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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암사 우화루(花巖寺 雨花樓)

작품명
화암사 우화루(花巖寺 雨花樓)
소재지
전북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지정종목
보물 제662호
장르구분
불교건축
개요
화암사는 대둔산의 지맥인 불명산(佛明山) 시루봉 중턱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산지가람(山地伽藍)이다. 요사채 뒷편 언덕에 있는 ‘화암사중창비(花巖寺重創碑)’에 따르면 신라시대 원효(元曉)와 의상(義湘)이 이 절에 머물면서 수도를 하였다고 하므로 당시에 이미 사찰이 경영되었음을 알 수 있다. 정유재란으로 사찰이 전소되어 1611년(광해군 3)에 강당인 우화루(雨花樓)를 중건하였다. 그리고 1981년 보수할 때 나온 상량문에는, 성달생(成達生)이 중창한 이래 1711년(숙종 37)까지 여섯 차례 중창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건축양식에 있어서 극락전과 비슷한 점을 보이고 있어 조선시대의 건물임을 알 수 있다. 입구에서 계곡 사이로 난 산길을 따라 약 1km 정도 올라가면 큰 절벽이 나타나는데 그 위에 사찰이 자리잡고 있다. 경사진 지형에 석축을 쌓아 조성한 대지 중앙에 극락전과 우화루, 요사인 적묵당과 불명당(佛明堂)이 사동중정(四棟中庭) 형식으로 배치되어 중심곽을 이루고 있는데 각 건물들은 지붕이 서로 연결되거나 거의 붙어있어 매우 폐쇄적인 공간을 이루었다. 중심곽 외곽에는 명부전(冥府殿), 산신각, 철영재 등의 부속전각이 각각 별도의 영역을 이루고 있으며 누각 옆에는 문간채가 연결되어 있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우화루는 이 사찰의 강당인데 주불전인 극락전(極樂殿)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경사진 지형을 적절히 이용한 반누각식(半樓閣式) 건물로 바깥쪽에서 보면 중층으로 되어 있으나 안마당 쪽에서 보면 단층이다. 자연석 허튼층 쌓기의 높은 석축 위에 자연초석을 놓고 길고 짧은 민흘림 기둥을 세우고 귀틀을 짜올려 하층 축부(軸部)를 구성하였다. 귀틀 위에는 다시 기둥을 세우고 창방과 평방을 결구하여 상층 축부를 이루었다. 상층 누각의 주칸을 영조척(營造尺)으로 환산하면 정면 어칸이 15자, 양협칸이 각 10자씩이고 측면은 중앙칸이 12자, 양협칸은 각 8자씩이다. 공포는 기둥 위의 주상포(柱上包) 외에 어칸에 2구, 협칸에 각 1구씩의 공간포(空間包)를 배열하였다. 앞쪽으로 튀어나온 제공의 끝에는 2중 쇠서로 처리하였고 내부 끝은 당초문(唐草文)이 조각된 운궁(雲宮) 형식으로 만들었다.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내부의 가구(架構)가 잘 드러나 있다. 가구는 1고주 5량 형식으로 극락전 쪽의 평주(平柱) 공포와 내부 남쪽의 고주 사이에 대들보(大樑)를 걸치고 한쪽으로 이어진 툇보는 바깥쪽 평주의 공포에 걸치도록 하였다. 대들보와 고주 위에는 화반(花盤) 형식의 포대공을 짜올려 종도리를 받쳤는데 그 형태에 조선 초기의 수법이 아직 남아있다. 처마는 서까래와 부연이 갖춰진 겹처마이고 지붕은 팔작 형식이다. 처마 아래에는 바깥쪽에 '불명산화암사(佛明山花巖寺)', 안쪽에 '우화루'라는 현판이 걸려 있다.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전북편>, 건축가협회, 1999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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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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