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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대장전 (龍門寺 大藏殿)

작품명
용문사 대장전 (龍門寺 大藏殿)
소재지
경상북도 예천군 용문면 내지리
지정종목
보물 제145호
장르구분
불교건축
개요
용문사는 예천 읍에서 8km 떨어진 매봉산 줄기 속에 위치한 산지 사찰이다. <김룡사본말사지 金龍寺本末寺誌>에 의하면, 870년(경문왕 10)에 두운(杜雲)이 절을 창건하여 용문사라 하였다고 한다. 두운이 이 산의 동구에 이르렀을 때 바위 위에서 용이 영접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절을 짓기 시작했을 때 나무둥치 사이에서 무게 16냥의 은병(銀甁) 하나를 캐어 그것으로 공사비에 충당하였다는 전설이 있다. 또한 절의 남쪽에 9층 청석탑(靑石塔)을 세우고 사리(舍利)를 봉안할 때는 4층탑 위로 오색구름이 탑 둘레를 돌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고려 태조가 936년(태조 19) 이 지방을 지나다가 두운의 명성을 듣고 용문사를 찾았는데, 그를 계기로 왕명에 의해 용문사가 크게 확장 중창되었다고 한다. 그 후에도 이 절은 1165년(의종 19) 왕의 칙명으로 중수되는 등 왕실의 관심이 높았다. 1171년 명종이 즉위한 뒤 태자의 태(胎)를 절 문 밖에 묻고 용문산 창기사(昌基寺)로 개칭하였는데, 1478년(성종 9) 소혜왕후(昭惠王后)의 태실(胎室)을 봉안하고 1480년 정희왕후(貞熹王后)가 중수하여 성불산(成佛山) 용문사라 하였다가, 1783년(정조 7) 문효(文孝)세자의 태실을 봉안하고는 소백산 용문사로 다시 고쳤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장전(大藏殿)을 비롯하여 보광명전(普光明殿), 응향각(凝香閣), 진영각(眞影閣), 명부전(冥府殿), 응진전(應眞殿), 회전문(廻轉門), 범종루, 강원, 천불전(千佛殿), 두운암(杜雲庵) 등이 있다. 용문사 경내에 남향으로 정좌하고 있는 이 대장전은 1177년에 초건 된 이래 여러 차례 중수하였는데, 사적기에 의하면 1670년에 중수되었다고 한다. 전체 경역은 보광명전 영역과 대장전 영역으로 이분된다. 이 두 영역은 동서로 나란한 병렬축상에 배치되며 두 주 건물의 축은 평행하나 두 영역의 입구인 해운루와 자운루의 측은 각각 5˚씩 안으로 쏠려 있다.
건축물의 구조와 특징
대장전은 장대석으로 바르게 쌓은 석축기단 위에 정면 3칸 측면 2칸의 비교적 규모가 작은 맞배지붕 다포계 건축이다. 나직한 자연석 기단 위에 막돌 주초를 놓고 민흘림 기둥을 세웠는데, 기둥높이에 비하여 지붕이 큰 편이다. 사찰에서 다포계 맞배지붕 형식은 그리 흔치 않으나 임란 직후에 건립되는 경향을 띠고 있다. 정면의 3칸은 기둥 사이를 모두 같은 간격으로 나누고 그 위에 내외 2출목의 공포를 배치하였는데, 기둥 사이마다 공간포는 2개씩이다. 공포(慊包)는 안팎 똑같이 2출목(二出目)으로 짰으며, 그 결과 내목도리(內目道里)를 쓰지 않고 주심도리 (柱心道里)로 서까래를 직접 받게 하였다. 주심도리가 대들보보다 훨씬 높은 위치에 자리하게 되어 지붕이 높아진 만큼 기둥은 짧아 보인다. 지붕의 가구형식은 5량가로서 대들보 위에는 고복형(鼓腹形)의 동자주형 대공을 세웠고 마루대공은 초각한 판대공을 사용하였는데 이 역시 흔히 사용하는 수법은 아니다. 외부 귀공포 위 창방 뺄목에 붙인 귀면·용머리·연꽃봉오리 등의 조각이나 목각탱(木刻幀) 위의 용조각, 대들보 위 용조각 등은 목각탱과 어울려 화려한 조각 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그 위에 단청을 금단청으로 칠해 건물을 더욱 화려하게 치장하였다. 천장의 구성은 윤장대(輪藏臺, 보물 제684호)가 어칸 좌우에 설치된 관계로 중앙 칸에만 우물천장을 설치하고 협칸에는 연등천장을 두었다. 삼존불의 불단 양 옆의 윤장대(輪藏臺)는 팔각정 모양을 택하고 있으며, 왼쪽 윤장대의 꽃살창호는 다양하고 세련되게 조각되어 있다. 이 윤장대는 내부에 불경(佛經)을 넣고, 손잡이를 잡고 돌리면서 극락정토(極樂淨土)를 기원하는 의례(儀禮)를 행하는 도구이다. 마루 밑에 회전축의 기초를 놓아 윤장대를 올려놓았으며, 지붕 끝을 건물 천장부 가구에 연결하였다. 천장을 자세히 살펴보면 소란(小欄 : 가는 테두리 대)을 꽃무늬 모양으로 조각하고 그 안쪽 반자틀에 화려한 단층을 베풀어 장엄하였다. 대들보와 종보 사이에 초각한 화반을 설치하는 등 곳곳에 장식적인 부재들을 넣어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다. 측면의 박공에서 보면 귀포의 다포구성이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귀기둥으로 길게 뻗어 나온 장혀가 처마의 깊이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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