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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콤플렉스

작품/자료명
마리아 콤플렉스
초연장소
문예회관 대극장
안무가
박인숙
장르구분
1981년 이후
출연/스태프
* 출연 태모/이윤경 태아/김우정 남자/김성한 변옥연, 장은정, 정혜정, 이정은, 정혜영, 최경희, 홍선미, 최현민, 강현구, 박광웅 * 스태프 대본/홍원기 음악/강현구 조명/이상봉 무대미술/이태섭 영상디자인/김창유 음향/한철
내용
상황 Ⅰ 휴! 3~4억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겨우 10개월간 이 방을 임대계약했네. 상황 Ⅱ 잘 키운 딸하나 열아들 부럽지 않다구요? 엄마가 슬프면 나도 슬프고 엄마가 웃으면 나도 웃어요. 상황 Ⅲ 엄마, 뭐하고 있나요? 나는 이 방에서 영원히 머물고 싶어요. 상황 Ⅳ 이따금 꼬르륵, 쪼르륵 소리는 나를 놀라게 했지만 엄마의 방은 늘 따뜻하고 포근했었는데 …… 에필로그 엄마 아빠, 이제 우리는 영원히 만날 수 없나요? 참고 : 1991년 공연 프로그램
예술가
박인숙 (1952~ ) 1952년 출생.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한 후 1988년 뉴욕대학교 예술대학원을 졸업하였다. 1983년 <Pac-Man>과 <바람, 모래 그리고 태양>을 안무, 출연하였으며, 1984년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에서 유다역으로 출연하였다. 1998년부터 2000년까지 한국현대무용협회 회장과 한국컨템포러리 무용단 대표를 역임하였다. 현재 한성대학교 무용과 교수와 지구댄스시어터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대표작품 <잿빛 비망록>(1989) <마리아 콤플렉스>(1991) <나누기Ⅰ>(1997) <나누기Ⅱ>(1997)
리뷰
<마리아 콤플렉스>는 인간적인 차원, 즉 여성의 입장에서 잉태와 낙태 사이의 엇갈린 감정을 그려내고 있다. 색색 타이즈를 입은 무용수들이 서성거리면서 복통을 호소하는 장면, 명쾌하게 전개되는 여성 2인무, 5인무, 6인무, 남성 3인무 등은 낙태의 비극과는 거리가 먼 현대인의 낙천적인 일상을 회화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마지막 장면에서 무대 앞쪽 침대 위에 산모가 누워 있고 무대 뒤쪽으로 태아의 위치를 정함으로써 모자간의 사랑을 호소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상황 전개에 따라 붉은 조명, 아기 울음 소리, 슬라이드로 보여주는 십자가와 병원, 비상구 표지 등을 효과적을 사용한다.
재공연
- 1994년 10월 6일~7일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평론
‘오이디프스 컴플렉스’의 반대개념으로서 ‘일렉트라 컴플렉스’, 한순간의 행운으로 신분상승을 꿈꾸는 허영심, 자만심을 나타내는 ‘신데렐라 컴플렉스’ 등 여성심리를 나타내는 말이 있다. <마리아 콤플렉스>는 이 작품을 위해 새롭게 만들어 본 말이다. ‘마리아’는 예수의 어머니로서 동정과 순결을 상징하고 그리스 신화의 헬렌을 이어받는 가정과 아기의 수호신으로서 서양에서는 거의 민간신앙화된 단순히 특정종교를 떠나서도 일반화된 이미지로서의 ‘마리아’이다. 인간으로서 섹스를 통하지 않고 부활의 생명체인 예수를 잉태하고 탄생시킨 마리아의 이미지와 세계공통의 지모신 신앙이 만나 생긴 마리아의 신화적 기능은 우리나라의 삼신할미와 같다. 동정녀로서 잉태를 해서 생명의 본질을 상징하는 예수를 탄생시킨 마리아의 위상은 성의 포만감에서 원치 않는 생명을 잉태하고 또 그것을 죽이는 일을 해야 하는 현대여성에게 커다란 심리적 압박을 주게 된다. 이것이 현대여성의 심리 한구석을 차지하는 <마리아 컴플렉스>이다. (1991년 공연 프로그램 작품해설 중) 안무자 특유의 극적 상황을 이용한 춤의 전개에 의해 근 70분간 관객의 호기심을 줄곧 유지시킬 수 있었다. 이것은 일단 성공이랄 수밖에 없고, 특히 이 공연의 동반적 예술가들이 조성하려 했던 공연의 종합예술적 측면은 이미 닥친 예술 춤 시대에 맞는 한 노력의 증표였다. (<국민일보> 1991년 3월 22일, 김태원) <마리아 콤플렉스>는 현대무용답게 현실 문제가 직접적인 상황 설정으로 우리에게 보여줌으로써 시사성 짙은 문제 제기를 한다. 보편적인 생명의 존엄을 지켜 보는 휴머니즘에 아픈 공감을 보내게 된다. (<월간 객석> 1991년 4월, 이상일) 박인숙이 안무했던 어떤 작품보다 춤이 강렬하다. 이번에 좋은 무대의 동반자들을 만났다. 출연자들 또한 단단한 기본기를 다진 에이스들이다. 박인숙이란 조련사가 그들을 핀셋으로 집어 무대에 내놓는다. (<월간 춤> 1991년 5월, 김영태)
관련자료
<우리무용 100년> 김경애 외, 현암사, 2001. <객석> 1991년 4월호 <춤지> 1991년 5월호 <춤지> 199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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