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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해사 거조암 영산전(銀海寺 居祖庵 靈山殿)

작품명
은해사 거조암 영산전(銀海寺 居祖庵 靈山殿)
소재지
경상북도 영천군 청통면 신원리
지정종목
국보 제14호
장르구분
불교건축
개요
원래 거조사(居祖寺)라는 독립사찰이었으나, 은해사의 말사(末寺)가 된 암자로 본사인 은해사와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다. 건축연대가 분명하지는 않지만 조형율이나 구조형식으로 보아 부석사 무량수전과 수덕사 대웅전에 비견할 만한 고건축물이다. 거조암은 팔공산 동쪽 기슭에 위치하는 암자로 오백나한상(五百羅漢象)이 안치되어 있어 오백나한사라고도 한다. 영산전은 거조암의 본전으로 조선 초기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나, 주심포계 건축이 완성기에 든 전형으로 고려시대의 건축이라는 논의가 있다.
건축물의 구조 및 특성
영산전은 영산회상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던 광경을 묘사한 불전을 말한다. 석가모니부처님과 10대 제자, 16나한 또는 5백나한을 모시기도 하고,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나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단계로 구분하여 묘사한 팔상도를 봉안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팔상전(八相殿)이라 부른다. 거조암 영산전은 장대석과 잡석으로 축조한 높은 기단 위에 약한 배흘림이 있은 원주를 세워 정면 7칸, 측면 3칸을 구성한 홑처마 맞배집이다. 정면이 긴데다 기둥 간격이 넓고 기둥 길이가 상대적으로 짧아 불전으로는 특이한 모양이다. 영산전 내부는 통칸으로 어간 중앙에 불단을 배치하고, 외벽과 내진주에 의지하여 오백나한상을 안치했다. 가구(架構)는 2고주 5량가의 주심포양식으로 대들보 위에 키 큰 마루대공을 세워 마루도리를 받게 한 간결한 구성이다. 측면 중앙간을 형성하는 두 고주(高柱)와 그 앞뒤의 평주(平柱)에는 뚜렷한 배흘림이 있다. 고주와 평주는 퇴보로 연결되어 평주 위의 공포에 의하여 퇴보 안 끝이 받쳐져 이것이 주심도리(柱心道里)를 받게 되고 출목(出目)으로 된 첨차는 퇴보 끝을 받으면서 외목도리(外目道里)를 받쳤다. 대들보 중앙에는 키가 큰 제형(梯形)의 부재(部材)위에 2중으로 된 포작을 올려 마루도리를 받게 하였다. 마루도리는 내반(內反)된 소슬합장으로 지지되고 천장은 연등천장으로 되어 있다. 이 건물의 세부를 보면 주두나 소로(小累)가 다포집과 같은 형태로 된 것 이외는 주심포 양식의 초기적인 형태를 나타낸다. 평주 위에 놓인 공포 형태와 마루도리 위에 놓인 일종의 포대공(包臺工) 형태는 이 건물의 특징적인 양식이다. 또 대들보 중앙에 놓여 일종의 포대공으로 된 마루대공은 높직한 제형주(梯形柱) 위에 2중으로 포를 짠 형태이다. 헛첨차로 외목도리를 받게 한 것과 단장혀를 쓴 점, 두공을 제공형으로 해서 뒷목이 보아지가 된 점등은 옛 수법을 따랐다. 첨차의 끝은 사절(斜切), 하부선은 쌍S자형으로 하였는데 이는 수덕사 대웅전계통의 백제계 고려건축에서 볼 수 있는 기법과 형태이다. 이처럼 영산전은 고려 말·조선 초 주심포 양식을 충실하게 보여주고 있어 매우 중요한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도면 및 이미지
연계정보
관련도서 <전국 건축문화자산 경북편>, 건축가협회, 1999 <한국의 건축>, 김봉렬, 공간사, 1994 관련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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