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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

단체명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
구분
민간단체
개요
사물놀이는 우리의 농악가락을 기본으로 1978년 김덕수에 의해 탄생하였다. 네 명의 남사당 후예들이 소극장 공간사랑에서 꽹과리, 징, 장고, 북, 네 가지 악기를 가지고 연주함으로써 사물놀이를 세계 속에 가장 한국적인 음악으로 알리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이다. 그 후 20여 년 동안 3000여 회의 국내외 공연, 강습, 캠프, 협연 등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우리 음악의 위상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사물놀이가 한국의 전통음악을 대표하는 장르로 발전하면서 사물놀이는 이제 더 이상 김덕수와 세 사람의 연주 단체를 지칭하는 고유명사가 아니라, 새로운 음악 장르를 지칭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되고 있다. 새롭게 생겨나는 사물놀이패들과의 구별을 위하여 ‘김덕수패 사물놀이’라는 명칭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1980대와 90년대를 통해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한국의 전통음악 중 농악, 무속음악 등을 현대에 맞게 재구성하는 노력을 통하여 세계적인 타악그룹으로 성장했다. 1993년 김덕수패 사물놀이는 보다 폭 넓은 연구, 교육, 공연의 삼위일체작업을 위해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을 발족하였다.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은 전통예술을 현대에 살아 숨쉴 수 있는 생활 문화로 일구어내는 전통의 재창조 작업을 수행해 왔다. 동시에 전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글로벌 시대에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우리 민족의 신명과 밝은 기운을 세계와 함께 나누려는 작업을 수행해 왔다. 사물놀이는 물론 전통의 가무악, 재즈, 오케스트라, 타민족 음악과의 협연을 통해 폭넓은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문화사절단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 산하 한울림예술단은 김덕수(예술감독), 강민석(예술단장) 등 사물놀이 원조 멤버를 중심으로 사물광대패(박안지, 신찬선, 김한복, 장현진), 사당패 사물놀이(이준우, 홍윤기, 한상욱, 한재석), 사물소리패(최찬균, 김창기, 이동주, 김민상, 전민수) 등의 한울림 사물놀이단과 장애인 사물놀이단인 사물천둥(이진용, 전제덕, 정철), 전통연희를 새롭게 무대작품화하여 선보이는 한울림 전통연희단, 여성 사물놀이단 사물아씸, 새울림청소년예술단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 세대의 우리 민족 음악을 책임질 젊은이들을 주축으로 하여 우리 문화의 전승체로 활동하고 있는 한울림예술단이 표방하는 바는 서구적인 문화 풍토 안에서 우리 민족 고유의 힘찬 몸짓과 호흡을 통해 우리 민족의 문화를 부흥시키고 이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가무악의 3요소 습득을 기본으로 민족정신, 민족사학, 어학, 교양 등의 교육을 더하여 전인적인 능력을 갖춘 전문 예인 집단을 추구한다.
주요활동내용
1978년 사물놀이 창단공연 ‘World Showcase Festival’에 한국대표로 참가 Asia Society 초청으로 미국 내 3주간 공연 캐나다 세계 타악인 축제 ‘Supercussion’ 한국 대표로 참가 Asia Society 초청으로 미국 10회 공연 캐나다 벤쿠버 EXPO 86의 ‘World Drum Festival’ 참가 호주, 홍콩, 태국, 소련, 헝가리, 이스라엘 등 세계 순회 공연 평양범민족통일음악회 참가 WOMAD(World of Music Arts and Dance) 초청공연 Washington D.C 케네디센터 콘서트홀 사물놀이 초청공연 ’92 올림픽계기 문화사절단’ 동구권 순회공연 1993년 사단법인 사물놀이 한울림 발족 대전 Expo 개회식 ‘1000명 사물놀이: 세계 북잔치’ 기획 제작 비엔나세계인권회의 개막제 공연 총체극 <영고> 제작 사물놀이, 레드선 유럽순회공연(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등) 유럽 페스티벌 투어 UN 창립 50주년 기념공연 - UN 총회장 ’96 Basel festival 공연 베를린 난장페스티벌 기획, 공연 그리스 테살로니카 EU-JAPAN 페스티발 터키 이스탄불타악축제 사물놀이 창단 20주년 기념 콘서트라마 <사물이야> ’98 전미 순회공연 독일 베를린 ‘IN THE YEAR OF THE TIGER’ 개막공연 독일 괴테재단 초청 뮌헨 공연 포르투갈 리스본 엑스포, 스페인 마드리드 공연 프랑스 아비뇽 축제 <한국주간> 특별공연 브라질 세니카스 페스티발 공연 평양 윤이상통일음악회 공연 뉴욕 링컨센터, 북한어린이 돕기 자선공연 프랑스 태양극단 초청 창작 전통 연희극 <풀이와 놀이> 초연 프랑스 리옹 댄스 비엔날레 Opening 공연 경주세계문화EXPO 공연 인천 세계춤축제 축하공연 ※ 창단 후 국내공연 1900여 회, 해외공연 1,700여 회 등 총 3,600여 회의 공연을 펼침
구성
예술단장 강민석 김덕수가 한울림예술단의 아버지라면 강민석은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다. 강민석은 1959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난 전주지방은 우리의 전통예술이 살아 숨쉬며 풍부한 문화적 자산을 지니고 있어 그의 성장과 배움에 더없이 좋은 환경을 제공하였다. 1975년 전주농악대에 입단하여 활동하며 풍물에 심취하던 그는 국민예술경연대회의 농악부문에서 수상하였고, 한국전통예술단의 일원으로 유럽전역에서 공연하여 우리 것의 소중함과 그 세계적 가치를 깊게 인식하는 귀한 경험을 하였다. 설장고의 명인, 신기남으로부터 장고를 사사했고 김병섭의 지도로 갖가지 기예를 갈고 닦았던 그는 1984년 사물놀이에 합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사물광대 김덕수, 이광수, 김용배(84년 이후 강민석), 최종실로부터 시작된 사물놀이의 첫 번째 공식제자는 누구인가 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바로 사물광대에서 찾을 수 있다. 광대팀은 금산농고 출신으로 1988년부터 김덕수 패와 한솥밥을 먹었다. 그동안 공식적으로 제자들을 키우지 않았던 1세대 사물놀이 멤버들은 첫 번째 사물놀이 겨루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사물광대를 전수생으로 받아들여 동고동락하였으며, 1993년 김덕수패 사물놀이가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으로 체계화하면서 사물광대는 현재까지 명실상부한 한울림의 최고 단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남사당에 뿌리를 두고 현재의 사물놀이를 직조(織造)한 것이 창시자들이었다면 사물광대는 풍물로 시작하여, 김덕수와 사물놀이라는 든든한 토대 위에 한국 타악음악의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0대에 입문하여 어느새 서른을 훨씬 넘긴 사물광대는 힘과 기예에 있어 절정을 향해 나아가고 있으며 매년 김덕수와 함께 미국의 시즌투어를 포함한 대부분의 해외공연을 소화하고 있다. 사당패 사물놀이 사당패 사물놀이는 한울림예술단에서 가장 재기발랄하고 다양한 예술적 역량을 가진 팀이다. 1989년 고등학교 시절부터 김덕수패 사물놀이의 전수자로 전통공연예술에 입문한 이후,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의 주요 공연에 김덕수 예술감독과 함께 연주하며 그 기량을 착실히 쌓아 예술적 역량을 발전시켜 온 팀이라 할 수 있다. 이제는 고전이 될 만큼 빈번히 연주되고 있는 사물놀이 협주곡 <마당>과 재즈밴드와의 협연곡들은 한울림예술단 내에서도 사당패 사물놀이가 거의 도맡아 연주할 만큼 한국음악과 서양음악 그리고 연극무대와의 공동작업에서 그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 중 한재석과 이준우는 1990년대 후반 한국형 넌버블 타악 퍼포먼스 <난타>의 1대 주인공으로 열연하며 현재 <난타>의 사물놀이적 요소의 기틀을 세우기도 했다. 또한 이들은 1999년~2000년 기간 중 디즈니월드(플로리다 올란도)에서 열린 세계문화축제인 ‘Millennium Celebrations’에 한국 대표로 참가, 60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2000년 벨기에에서 열린 ‘The Korean Spirit in Brussel’ 한국축제 공연에 참가하였다. 사물소리 사물소리팀은 한울림예술단에서 가장 힘이 넘치고 활동적인 팀이다. 사물소리팀의 진가는 판굿(선반공연)에서 잘 드러난다. 사물놀이 공연의 근간을 이루는 풍물놀이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상모놀이와 개인놀이에서 이들의 다이내믹한 연주와 동작은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을 자아내는데 특히 소고놀이(이동주)와 12발 상모놀이(김민상)는 항상 김덕수패 사물놀이 한울림예술단 공연의 마지막을 책임지게 된다. 사물천둥(장애인 사물놀이) 사물천둥은 세 명의 시각장애인과 한 명의 지체장애인으로 구성된 전문 사물놀이 연주단이다. 10여 년 전 당시 중학생이던 네 명의 시각장애인이 스승 없이 사물놀이 음반만을 통해 우리의 장단을 학습해 나가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된 김덕수 예술감독의 지속적인 조언과 방향 제시로 1992년 사물놀이 겨루기 한마당에서 영예의 대상과 개인 MVP상을 수상하였다. 1997년 창단 이후 장애인들을 위한 순회공연뿐만 아니라, 일렉톤과의 협연 등을 통해 전문 음악 집단으로서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매년 장애인의 날 기념공연 및 자선공연, 예술제 축하공연 등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으며, 특히 교회 순회 공연을 통해 전통문화와 기독교 정신의 접목을 위해 힘쓰고 있다. 아씸사물놀이(여성 사물놀이) 1994년 대전에서 개최된 전국체전 개회식은 처음 보는 형태의 식전공연을 선보였다. 바로 ‘사물고적대’로 이전의 서양 브라스밴드의 고적대가 아니라 우리의 사물악기로 고적대를 편성한 것이다. 이 사물고적대 단원 중 사물악기와 우리 장단의 매력에 흠뻑 빠진 여고생들이 바로 오늘의 아씸사물놀이이다. 이들은 늦게 시작한 경력의 핸디캡을 한울림 부여교육원에서 하루 8시간의 맹연습과 큰 무대 공연을 통해 극복해 나갔다. 1996년 청소년 예술단 새울림의 일원으로 한 달간 프랑스 전역을 순회하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부터 전문 사물연주단으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해오고 있다. 현재 국내외 공연과 더불어 부여 사물놀이 교육원에서 사물놀이 연수생들을 교육하는 데 힘쓰고 있다.
리뷰
(……) 김덕수는 단순한 외형적 제스처로서가 아니라 음악적 통찰력의 너비에서 ‘열린’ 음악가이다. 그 열림의 세계 안으로 수많은 음악의 갈래들이 기꺼이 입장하여 새로운 미의식을 창출해낸다. 그것은 세계에 자랑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자부심을 지녀야 하는 당대의 유산인 것이다. 극심한 수입역조에 시달리고 있는 우리의 문화산업이 세계 시장의 한 귀퉁이라도 파고 들기 위해선 이 공룡 같은 시장의 작은 빈 곳을 정확하게 조준하는 냉정한 시각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다시 말해 그들의 취향에 부응하려는 허망한 논리보다는 그들에게 결여된 것을 보편적으로 제련하는 노하우를 쌓는 것이 지름길이다. 우리는 영어권 문화를 모방한 일본의 문화를 또한 베껴대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 나아가 이기면 모든 것이 정당화된다는 후안무치의 게임의 법칙 아래 이 천박한 문화적 범죄에 대해 최소한의 죄의식도 표명하지 않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우리 대중문화의 내면이 이렇게 곪을 대로 곪아가면서 세계시장 운운하는 것은 일종의 블랙 코미디이다. 우리가 세계 시장으로 내놓을 수 있는 문화상품은 어설픈 영어를 흉내 내는 것도 아니며 메이저 수준의 제작비를 ‘배팅’하는 것도 아니고 지극히 사소한, 그러나 뚜렷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하는 로컬 상품이다. 그러나 그것마저도 이와 같은 국면에서는 결코 용이한 일은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문화가 생산되고 유통되며 소비되는 한탕주의의 메커니즘 자태를 비판적으로 전복시켜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문화를 궁극적으로 말살시키는 밀리언셀러의 향방보다 독창적인 작은 호흡의 탄생에 더듬이를 곧추세워야 한다. 몇몇 천재적인 아티스트가 나타난다고 해서 이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우리의 문화가 주류의 일방통행이라는 동맥경화로부터 구출되는 것은 우리의 시장을 정상화하는 길이자 우리 문화상품의 다양화를 꾀하는 열쇠이며 나아가 세계시장을 타진할 수 있게 해주는 하나의 고리이다. 김덕수는 바로 이 세기말의 바로 그 노루목에 우뚝 서서 호탕하게 웃고 있는 우리의 대표선수인 것이다. 강헌(음악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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