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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자경전

작품명
경복궁 자경전
소재지
종로구 세종로 1번지
지정종목
보물 제809호, 보물 제810호(십장생굴뚝)
장르구분
관영건축
개요
서울에는 현재 5개의 궁궐이 남아 있다. 현존하는 궁궐은 경복궁(景福宮, 사적121호)과 창덕궁(昌德宮), 창경궁(昌慶宮), 덕수궁(德壽宮), 경희궁(慶凞宮)이다. 경복궁은 궁궐 조성의 형식에 맞춰 건설된 조선시대의 정궁으로서 여타의 궁궐건축의 규범이 된다.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된 것을 흥선대원군의 집권기에 재건(1865~ 1873)한 것이다. 백악산 남쪽의 평평한 대지에 자리 잡고 있으며, 태조 3년에 창건하였다. 왕자의 난에 이어 개성으로의 환도와 태종의 재천도(1406) 후 정궁으로 사용되었다. 세종대에 이르러서야 궁으로서 완전한 격식을 갖추었다. 자경전 또한 임진왜란으로 소실된 것을 고종 2년(1865) 4월에 대원군에 의해 세칭 조대비(神貞皇后)의 처소로 중건되었다가 고종 10년(1873) 12월 화재로 인해 고종 13년(1876)에 재차 중건되었다. 그러나 또다시 화재로 소실되어 현재의 건물은 고종 25년(1888)에 중건된 건물의 일부이다. 자경전 일곽은 서쪽 후면으로 서북쪽에 설치된 침방인 욱실(燠室)형의 복안당(福安堂)이 있어 겨울을 따뜻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하였으며, 그 앞쪽에는 정면 10칸, 측면 4칸인 자경전을 두고, 자경전 동쪽에는 누각형태의 다락집인 청연루를 돌출시켜 여름에 시원하게 사용하도록 구성되었다. 청연루(淸嚥樓)는 정면 1칸, 측면 2칸이다. 또한 동쪽에는 협경당(協慶堂)이 연결되어 있다. 몇 개의 건물이 연결되어 구성된 자경전 일곽은 각 건물들이 격에 따라 공포와 지붕높이 등을 달리해서 매우 율동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둘레에는 행각과 담장이 둘러져 있고, 전면의 행각 중앙에 정문인 만세문(萬歲門)이 있다. 이 문은 행각 30칸 반 중에서 서쪽으로부터 여덟째 칸과 아홉째 칸 두 칸이 남문으로 열렸는데 지붕 높이에 변화를 주지 않고 건물의 두 칸만을 뚫어 평문형(平門形)으로 조성하였다. 자경전의 뒤뜰에는 실용적인 시설물인 굴뚝을 아름답게 꾸며놓은 십장생 굴뚝이 있어 궁중 여인네들의 침소를 꾸며주고 있다. 동, 북, 서측은 행각대신 전으로 쌓아올린 담장(전축장, 塼築墻)이 둘러져 있다. 이 중 서측의 전축장 외부에는 화문장으로 특히 아름답게 꾸몄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자경전은 장대석을 네 단으로 높게 쌓은 그 위에 방형의 높은 초석이 있고 초석위에 네모기둥을 세워 축부를 형성하였으며, 공포는 이익공으로 결구하고 처마는 겹처마를 걸어 지붕을 받쳤다. 전면 중앙 세칸은 전퇴로 개방하여 마루를 깔았고, 그 밖의 툇간에는 광창을 달아 전면의 채광을 받게 하였으며, 기타부분과 협경당, 청연구의 외부는 모두 띠살문을 달았다. 툇간은 연등천장이고 안쪽의 천장은 종이반자로 꾸몄으며 단청은 채식이 은은한 모루단청이다. 청연루는 전면 중앙에서 단칸으로 2칸이 돌출되어 있는데, 외벌대의 기단에 높직한 방형 석주를 세워 그 위에 누마루를 깔았다. 이렇게 구성된 다락은 내루(內樓)라고 한다. 외부 전체의 기둥사이는 모두 띠살문을 달았고 전면 기둥에는 주련을 달았으며 후면에는 단을 둔 쪽마루를 깔았다. 동쪽의 협경당은 정면 6칸 중 대청인 중앙 2칸의 툇마루는 개방되었고 다른 칸은 모두 띠살분합문을 달고 무익공으로 결구하였으며, 지붕도 자경전보다 한단 낮추었다. 이들의 지붕마루는 모두 양성을 하였으며 취두와 용두, 잡상을 얹었고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꾸몄다. 자경전 후정 담장의 중앙부에 있는 일명 십장생 굴뚝은 담장보다 1단 앞으로 돌출시켜 장대석 기단을 놓고, 그 위에 장방형으로 전돌을 쌓아 굴뚝을 담장에 덧붙였다. 벽면 상부에는 소로(小累) 및 창방(昌枋) 서까래 모양의 전돌을 따로 만들어 쌓고, 그 위에 기와를 얹어 건물 모양으로 만들었다. 지붕면 위에는 10개의 연가(煙家)를 얹어, 자경전 건물의 10개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여기로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시설하였다. 제일 아랫부분 좌우에는 각각 해치를 만들어 배치하고, 그 위로 장방형 공간을 구획하여 해 ·산 ·구름 ·바위 ·소나무 ·거북 ·사슴 ·학 ·바다 ·포도 ·연꽃 ·대나무 ·백로 ·불로초 등을 조각하였다. 십장생을 위주로, 조대비의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가졌다. 그 위 중앙에는 용문전(龍文塼)을 끼우고 좌우측에는 각각 학 문양을 끼웠는데, 이 학들은 영지 버섯을 입에 물고 있다. 그리고 양측면 벽에는 당초문양과 박쥐문전을 배치하였다. 십장생을 이와 같이 장식하는 것은 장수를 기원하는 것으로 이는 고구려 고분벽화로부터 고려와 조선에 이르기까지 도자기 ·문방구류 ·베개모 ·자수 ·회사 등에 많이 나타나고 있으며, 조선시대에는 원단(元旦)에 궁궐에 십장생도(十長生圖)를 걸어놓는 풍습이 있었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서울편>, 건축가협회, 1999 <한국의 건축문화재 서울편>, 홍대형, 기문당, 1999 <한국의 건축>, 김봉렬, 공간사, 1994 관련사이트
관련사이트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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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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