 속하기도 한다. 궁궐 외부에서부터 궁궐의 정문에 이르는 동안에는 예외가 있기는 하나 대체적으로 3개의 문이 있다. 예를 들어 경복궁의 경우 광화문과 흥례문, 근정문을 지나 근정전에 이르게 된다. 외전에 해당하는 건물들은 정전을 중심으로 행해지는 각종 행사나 의례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되어 각각의 역할을 수행한다. 의례의 종류에 따라 그 역할 또한 달라진다. 궁궐 외전의 가장 중심공간인 정전(正殿)은 박석(薄石)이 깔린 넓은 뜰에 위치한다. 이 뜰을 조정(朝庭)이라 하는데, 조정은 전후좌우가 회랑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어도(御道) 좌우로는 품계석(品階石)이 놓여 있어서 각종 행사에 필요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정전에서 벌어지는 행사들은 중국 황제에 대한 망궐례나 중국의 칙서를 받는 의식, 그리고 문무백관으로부터 조하를 받는 의식등이 행해졌다. 이 밖에도 왕세자의 관례나, 왕비 또는 왕세자빈을 맞는 의식과 같은 큰 의식이 치러졌다. 따라서 궁궐의 정전은 궁궐의 건물 중 가장 격식을 차린 형태이다. 정전의 형태에서 가장 큰 특징은 월대이다. 이중의 월대가 건물을 받치고 있으며 조하의식과 같은 행사에서는 월대 위에 공물을 진영하기도 하였다. 건물안의 어좌 역시 왕을 상징하는 것이다. 바닥은 주로 전돌을 깔았으며 기둥은 원기둥을 사용하였다. 내부는 완전히 뚫려 하나의 공간이 형성되어 있는데 천정에는 봉황 또는 용을 새겨 놓았다. 신하들이 정사를 논하기 앞서 왕에게 예를 표하는 의식 중 한달에 네 번 치르는 조참(朝參)과 매일 예를 올리는 상참(常參)이 있는데 조참은 정전의 문에서 치러지며 상참은 편전에서 치러진다. 정전문은 상참 뿐만이 아니라 왕의 즉위식이 거행되는 중요한 곳이기도 하다. 왕의 즉위식은 대개 선왕이 죽어 그 아들이 왕위를 물려 받는 의식이다. 이럴 경우 그 즉위는 대개 정전문에서 치렀다. 선왕의 빈전에서 왕궐을 상징하는 대보(大寶)를 전달하는 의식이 치러지고 이어서 새 왕이 근정문에서 하례를 받고 나서 즉위교서를 반포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큰 사열 의식과 섣달 그믐 전날 밤에 악귀를 쫓는 뜻으로 치르는 대나(大儺) 의식은 광화문에 어좌를 설치하고 거행한다. 왕실에 상을 당했을 때는 보통 편전을 혼전으로 삼아 의식을 치르기도 했다.
내전
내전은 왕과 왕비의 공식적인 행위와 일상적인 행위가 일어나던 공간으로, 위치상으로 본다면 궁궐의 중심에 있다. 내전은 크게 대전과 중궁전으로 구성되는데 대전은 왕의 기거공간을 뜻하며 중궁전은 왕비가 거하는 곳으로 내전의 중심이자 궁궐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침전의 평면 형태는 주로 어간 3간을 마루로 하고 그 좌우로 대칭되게 온돌을 설치한 방을 배치하였다. 또한 사면의 바깥 퇴랑은 부분적으로 온돌이 설치되기도 하나 대부분 퇴를 둘렀다. 온돌이 설치된 방은 천장을 지반자로 하였으며, 어간 마루의 천장에는 우물반자를, 사면 툇간의 천장은 서까래가 노출시킨 연장천장으로 꾸몄다. 또한 중궁전의 경우 지붕에 용마루를 두지 않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특징은 비록 중궁전은 아니지만, 경복궁의 대전인 강녕전에도 나타났다. 중궁전 주변에는 화계 또는 연못 등 조경시설을 두어 아름답게 꾸미고, 담이나 굴뚝 등에도 아름다운 문양을 두었다.
동궁
동궁은 다음 대의 왕인 세자의 공간이다. 세자의 공간은 전체 궁궐에서 본다면 해가 뜨는 동쪽 영역에 위치한다. 이 때문에 동궁이라고 부르며 또한 ‘동궁’은 세자를 일컫는 다른 말이기도 하다. 동궁 일대에는 세자를 교육하고 보필하는 업무를 맡았던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춘방(春坊)과 세자를 경호하는 임무를 띠고 있는 세자익위사(世子翊衛司)-계방(桂坊)이라고 하는 관서 등이 함께 있었다.
생활주거공간
네 번째 영역은 생활주거공간으로서 왕과 왕비를 비롯한 왕실가족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이 활동하는 공간이다. 궁궐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왕실가족을 비롯해 이들을 직접적으로 시중드는 사람외에도 다수의 사람들이 필요하다. 이 공간을 내전의 연장선으로 생각할 수도 있으나 워낙 수가 많기 때문에 이들이 먹고 자고 하는 공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내전 건물에 부속된 건물에서 생활하는 궁녀도 있으나, 이들은 오히려 궁궐 전체의 인원에 비한다면 소수에 불과하다. 생활주거공간은 내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내전의 주변에 위치하는데 대체적으로 내전의 뒤편에 위치한다.
후원
다섯 번째 영역은 후원이다. 후원은 일차적으로 왕을 비롯한 궁궐사람들의 휴식처이다. 주로 뒤쪽에 산을 등지고 배치된 서울의 궁궐은 뒤쪽의 산을 꾸며 후원으로 삼은 것이다. 이러한 목적에 맞게 연못과 같은 조경시설을 비롯해 후원의 건물들은 정자를 중심으로 세워졌다. 특히 창덕궁의 후원은 아름다운 자연과 정자로 이름나 있다. 하지만 후원은 단지 휴식공간에 그치는 곳은 아니었다. 후원에서 과거 시험이 치러지기도 하였으며, 군사훈련을 하면서 왕이 몸소 참관하기도 하였다. 또한 종친들의 모임과 같은 대규모 집회를 열기도 하였으며, 내농포(內農圃)라는 소규모 논을 만들어 왕이 농사를 직접 체험하는 실습장으로 삼기도 하였다. 현 창경궁 서쪽의 춘당지가 옛날의 내농포의 위치였다.
궐내각사
여섯 번째 영역은 궐내각사로서 이는 궁궐 안에 있는 여러 관청들이 위치한 공간이다. 즉, 관리들의 공간으로서 궐내각사는 정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관원들의 활동공간, 경비와 호위 등 군사 관계 업무를 맡는 군사기구, 왕실 시중과 궁궐의 시설 관리를 맡는 관리기구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큰 비중을 갖는 것은 정치, 행정 업무를 담당하는 관원들의 활동공간이다. 이 예로는 정승이나 판서 등 고위 관료들의 회의 공간이 빈청(賓廳), 이조와 병조의 관원들이 들어와 인사 업무를 처리하는 정청(政廳), 사헌부와 사간원의 언관들이 언론 활동을 논의하고 준비하는 대청(代聽), 왕명 출납을 담당하는 승지들의 관서인 승정원(承政院), 학문을 도야하여 왕의 주문에 대응하고 또 왕과 함께 경전과 역사책을 토론하는 홍문관(弘文館), 외교문서를 짓는 예문관(藝文館), 실록 편찬 등 역사기록을 담당하는 춘추관(春秋館) 등이 있다. 또한 고위관직에 해당하는 이러한 관원들의 시중을 드는 사람들의 활동공간까지 포함되었다. 즉 별감(別監)이나 서리(書吏)와 같은 이서들이 정규 관원들의 업무를 보조하고 궁궐 관리에 관한 실무 행정을 맡는 곳이라든가 하급 장교와 군사들이 왕, 왕실 가족의 경호와 궁궐의 경비를 실제 담당하는 곳, 음식, 등촉, 말, 가마, 활 등 각종 물품을 조달하여 관리하는 곳, 왕의 측근에서 왕명을 전달하는 곳, 종묘(宗廟)와 선원전(璿源殿)을 비롯한 왕실 관련 사당에 제사지내는 데 필요한 각종 물품을 조달하는 등 제사 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곳 등이 있었다. 이러한 관청들은 궐 바깥에 있는 궐외각사와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가능한 가까운 곳에 위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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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정보
관련도서 <조선시대 건축의 이해> 김동욱,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우리 궁궐 이야기>, 홍순민, 청년사, 1999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궁궐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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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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