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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둥

단체명
슬기둥
구분
민간단체
개요
신(新)국악 운동의 선두주자 슬기둥은 전통음악의 현대화 작업을 통하여 국악의 대중화를 주도해 온 중견 실내악 단체이다. 1985년, 실력 있는 젊은 연주자 9명으로 창단하여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창단 당시 작곡가 김영동과 함께 국악가요의 장르를 개척한 이후, 국악과 양악의 접목을 통한 실험적인 음악들을 과감히 시도해 국악 대중화의 방향을 제시하며 큰 성공을 거두어 왔다. 뛰어난 연주력과 개성 있는 음악적 감각으로 현대인의 정서에 맞는 전통음악의 멋과 향기를 선사해 오고 있으며 독창적인 레퍼토리 개발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하고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오고 있다. 또한 전통과 현대, 안과 밖의 경계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탈 코드화 작업을 통해 제한받지 않는 우리 음악의 세계화 가능성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동안 400여 회의 공연과 8장의 음반발매를 통해 발표된 슬기둥의 음악은 그 자체가 대중국악, 혹은 생활국악의 역사라고 할 수 있으며 사물놀이와 더불어 국악의 대중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장본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슬기둥의 대표곡인 <산도깨비>, <소금장수> 등은 초등학교의 음악 교과서에 수록되어 어린이들의 국악교육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슬기둥의 멤버들은 대부분 대학과 국악관현악단 등에서 교수, 지휘자, 악장으로 활동하며 국악계를 이끌어가는 중심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데, 국악계의 실력 있는 신예들이 슬기둥을 거쳐감으로써 국악명인의 산실 역할을 하고 있다. 창작 연주곡을 비롯한 국악가요, 국악동요, 무용음악, 배경음악 등 여러 분야에 걸쳐 독특하고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는 슬기둥은 국악의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 전통음악의 우수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 1995년 KBS국악대상 단체연주상 수상 2001년 국회 대중문화미디어상 수상 2004년 문예진흥원 올해의예술상 수상
주요활동내용
2000년 슬기둥 창단 15주년 기념공연 2001년 국회 대중문화 & 미디어상 수상 기념공연 분당 삼성프라자 초청공연 동아일보 주최 ‘젊은국악축제’ 초청공연 세종문화회관 금요상설공연 ‘젊은 국악’ KBS 개국 40주년 기념공연 - 포항문화예술회관 2001 세계도자기엑스포 성공기원 공연 ‘토야와 함께하는 젊은 국악축제’ 제주문예회관 개관13주년 축하공연 - 제주 문예회관 전주KBS 개국기념 공연 - 전북대 삼성문화회관 2001 세계한민족축전 초청공연- 경희대 크라운관 국립극장 주최 국악실내악축제 참가 -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세계농업협동조합대회 축하공연 - 코엑스 그랜드볼륨 국악재즈한마당 - 대학로 드림씨어터 슬기둥 송년공연 - 대학로 드림씨어터 2002년 문예회관 초청공연 - 문예회관 대극장 안동 하회마을 돌몰이축제 초청공연 - 안동 하회마을 특설무대 국립극장 열대야페스티벌 초청공연 - 국립극장 야외무대 문화관광부 주최 문화의 날 축하공연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슬기둥 송년콘서트 2003년 세계효문화축제 초청공연 - 수원청소년 문화센터 슬기둥 송년콘서트 - 문예회관예술극장 대극장 2004년 한국SGI 초청공연 - 수원실내체육관 일본 토요하시 조선초급학교 기금마련 공연 - 토요하시 근로복지회관 대극장 하이서울페스티벌 초청공연 - 연희궁 유니세프 북한 룡천 어린이 돕기 기금마련 공연 - 부천 난장극장 경기도립국악당 개관기념페스티벌 초청공연 - 경기도국악당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초청공연 EBS-SPACE 슬기둥 콘서트 슬기둥 야외콘서트 - 국립국악원 별맞이터 국악축전 2004 초청공연 - 고려대 인촌기념관 전주세계소리축제 슬기둥 콘서트 - 전북 삼성문화회관 경기도국악당 국악관현악실내악축제 초청공연 - 경기도국악당 슬기둥 송년콘서트 -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 2004 올해의 예술축제 슬기둥 공연 -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2005년 아시아난민 기금마련공연 -국립국악원 오사카 창작뮤지컬 <콩나물의 노래> 음악작곡 및 연주 - 오사카 엘씨어터 슬기둥 & KBS국악관현악단 창단20주년 공연 - KBS홀 EBS-SPACE 슬기둥 & 김도균 공연 - EBS 천상병예술제 공연 - 의정부예술의전당 호암상시상식 공연 - 신라호텔 슬기둥 창단20주년 기념공연 - 백암아트홀 세계평화축전 슬기둥 콘서트 - 임진각 2006년 슬기둥 창단15주년 기념공연 실황음반 발매
리뷰
“‘슬기둥’의 퓨전 20년, 이제는 월드뮤직으로” 이 땅에 퓨전 국악의 물꼬를 열었던 슬기둥이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4월에는 KBS국악관현악단과 연합 공연을 했고 이번에는 단독으로 기념공연을 했다. 이 공연은 삼성동에 위치한 백암아트홀(백제예술대 부설)에서 6월 3일, 4일 양일간 열렸다. 1985년 KBS에 국악관현악단이 창단되자 그 흐름을 타고 8명의 젊은 국악인들이 주축이 돼 만든 슬기둥은 그야말로 현재 퓨전국악의 바로미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여러 단체나 혹은 솔로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제 중진을 바라보는 연주자들을 포함해서 슬기둥과 인연을 맺은 젊은 국악인들이 많다. 7장의 자체 음반을 발매했으며 이 음반을 찾는 사람들은 아직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슬기둥이 생산해낸 히트곡이 많기 때문이다. <고구려의 혼>, <신푸리>,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소금장수>, <산조 환타지> 등 일일이 헤아리기 쉽지 않다. 대규모 관객들 앞에서도 너끈히 그들을 흥분에 몰아넣는 힘찬 타악의 힘을 보여주는 <고구려의 혼>. 국악기의 성정에 맞는 실내악 앙상블을 이뤄내는 <신푸리>. 저녁 무렵 사람의 마음을 한없이 뒤흔드는 해금 협주곡 <그 저녁 무렵부터 새벽이 오기까지>. 국악동요라고 해야 할까?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흥겨운 노래 <소금장수>와 <산도깨비>. 특히 퓨전 20년의 경험에서 나온 <산조 환타지>는 슬기둥의 20년 이후를 가늠해주는 대단히 중요한 음악적 방향잡기였다. 연주의 형태는 시나위 같되 가락의 진행은 산조 구성을 지닌, 이를테면 산조와 시나위의 크로스오버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현재 슬기둥은 KBS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인 이준호 씨가 창단 때부터 20년간 이끌어 오고 있다. 또 연주하는 단원은 아니어도 슬기둥 공연의 모든 대소사를 맡아 이끌어 온 전무영 씨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전무영 씨의 슬기둥에 대한 열정은 차라리 헌신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국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다. 그렇게 무대 앞과 뒤의 호흡이 잘 맞으니 20년 세월을 흔들림 없이 지탱해온 것이리라. 작년 국립국악원 별맞이터에서 열린 19주년 기념공연은 슬기둥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객석을 120퍼센트 채운 청중들은 쏟아지는 폭우에도 아랑곳 않고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슬기둥은 그 자리에서 국내 최고의 악단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슬기둥 20년의 환희 뒤에는 남모를 고민도 적지 않다. 음악시장도 좁고 더욱이 국악시장은 더더욱 좁기만 한 한국의 문화토양 속에서 갈수록 대형화되는 슬기둥의 몸집을 담아내는 데 한계가 다가온 것이다. 2천 명 가까이 수용하는 별맞이터 공연장을 채울 수 있는 악단이지만 국내 국악시장은 그들이 욕심부릴 영토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 그런 슬기둥이 눈길을 돌린 것은 자연 해외 시장이었다. 작년 일본에서 단독 콘서트를 하더니 올해 초에는 재일교포들과 합동으로 국악뮤지컬을 올려 NHK에도 소개가 되는 등 일본 내 뜨거운 반응을 얻고 돌아왔다. 물론 슬기둥이 한류를 의식한 것이 아니지만 이를테면 일본에 일고 있는 한류의 한몫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슬기둥은 다시 11월 오사카에서 슬기둥 콘서트를 연다. 슬기둥의 20년은 참고서 없는 독학의 퓨전 실험 시간이었다고 볼 수 있다. 슬기둥이 만든 창작국악들은 대중에게 시선이 맞춰져 있었으며 그 시선에 대중은 흔쾌히 마음을 열어주었다. 그렇게 해서 요즘 국악하는 젊은이들도, 중진들도 모두 창작국악이라는 너른 지평을 수긍하게 되었다. 물론 그 와중에 슬기둥 말고도 많은 개인과 단체들이 창작국악의 보급을 위해 노력해 왔고 또 성과를 거두었다. 그 중에서 슬기둥의 역할이 단연 돋보였다는 점에는 이견을 달기 어려울 듯 하다. 그런 슬기둥의 20년을 잘 아는 탓일까. 백암아트홀 공연의 막바지에 관객들은 대부분 일어서서 그런 슬기둥에게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보내주었다. 20년 성년을 맞은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향후의 음악적, 대중적 성취를 어떻게 만들어 갈지 주목된다. 슬기둥이 성공하면 또 많은 후배 국악도들이 그들의 모범을 좇을 것이다. 그럴 정도로 슬기둥의 위상은 중요한 국악계의 지표가 되었다. 슬기둥 음악 20년을 지휘해온 대표 이준호 씨는 사석에서 고민스럽게 말 한마디를 건넨 적이 있다. “이제 슬기둥 나이에 맞는 음악을 새롭게 만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나온 것이 <산조 환타지>가 아닐까 짐작해본다. 산조와 시나위의 맛은 아무래도 나이만큼 느끼게 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스무 살 성년의 슬기둥이 산조와 시나위의 맛과 멋을 잘 버무린 <산조 환타지>류의 음악에서 향후 10년을 바라봐도 좋겠다. 그렇게 다진 음악을 발판으로 월드뮤직에 슬기둥의 음악을, 혹은 한국음악을 올려놓는 쾌거를 기대해 본다. 아주 오래 전의 폴모리아 악단이나 벤처스처럼 그리고 요즘의 야니처럼 그들이 세계무대를 주름잡는 즐거운 상상을 가능케 한 20주년 공연이었다. ‘국악실내악단 슬기둥 20주년 공연’, <오마이뉴스>, 2005. 6. 6
관련음반
<슬기둥> 7집, 도레미레코드사 <슬기둥 노래집 산도깨비>, 삼성뮤직樂 <슬기둥 노래집>, Rock Records <슬기둥 김영동>, Rock Records <슬기둥 한국창작 무용곡집>, Rock Records <슬기둥 캐롤집>, Rock Records <슬기둥 환타지랜드>, Rock Reco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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