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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홍제암(海印寺 弘濟庵)

작품명
해인사 홍제암(海印寺 弘濟庵)
소재지
경남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지정종목
보물 제1300호
장르구분
불교건축
개요
홍제암은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면 치인리 가야산(伽倻山)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인 해인사(海印寺)의 산내암자(山內庵子)이다. 창건연대 및 역사는 전래되지 않고 있으나 임진왜란(1592)과 정유재란 때 승병장으로 큰 공을 세운 사명대사가 수도하다 입적한 곳으로 유명하다. 광해군은 그의 죽음을 애도하여 자통홍제존자(慈通弘濟尊者)라는 시호를 내리고 비를 세우게 하였다. 이 암자를 홍제암이라고 부르게 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1614년에 혜구대사(慧球大師)가 사명대사의 진영을 봉안하기 위하여 영당(影堂)을 건립하였으며, 1979년 10월에 해체보수공사를 실시하였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100여 평에 달하는 인법당(因法堂)을 비롯하여 영자각(影子閣)·요사채 등이 있다. 인법당에는 ’홍제암 弘濟庵’ 편액이 걸려 있는데, 보물 제1300호로 지정되었다. 법당 내에는 지장보살(地藏菩薩) 및 후불탱화를 봉안하고 있으며, 영자각에는 16명의 고승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이 영자각은 영조 때 사명대사의 영정을 모시고 표충사(表忠祠)라고 했으나 밀양의 표충사에도 사명대사를 모신 곳이 있다고 하여 이곳을 폐하였다고 한다. 현재 영자각에는 청허(淸虛), 사명, 영규(靈圭), 하운(夏雲), 화곡(華谷), 장섭(仗涉), 송파(松坡), 평신(平信), 정월(淨月), 부환(賦還), 보응(普應), 돈암(遯庵), 모은(慕隱), 예봉(禮峰), 회은(晦隱), 해활(海活) 등의 영정이 있다. 또한 이 암자에는 1612년(광해군 4)에 허균(許筠)이 비문을 쓴 사명대사의 비가 있다. 이 비는 1943년 일본인에 의해 파괴되었는데, 비문의 내용이 한국인의 민족혼을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네 조각을 내어 길가에 방치하였다. 광복 후 이 비문을 명월당(明月堂)에 보관했다가 1958년에 철봉으로 속을 연결하고 파손된 부분을 석회로 때워서 현재의 위치에 세웠으며, 사명대사 부도와 함께 보물 제1301호로 지정되었다. 높이 3.1m, 너비 1.2m이며, 사명대사의 전기에 관한 기록 중 가장 오래되고 정확한 것이다. 또 암자 뒷산에는 높이 1.8m, 둘레 3.32m의 평범한 석종형(石鐘形) 부도가 있는데, 사명대사의 부도라고 전한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징
평면배치는 인법당(因法堂)형식으로 중앙부에 법당(法堂)이 있고, 법당의 동남측으로는 조사전(祖師殿)이 있으며 조사전의 남측으로는 영각 홍각(影閣 弘閣)이 돌출되어 있고 조사전의 후면으로는 조실(祖室) 및 시자실(侍者室)이 있다. 법당의 서북측으로는 부엌이 있고 부엌의 전면은 지장전(地藏殿)이 있으며 부엌의 후면으로는 원주실(院主室) 및 주지실(住持室)이 있어, 한 건물내에 여러 기능의 공간이 집합(集合)되어 있으며 각 실은 툇마루를 통해 모두 연결된다. 또한 이들은 경사진 대지를 이용하여 배치함에 따라 전면 좌우측의 홍각(弘閣)과 지장전(地藏殿)은 돌출된 누각(樓閣)형으로 조성하였고 법당 및 기타 칸은 단층의 구조로 조성하였다. 외부로 노출된 기둥은 원기둥으로 하였고 내부기둥은 각기둥이다. 포(包)의 수법도 각 칸의 기능과 위계(位階)에 따라 격식(格式)을 두었는데, 법당(法堂)의 전면(前面)은 1출목(出目)에 2익공(翼工)이고 조사전(祖師殿)의 전면과 홍각(弘閣)은 역시 1출목(出目)에 2익공(翼工)이나 법당과는 쇠서의 조각수법이 다르다. 또한 지장전(地藏殿)은 2익공(翼工)이나 출목(出目)이 없고 영각(影閣)의 측면과 부엌의 측면은 초익공(初翼工)이며 원주실, 주지실, 조실 등의 각 외부면과 법당의 후면은 조각이 없는 직절(直絶)된 보아지형이다. 도리(道里)도 법당의 전면 홍각·지장전 등은 굴도리이나 기타 칸은 납도리에 모를 접은 형태이다. 법당칸의 종단면(縱斷面) 가구(架構)는 2고주(高柱) 7양가(樑架)이다. 건축구조 및 양식도 각 공간의 위계(位階)와 격(格)에 따라 그 수법에 격식(格式)을 두어 여러 형태로 달리하고 있으며, 주간(柱間)도 법당에서는 어칸을 넓게 하고 부엌의 주칸을 매우 넓게 처리하는 등 기능과 격에 따라 각기 달리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사명대사 부도 및 석장비(보물 제1301호)와 영정이 모셔져 있는 홍제암은 여러 기능의 공간이 하나의 건물 안에 모여있는 특이한 형태의 암자로, 각 공간의 위계와 기능에 따라 건물구조나 양식의 수법을 여러 형태로 표현하고 있어 역사적 의의 뿐만 아니라 건축적인 가치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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